참새하루- 굿바이 꼬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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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하루- 굿바이 꼬피피

참새하루 14 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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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9월 22일 아침

꼬피피의 마지막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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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피 호텔 옥상에서 바라본 로달람만의 평화로운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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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똔사이만

하얀구름이 아침햇살에 눈부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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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뒷정리하고 체크아웃하러 나가기 직전

찍은 피피호텔 방내부입니다

안찍을려다가 그래도 기념인데...하는 생각에

자세한 내용은 호텔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이곳 호텔에서 한가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

중국 단체 관광객들 이야기를 잠시 해야겠습니다

비수기라서 조용하기만 하던

호텔이 어제 낮부터 시끄러워지더군요

제가 묵던 4층이 왁자지껄...내다보니

중국 젊은 남녀 단체 관광객들인데

한 15명 정도...나이는 20대

어찌나 복도에서 서로 문을 열고 소리를 질러대는지

제가 지나가면서

손가락으로 입을 가렸지요 쉿 조용히 해라 하는표정으로

그래도 아랑곳 없이 떠들어댑니다

저런 공중도덕도 모르는...

싸우기도 싫어서 그냥 내려갔는데

오늘 아침 부페식당에서...

입맛도 없어서 전 계속

아침마다 바나나에 토스트만 먹었는데

이 단체 중국손님들 먹는게 장난이 아닙니다

그것도 어찌나 시끄럽게 먹어대는지...

또 젊은 여자애들도 어찌나 많이 먹는지...

퍼먹고 먹고 먹고 먹고...옆에 있는 제가 질립니다

부페니까 먹는거 좋습니다

잔뜩 과일하고 디저트 갖다놓구

먹지도 못하고 휘적거리다

고스란히 남기고 나갑니다

테이블마다 남긴 음식이 수북합니다

저런...아무리 돈 안내고 먹는 음식이라도

저렇게 내버리다니...

은연중 열받습니다...

이불속에서 주먹쥐고 흥분하는 소시민

정의의 사도인 제가

열받았습니다

게다가 먹고 나간 자리가 완전히 전쟁터입니다

수박껍질에 휴지에 테이블 위고 아래고 난장판입니다

먹으면 깨긋이나 먹지...저것들은 완전 돼지우리에서 사나?

모든 중국인들이 다 저렇지는 읺겟지만

저건 아니다 싶습니다

밖으로 나가는데

몇명이 아직도 남아서 담배를 피우고 있습니다

한넘하고 눈이 마주쳤습니다

다시한번 부르르 혈압이 상승합니다

"야 좀 조용히 지내라 호텔 전세놨냐

그리고 먹는 예절이 저게 뭐냐

어디서 고따구로 배워먹었냐"

막할려고 목구멍까지 나왔는데...

고만 그 넘 딱벌어진 어깨의 왕문신을 보고는 그만 쏙 ....

엄머...걍 지나쳤습니다

에구 오늘 떠나는데 싸워서 뭐하나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잠시 스스로 위로하면서 나옵니다

오늘도

또 이불속에서 주먹이나 쥐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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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로 떠나는 페리보트는

하루에 두번 있는데 저의 배는 8시 30분 출발입니다

푸켓에서 꼬피피로 올때는 45킬로미터에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되었고

400밧을 주었는데

빵과 커피가 무료입니다

꼬피피에서 끄라비 가는 페리보트는 비슷한 시간이 걸리는데

350밧입니다

역시 빵과 커피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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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을 던지자 물고기떼가 새까맣게 몰려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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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진에서 재미있는 대조 모습

서양 관광객들은 어떤곳에서든

벗어던디고 햇빛을 쬐려고 하는 반면

현지인은 긴팔 긴바지에 항상

그늘에 숨으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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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출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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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꼬피피

