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짜오.

조제비입니다.

간만에 올리는 고산족 사진입니다.


곱게..... 곱게 늙는다는 것은 무엇을 두고 하는 말일까요?

얼굴에 베어나오는 편안한 주름?

몸에서 풍기는 기품있는 자태?

백발을 곱게 땋은 고고한 단아함?

후덕한 인심에서 나오는 편안함?

네...

물론 이런것들이 곱게 늙었다... 라고 말할수 있는 것들이지요.

하지만...

곱게 곱게 늙는다는 것은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과 백년해로함이 아닐까요?

혼자남은 쓸쓸함이 아닌 아옹다옹하지만 서로 등긁어주는 할망구. 할아범이 있다는것 자체가 꽃같이 곱다고 할수 있겠지요.


사진은 사파에서 찍은 노부부입니다.

몽족의 전통의상을 입은 노부부에서 곱디고운 사랑이 느껴지지 않나요?

할매의 뱃살에도... 할배의 험상굿은 얼굴에도 즐거운 느낌들이 물씬물씬 베어져 나옵니다.

주름진 할아버지의 옷.... 형형색깔 현란한 할머니의 옷에서도 그들이 부부로 살아온 냄새가 흠씬 나는군요.


부부.....


정말이지 부부스러운 모습입니다.... ^^*


여친의 뱃살이 오늘따라 그리운 조제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