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린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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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린 섬

나그네3 14 2445
사진이 많아서 이어서..






dongdeamoon27.JPG


쑤린행 페리호







에머랄드 빛이라고 하나요?







지겨운 이동을 마치고 드디어 쑤린 섬에 도착합니다.







물 속이 훤히 비치네요..







마이응암 선착장 수심이 낮아서 훼리호가 접안할 수 없기에 바다 위에서 사진 속의 긴꼬리배로 갈아 타고 해변으로 이동합니다만.. 무릎까지 빠지는 물 속을 걸어야 하고, 또 모래사장과 울퉁불퉁한 산 길을 200미터 정도 걸어야 하기에 큼직한 트렁크 끌고 가면..개고생 합니다.  






마이응암 비치







도착하면 데스크에서 텐트 배정 받고, 필요한 물품(메트리스, 베개, 사물함 등)을 빌립니다. 국립공원 측에서 설치한 텐트에 비해 입지 여건이 다소 떨어지지만 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사적으로 설치한 텐트를 저렴하게 빌릴 수도 있고, 주머니가 가볍고 체력에 자신이 있다면 텐트를 가지고 들어가서 텐트 자리만 빌릴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섬에서는 화폐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쿠폰으로 교환한 후 식사비나 스노쿨링 비용 등을 지불하고, 섬에서 나올 때 텐트 대여 비용 등을 정산해야 합니다.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건축이나 사적인 취사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고, 식사 시간 및 매점 영업시간이 고정되어 있기에 딴 짓하다 식사 시간을 놓치면 그냥 굶어야 합니다. 작년 말 부터 맥주 판매도 중지했다고 하니 애주가들은 사전 준비가 필요하겠죠..

식당 메뉴는 몇 가지 단품 식사류와 세트 메뉴를 판매하는데 세트 메뉴는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데 나홀로 여행이다 보니 영양보충이 쉽지 않더군요.






아래 사진은 쑤린 섬에서 만난 우리나라 사람을 꼬셔서 맛 본 세트 메뉴인데, 섬 생활 6일 동안 세트 메뉴는 몇 번 밖에 먹지 못했습니다. 가격적인 압박 때문인지 좀처럼 응하지 않더군요..







새우 대신 생선이 들어 갔으니 똠양 쁠라(?)라고 해야 하나..







생선 튀김. 청증으로 해 줬으면 맛 있었을 텐데..







공심채와 줄기콩이 빠진 그냥 야채 볶음








새우







후식







국립공원 직원이 협찬한 특별 안주. 올리브유를 발라서 바베큐를 했다고 하는데 맛 있더군요.. 








해변가 앞 줄 텐트를 배정 받았는데 전망 좋더군요.








쿠라부리 아침시장에서 준비해 간 그물망 해먹에 누워 에머랄드 빛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군요. 섬에 들어 갈 땐 텐트 생활이 불편할 것 같아 2~3일 머물다가 나올려고 했었는데.. 맘에 들어서 여섯 밤을 자고 나왔습니다.







책 읽다가..음악 듣다가..멍 때리기







위치가 맘에 들었는지 수시로 외국인들이 내 해먹을 무단 점령하곤 했었는데.. 밀물 땐 엉덩이가 살짝 젖기도 하더군요.







맹그로브 숲







국립공원 직원과 친분이 있는 사람은 카약을 빌려서 놀기도 하더군요..







시소 놀이 하는 아이들..








긴꼬리배를 전세 내서 스노쿨링을 가는군요.







귀여운 무단 침입자들..








식당에서 저녁 식사하다가 일몰 구경하기







해변 산책중 발견한 넘인데..가지고 오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


14 Comments
필리핀 2011.01.24 13:07  
와우~ 바베큐 통닭!!!
정말 맛나 보여요... *,.*
아무나 먹을 수 없는 특식인데... ^^*

<뭉그니의 배낭여행 따라하기>를 읽고 오셨군요~ ㅎㅎ
나그네3 2011.01.25 16:25  
직원하고 친분있는 분이 계셔서 협찬 받았는데..필리핀님도 그 통닭 맛 보셨군요. ㅋㅋ

디자인 보고 책 제목을 파악하셨나요? 독수리의 시력을 가졌다는 모겐족이 부럽지 않겠습니다..
hoony~ 2011.01.24 17:29  
통닭 ! 맛있겠다 ㅠㅠ
나그네3 2011.01.25 16:27  
식당 밥을 제외하곤 먹을 게 없는 쑤린 섬이다 보니 더더욱 맛 있습니다만, 양이 충분치 않아서 탈이죠..
열혈쵸코 2011.01.24 18:48  
사진이 참 멋집니다. 해먹도 부럽고..(다음에 갈때 사가야겠어요~)
통닭도 탐납니다. ^^
나그네3 2011.01.25 16:28  
쿠라부리 아침시장 철물점에서 구입했는데 해막 묶을 끈도 미리 준비하세요. 섬에 도착해서 끈 주우러 다니지 말고..ㅋㅋ
노간지 2011.01.24 21:30  
너무 멋진 사진들이네요^^ 잘 보고 갑니다.
나그네3 2011.01.25 16:30  
잘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태사랑에서 보고 얻은 것들에 대한 작은 성의 입니다~~
요술고구마 2011.01.24 23:05  
아! 정말 저런 해먹에 누워서 멍때리는 기분이란...

저는 이상하게 쑤린에 가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스노클링 투어 나가는 빈도가 점점 줄어들더라구여...맨처음엔 오전.후 꼬박꼬박 그담엔 하루한번...그리고 그담엔 아주 안나가고 그냥 뒹굴뒹굴... 사진 잘 보고갑니다.^^
나그네3 2011.01.25 16:34  
다음에 다시 갈 때도 반드시 해먹 준비해서 갈 겁니다. ㅎㅎ

쑤린의 스노클링 투어 코스를 전부 경험해 보려고 하루에 두 탕도 뛰었는데, 차츰 해먹에 누워 멍 때리는 게 더 좋더군요..
하프파이퍼 2011.01.26 08:15  
해먹 멍때리기 참 좋죠..

해먹에 누워서 책 읽는거도 좋고...
나그네3 2011.01.26 16:04  
너무 좋아서 탈이지요. 도끼 자루 썩을 정도로..
블루파라다이스 2011.01.27 19:55  
멋진곳 이네요~

저런곳에서 한가로움을 즐기고 싶네요..
할리 2011.04.02 02:19  
멋진 사진 잘 보고 갑니다.  수린을 꼭 가봐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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