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싸놀록에서 만난 태국의 거대한 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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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싸놀록에서 만난 태국의 거대한 사거리

낫티 4 2700

태국여행을 하다보면 가끔씩은 우리의 상식을 뛰어넘는 재미있는 광경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늘 낫티는 그러한 우리와는 조금은 다른 모습들을 찾아 사진을 찍고 글을쓰고 하지만서도....

이번에 소개를 할곳도 또한 그러한곳 중의 하나일것이니....

낫티가 태국을 여행중에 정말로 특이한 사거리를 만나게 되었다는 말쌈~~!!

핏싸놀록에서 만난 인도차이나 반도의 한복판이라고 자신있게 만들어놓은 표지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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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차이나 사거리(교차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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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직진을 하면 쿠알라룸프루(말레이지아) 그리고 좌회전을 하면 베트남의 다낭

우회전을 하면 미얀마의 양곤이랍니다...

위의 표지판을 보면서 필자는 또 하나의 감회가 새롭게 다가온다

어찌되었던 간에...

육로로 가던지 항공으로 가던지간에 위의 이정표의 도시들로는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지 언제든지 갈수가 있다는 말씀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삼면이 바다인 우리는..?

그나마 갈 수 있는 북쪽의 길이..무언가 조금은 여의치 않은 장애물들이(?) 역사의 굴레와 타협을 하며 철옹성처럼 막고 있는 현실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분명히 과거에 그것은 우리의 자발적인 의도가 아니었음은 아픈 현대사가 잘 증명을 해주고 있고...

지금 역시도 그 이데올로기의 싸움에 의지를 하며 정권을 지키려하고 그것을 이용해 사람들을 분열시키려는 그러면서 큰나라를 섬기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것도 우리의 아픈 현실이다.

이제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데올로기의 분단 국가로 남은 한반도.....

우리 스스로 그것에 대한 문제를 우리 스스로 해결을 하려는 힘을 가로 막는 가장 큰 이유는 어찌본다면 주변의 강대국들이 아니라 그 강대국의 논리와 동조를 하는 우리 스스로의 내부의 골이 더 큰 이유일수도 있다는 아픈 현실....

물론 지난 정권들 까지는 늘 무언가 그것을 뛰어넘을수 있다는 막연한 희망이 무럭무럭 자라기도 하였다.

언젠가는 이렇게 조금씩 가까워지다 보면 조금씩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풀어내다 보면 언젠가는 마음껏 서로가 왕래할 수 있을거 같다라는 희망 같은것도 있었다.

우리가 태국의 주변 국가들을 자유롭게 넘듯이 많은 유럽의 중국의 배낭족들이 남쪽의 여행객들이 북쪽의 여행객들이 반도를 가로 질러서 한국을 향하여 육로로 기차로..자유롭게 오갈 수 있을꺼라는 희망 같은거 말이다....

근데..이런꿈은 불과 얼마전 우리들이 경제만 살리면 다 용서가 된다며 투표를 너무나 잘하고 난뒤(?)....

불과 100여일만에....한 10년은 그런 꿈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후퇴를 한 느낌이다....

이게 도대체 무슨 조화일까?

요즘같아서 한국의 국내 정세를 보고 있노라면 역사는 시간이 흐르면 무조건 진보하고 발전한다는 그 진리도 마치 허구가 된듯 하다....

무언가 잘되고 있다는 희망도 이젠 전설이 되어 버린듯하다...

모든것이 다시금 거꾸로 흐르고 후퇴하고 있는듯한 이 절박한 느낌..

이는 비단 필자만이 느끼는 단순한 착각인 것인가..?

인터넷이 팡팡 돌아가는 21세기... 서기 2008년도를 살고 있으면서 필자가 과연 꿈을 꾸고 있는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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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세종로 사거리에 당당하고 떳떳하게 평양까지 몇킬로..

그리고 북경까지 육로로 몇킬로라는 이정표를 쉐웠음 좋겠다..

4 Comments
블루파라다이스 2008.06.10 02:09  
  정말 스케일이큰 사거리군요~!!^^
우주는 2008.06.10 06:06  
  반도국가.. 그리고 분단국가의 국민으로서 마냥 부러움이 느껴지는 사진이네요.. 일부 섬나라를 제외한다면 육로로 국경을 넘는다는건 지극히 당연한 일일진데.. 우리에겐 참 낯설면서도 부러운 현실이네요.. 
로이킴 2008.06.10 23:51  
  동감하네요~;;
앨리즈맘 2008.06.11 20:21  
  음 멋지다.. 괜사리 부럽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그럼 기차로 유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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