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채식주의자 축제 "낀제"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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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채식주의자 축제 "낀제"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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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초 푸켓에서는 대대적인 채식주의자들의 축제가 약 열흘간 열렸습니다.

매년 10월 푸켓에서 연례 행사로 열리는데여. 과거 중국계 이민자들이 많이 흘러들어와서 정착한 푸켓타운에서만 이 행사 땜에 교통통제가 되고, 축제를 벌이는데요.

이 축제에 대해 간단히 유례를 설명하자면..


기원은  중국에서 시작된 정신수양에서 기인 했다고 합니다. 태국에서도 휴양지로 유명한 음력절기9월1일부터 9일 푸켓섬에서 열리는데여.(푸켓 전지역이 아닌, 푸켓타운과 찰롱의 일부 지역에서만 축제를 합니다.) 푸켓섬은  예전에는 주석광산으로 유명해 많은 중국인 노동자들이 이주해와 주석 광산에서 일하게 되었데여.

그때 이 노동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오페라단이 푸켓을 찾았는데 공연을 앞두고 오페라단은 이름모를 질병에 걸려 많이들 죽어가고 있었는데 중국인 노동자들은 안전하게 지내고 있어 이유를 알아보니 중국인들은 전염병이 도는 기간 동안 흰옷을 입고 9가지의 동물신에게 제사를 드리며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행동을 따라하게 되었고 푸껫의 가장 큰 축제로 자리 잡게 되었답니다.

무려 130년이 넘는 전통을 이어져 내려왔다고 하네요.

참 푸켓에 정착했던 중국인 이민자들의 파워가 세긴 세나 보네요.

이 기간동안 채식만을 하면서 9명의 황제신에게 빌기로 한 날들이라하여 (구황대제)라고도 부른답니다. 그래서 축제기간이었던 9월 27일부터 10월 5일까지 푸켓타운과 찰롱지역을 지나다니다 보면, 노란색깔에 깃발안에 빨간 글씨의 한문으로 "구황대제" 라고 쓰여 있는 것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축제가 츰력 9월의 첫째날 시작하여 9일동안 9 황제의 신을 모시고 참여하는 모든이들이 약속을 한답니다.

-축제 기간동안의 결벽
-축제에 참가하지 않는 사람에 의해 사용 될수 있는 부엌의 도구들을 깨끗이 하라.
-축제 기간동안 흰색의 옷을 입어라.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행동하라.
-성욕을 금하라
-알코올을 금하라.
-한탄하는데 있어 주위 사람들은 상관 하지 마라.
-임신,월경하고 있는 여성은 식에 참여하지 마라.

마치 성경에 나오는 10계명 같네요. ㅋㅋㅋ


낀제에서 가장 쇼킹 한 볼 거리는 뺨이나 혀에 아홉기지 동물 신이 내린 사람들이 쇠꼬챙이나 대나무 칼 등을  꽂고 거리를 다니는 것과 뜨겁게 피운 숯불더미 위를 맨발로 걷거나 뛰어다니는 사람들입니다.


이 날 저도 피어싱하는거, 작두타는거 보러 이른 아침부터 푸켓타운에 나가 퍼레이드를 구경했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하얀 옷만 입고 돌아다니네요.

흰색 옷입고 퍼레이드에 참가한 푸켓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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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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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 맘때 열리는 낀제를 위해 중국인들이 만들어 놓은 대문..

이곳은 낀제가 열릴때 마다 푸켓타운의 그 어느 거리보다 더붐비며, 행사의 시작과 끝이 대부분 여기서 벌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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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근처에 있는 절에서 축제에 참가한 신들린 사람들이 벼라별 날카로운 물체들을 이용해서 피어싱을 한체 거리를 활보합니다.

칼, 망치, 곡괭이, 삽자루, 어떤 사람은 권총에 하다못해 비치 파라솔로 뚫고 그거 달고 다니는 사람도 있더군요.

참 엽기적이에여. 이거 사진을 몇장 찍으려다가 이건 너무 처참하다 못해 잔인해보여, 비위가 약한 저는 하루 종일 밥도 못먹을거 같아 카메라 들이댔다가 바로 고개 돌려버렸습니다.

다들 왜 그런 자해 행위를 하는건지...

그런데 더 웃긴건, 피어싱이 끝나고 나면 출발했던 절로 돌아와 입찢고 관통 시킨것을 다 빼낸다음에 꼬매지도 않고, 간단하게 반창고만 몇개 붙이고 맙니다.

그리고 한 10분 지나니까 아무일도 없었던 것 처럼 담배 까지 피는 여유..

제게는 참 엽기적인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1 Comments
락푸켓 2011.11.06 22:56  
낀제는 타운과 찰롱에서만 이뤄지는게 아니고요 타운에 제일 유명한 중국 사원이 있기에
근처동네에서 타운으로 모여들어 제사를 지내는것 뿐이구요
낀째의 중심은 까투와 탈랑 지역의 중국사원 입니다.
물론 각 동네의 중국 사원에서는 다 이뤄지고 있습니다.

낀제의 기원은 1825년 탈랑 지역의 주지사 쁘라야 제름이
수도를 탈랑가의 타 르아(지금의 아눗사왈리로 영웅자매 동상이 있는곳)에서
중국인들의 광산이 있던 까투(타운에서 빠통으로 넘어가는 길목)로 옮기고 난후
까투 지역에서 열병이 돌았는데, 마침 당시 중국의 광부들을 위문하러 경극단이
이 곳을 찾았다가 단원들 대부분이 이 이름을 알 수 없는 병에 걸려 앓아 누웠다.
그들은 그들이 섬기는 신들이 노해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고
끼에옹 타이와 욕옹 손테라는 두 신을 위해 채식만을 하며 기도와 제사를 올렸더니
모두들 병에서 완쾌됐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채식주의자 축제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날 밤 각 중국 사원들은 고뗑이라 불리는 커다란 봉을 내걸어
병을 고쳐주는 신을 자신들의 사원으로 초청할 준비를 하면서 툭제는 시작됩니다.
축제의 막바지에는 삶을 관장하는 람따오 신과 죽음을 관장하는 빡 따오신을 깨우는
의식이 거행되며 이때 칼위를 걷거나 자해를 하는등의 의식이 치뤄지며 이행렬이
거리를 돌아 사원으로 모이면 마지막으로 불공을 드리는 것으로 축제는 끝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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