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빡빡깎았지... 롱!!!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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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빡빡깎았지... 롱!!! [베트남]

조제비 1 4449
신 짜오.

조제비입니다.

머리카락이 빨리 긴다는 것도 사실 그렇게 좋은 건 아니죠...


머리카락을 자를려면 어디로 가십니까???

미장원?

이발소?? (퇴폐이발관... 죽이는데..)

집에서 마눌님이???


저는 여기서 깍았습니다.

베트남뿐만 아니라 캄보디아. 라오스등을 여행하다보면 거리의 이발관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가게를 얻지 못하는 사람들의 창업이라고 할까요??

물론 번듯한 미용실. 이발관보다는 불편하고 왠지 검증받지 못한 실력같지만 생각보다 구색을 갖춘 도구에 이발사의 실력 또한 제법입니다.

요금은 더 저렴해서 커트를 치는데 1000원 미만입니다.

예??? 머리는 못감냐구요??

바랄걸 바래야겠죠??


캄보디아 글로벌 홈스테이의 스텝과 이발소에 갔습니다.

미장원에 갈려고 했는데 가는날이 장날인지 손님이 넘 많은거에요.

저는 시장근처의 이발소를 찾았고 스텝들은 시장통의 미장원에서 머리를 골랐죠.

근데...

이발사가 영 신통치않게 머리를 깍는 겁니다.

빨갛게 염색을 한 머리칼이 점점 줄어들고 삐뚤삐둘한 머리칼은 쥐파먹은듯 했죠.

도저히 볼수 없을 지경입니다.

'어이.. 보소!! 아자씨요.

이기 지금 머리라꼬 짜른거요?

마... 빡빡밀어뿌소....'

그리하야.. 조제비는 태어나서 첨으로 백구(빡빡머리)를 쳤습니다.

요금은 첨엔 2000리엘이라더니 나중에는 1$를 달랍니다(4000리엘)

영어를 전혀못하는 이발사에게 스텝들이 통역을 해 준결과 머리를 두번깍았기 때문에 두배로 가격을 달라는 겁니다.

빡빡이도 억울한데 덤터기까지...


사실... 빡빡머리가 편하긴 하지만 머리카락이 자라기 시작하면 길들이기가 쉽지 않아요.

저번여행때 두분의 여성여행자를 만났는데 머리가 산발인겁니다.

알고보니 얼만전까지만 하더라고 스님의 신분이었다는 군요.


이발할때가 됐는데.. 빡빡밀고 픈 조제비였습니다.



게스트하우스로가니깐 사람들은 난리가 났고 샤워할때마다 너무 편한 저는 쾌재를 불렀죠.

1 Comments
구구구 2003.07.25 15:57  
  ㅋㅋㅋㅋㅋㅋ빡빡..ㅋ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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