참새하루

14 Comments
키플라이 2007.12.04 18:21  
  와~~ 사진 잘봤습니다. 저도 함 가보고싶네요. 물 정말 맑군요. 현지인과 관광객의 대조사진 재밌었습니다. ^^
푸켓알라뷰 2007.12.04 19:10  
  세계어디를 가도 중국인들 시끄러운건 유명하잖아요^^;
피피섬에서 지낼때 언제가부터 일본인이냐는 질문보단 중국인이냔 질문을 받습니다.이상하게 기분별루더라구요^^;
아프로딕테! 2007.12.04 23:54  
  맞아요!!유럽가봐도 중국애들 엄청 시끄럽더라구요..근데 저번에 호텔에 묶을때 보니까 한국인들도 만만치 않더군요 챙피해서 황급히 여권 집어들고 뛰쳐 나왔던 기억이..ㅋㅋ
나그네길 2007.12.05 08:43  
  ㅎㅎㅎㅎㅎㅎ  그랬었군요...
돌고래 2007.12.05 09:29  
  요즘 장사도 안되는데 함 놀러 가야겠네...첫번째 사진보고 욕구가 부글부글....
월야광랑 2007.12.05 11:13  
  아마도 아이들 하나 밖에 없어서 버릇 없게 키워서 더 심한 것도 있을 겁니다. 걔네들 말로는 뭐 소황제라나 뭐라나...
근데, 참새하루 형님, 거기 가서도 직업병 발동입니까?
이발사는 사람들 머리만 쳐다 보고 다니고, 구두 가게 주인은 사람들 신발만 내려다 보고 다닌다더니... :-)
참새하루 2007.12.05 11:52  
  ㅎ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김밥집 주인이라서...식당에서

그런것만 보이는가봐요^^

아 ..그리고 정말 날카롭군요

왜 제가 그렇게 흥분했나 그때는 잘몰랐는데

생각해보니

이유를 월광님이 지적해주니 알겠습니다

ㅋㅋㅋㅋ 월광님은 형사나 탐정쪽으로

직업을 잡으셨어야 했을듯...
챠오 2007.12.05 14:23  
  저 사무이에서 수랏타니로 나오는 배에서도 서양인들은 모두 갑판에서 벗어제끼고 있고, 동양인들은 거의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 있었답니다 . 난중에는 에어컨이 너무 추워 저도 애들 데리고 밖에나와 있었지만요 ^^
yoons 2007.12.05 14:34  
  언제봐도 좋은 참새하루님 사진..
장개들 너무 시끄럽죠.. 장개들 근처도 가기 싫어지더군요..아무데나 쓰레기 막버리는 장개들..증말 싫더군요...
글구 피피섬 카바나 호텔 완공 되었나요?? 궁금 @@
푸켓알라뷰 2007.12.05 15:59  
  피피섬으로가는 배도 마찬가지로 매우 춥습니다.
자리에 앉으실때 냉방을 좀 막아주곳에 골라 앉으시면도움많이됩니다.그래도 긴팔옥은 필수입니다^^
키티키키 2007.12.05 17:24  
  사진 잘 봤습니다. 올 봄에 갔던 끄라비와 꼬피피가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
아부지 2007.12.05 19:08  
  사진 나이쓰~ 입니다. 부럽네여. ^^ 중국인들은 시끄럽고 매너없기로도 유명하지만 까다롭기로도 유명한다보더군여. 징글징글하다는..-_-;; 대만인들은 나름 친절하던데..중국현지는 안가봐서 모르겠다는..해외나와서만 그런건가..어쩐건가...
저도 현지인화됐는지 햇빛만 보면 숨는다는..쟁한 날씨는 좋지만 햇빛은 싫어한다는..알러지있슴다..ㅠ.ㅜ
월야광랑 2007.12.05 22:15  
  비교적 코카시안(백인) 계열들이 고기를 주식으로 먹어서 그런지 추위에 좀 강한 것 같더군요. 어린 애들도 11월달에 바다나 수영장에 들어 가서 놀더군요. ㅠ.ㅠ
이재영 2007.12.06 02:31  
  저도 카바나 궁금하군요... 정든곳인데 쓰나미때 부서졌다는 얘기들었는데... 전에 파타야에서 중국 녀석 흰팬티입고 수영하는 거 봤는데 아 정말 심하데요... 그러고는 물에 젖어 축늘어지고 시커먼거 다 보이는데 해변 헤집고 다니더군요.. 어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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