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도 모르는 바로,, 그 사진.... [???]
안녕하십니까?<br><br>조제비입니다.<br><br>오늘은 미스테리한 사진을 올리지요......<br><br><br>가끔 사진을 찍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필름에 이미지가 맺여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br><br>특히 저같이 덜렁대고 항상 카메라를 메고다니는 경우에 허리춤에서 셔터가 부딪혀 눌러지는 경우도 있지요.<br><br>사진을 찍을때는 이런일을 알지 못하지만 현상을 하고 인화를 해보면 엉뚱한 이미지가 나와버리는 경우가 가끔있습니다.<br><br>일종의 '에러'지요...<br><br><br>그렇지만......<br><br><br>정말 엄청나게 가끔은 이런 사진이 의도하지 않는 경이로움의 이미지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있어요.<br><br>분명히 실수인데 나의 마음을 쏙 빼어버리는 그런 사진요....<br><br>이런 류의 사진이 저는 몇장 가지고 있습니다.<br><br>어디서 찍혔는지....<br><br>언제 찍혔는지 모르지만 이 이미지의 느낌은 말로 표현할수 없는 경이로움이 담겨있지요.<br><br>다시 이런 장면을 찍을려고 해도 힘들,,, 그런 사진이요...<br><br><br>아래의 사진은 일본의 동경디즈니랜드에서 찍혀버린(!) 이미지 입니다.<br><br>저의 생각으로는 도깨비집에 들어갈때 무의식중에 셔터를 눌렀는지 아니면 어디에 셔터가 눌려서 찍혀버렸는지 알수가 없지만 귀국을 해서 깜짝놀라버렸습니다.<br><br>아주 느낌이 좋았거든요?<br><br>사진을 처음 시작할때 이런 사진을 찍을려고 작은 후레쉬를 이용해서 작업을 한 적은 있지만 이런 사진은 아니었습니다.<br><br>실패한 사진이지만 결코 실패가 아니지요......<br><br><br>오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볼려고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30분 후면 집에서 나가야 합니다.)<br><br>가기전에 지브리에서 만든 '귀를 기울이면'이란 영화를 다시 보았는데 갑자기 이 사진이 생각이 나는 겁니다.<br><br>저 한때는 사진으로 인생을 걸어 볼려고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br><br>이렇게 저렇게 구상하다가 포기해 버렸지요..<br><br>지금은 여행사진가를 꿈꾸고 있는데 그냥 꿈만 꾸고 있지요...<br><br>영화의 남자 주이공은 중학생의 나이로 바이얼린을 만드는 장인의 꿈을 안고 이태리의 '크래모나' 바이얼린 학교에 진학을 합니다.<br><br>여자친구는 자신의 정체성을 느끼고 소설을 쓰기 시작합니다......<br><br><br>근게 우스운것은 저의 정체성이 이제 화두로 오른 겁니다.<br><br>황당하게도......<br><br><br>글쎄요....<br><br><br>제가 사진을 시작한것은 정말 우연한 계기로 (좋은 계기가 아니라...) 시작을 했습니다.<br><br>지금은 슬럼프기간이지만 언제또 우연하게 다시 채찍질을 할지 모르지요..<br><br>우연하게 사진을 시작한 것 처럼.. 다시 우연하게 사진을 때려치울지도 모릅니다.<br><br>그러다가 정말 우연하게 카메라를 다시 잡을수도 있겠지요..<br><br><br>아래의 우.연.하.게 찍힌 사진처럼요......<br><br><br>*시간이 나시면 '귀를 기울이며'이 영화한번 보십시오. 에니메이션인데 아주 좋습니다*<br><br><br>장마가 시작되어서 그런지 요즘 맘이 좀 우울한 조제비였습니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