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짜오.<br><br>조제비입니다.<br><br>또 다른 고산족 할머니를 뵙어 볼까요?<br><br><br>베트남의 북부 '사파'와 '박하'는 유명한 고산족 마을이 있습니다.<br><br>남부의 '달랏'에도 고산족들이 있지만 역시 베트남의 고산족들은 사파와 박하지요.<br><br>저역시 유명세덕분에 여기를 들렀습니다.<br><br><br>사파의 고산족들은 돈맛에 찌들려 순수한 고산족이라는 말을 잃어 버렸습니다.<br><br>생각을 해 보십시오.<br><br>관광객들과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사진을 하나 찍을려고 해도 돈을 요구하는 닳고 닳은 사람들이지요.<br><br>그림같은 계단식논, 몽족 마을내에 있는 작은 폭포.<br><br>많은 관광객들로 인해서 이젠 낵가에 다리가 놓여지고 마을 입구에는 입장료를 징수하는 곳이 생겨났습니다.<br><br>더우면 아이스크림을 사먹고 콜라나 기타 음료수가 이제는 그림의 떡이 아닙니다.<br><br>한마디로 무늬만 고산족이고 일반 베트남사람들이 누리는 혜택은 다 누리고 있지요.<br><br><br>여기에 비해서 '박하'의 고산족들은 저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br><br>사파에도 시장이 있긴 하지만 박하의 Sunday market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지요.<br><br>박하의 일요시장은 그 엄청난 규모와 많은 고산족들로 인해서 눈이 현란할 지경입니다.<br><br>박하의 고산족들은 사진을 찍어도 1$를 요구하지도 않구 관광객들을 피하지도 않습니다.<br><br>구시장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그들의 생활방식을 아직까지는 고수하고 있지요.<br><br>이번 여행에서 최고의 도시는 바로 '박하'였습니다.<br><br>사진속의 할머니는 박하몽족(사파의 박하의 몽족은 의상이 좀 다릅니다) 의 전통의상을 입으셨더군요.<br><br>머리에는 롱(베트남식 삿갓)을 쓰셨지만 사이공에서 보는 롱과는 좀 달랐습니다.<br><br>그 주름 한골, 한골에 인생의 이야기가 숨어 있는 듯 합니다.<br><br><br>오늘은 여기까지만 설명을 드리지요.<br><br>때가 되면 여행기에 베트남의 고산족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br><br><br>고산족에 완전히 매료되어버린 조제비였습니다.<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