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 도이 푸카 내쇼날파크
생소하신가요. 푸카 국립공원이라고 난 북쪽으로 76km 거리에 있습니다.
우연히 외국인이 여기 찾아가는거 묻는거 듣고는 그냥 암생각없이 한번 와 봤습니다.
오토바이로 2시간 걸립니다. 찾아가기 난 코스입니다. 오토바이로 가실 분들도 조심 또 조심하시길..
국립공원 10km 근처로 급경사 급커브에 도로 갓길이 모래와 낙엽 천지입니다. 아차 하는 순간 자빠집니다.
개인적으로 빠이찾아가는 길이나, 도이인타논, 매쌀롱, 카오야이 등 고지대 꽤나 가봤다고 생각했는데 도이 푸카 참 대단한 고지대 경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곳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경사가 올라가는데 이곳은 20분을 남겨두고 급경사로 일관합니다. 올라갈땐 그냥 발발발 올라가면 되지만 내려올때가 문제입니다. 가속이 붙는데가 급 유턴, 급경사 코스가 여러곳 있어서 눈으로 뻔히 보면서도 못 피할만큼 위험합니다. 거의 정상에 다달아서는 난간도 없이 그냥 도로만 있으니 그 위험이야 더이상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진을 거의 못찍었는데 이유가 급경사 위주인데 기어 오토바이라 멈추면 뒤로 밀리기 때문에 중간 사진을 못 찍었네요.
푸카산 올라가기전 4차선 도로 근처에 파란물방울 주유소가 마지막 주유소 입니다. 도착할때까지 21km 구간에 주유소 없습니다. 꼭 주유하고 올라가시길..
그리곡 국립공원 가는길만 봐도 충분합니다. 공원 입장료 200 내시면서 굳이들어가실 필요 없습니다.
공원이 10분이면 다 볼만큼 규모가 작습니다. 오히려 공원 말고 그다음 지나쳐 가면 뷰포인트와 폭포등 볼거리가 계속 나타납니다. 기름이 없어서 더이상 갈수 없었네요.
산 정상까지 13:00 시에 도달하고서야 온도가 좀 30도 근처로 따뜻해졌습니다. 중턱까진 그늘이라 긴팔 입고 올랐습니다.
이건 숙소가 아닌듯 한데 도대체 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들어가서 일어날수도 없는 작은 방이 많은데..
벽에 500bt 가격표가 붙은 공원 숙소 입니다. 숙소 수준 훌륭합니다. 청소도 잘 되있고요.
하지만 입장료포함하고 렌트까지 한다면 메리트가 없습니다. 렌트 아니라면 절대 가지 마시길.
공원 방갈로에서 바로 산의 전망이 펼쳐집니다. 전망은 최고입니다. 입장료만 어떻게 안내고 들어간다면 참 괜찮은 데 말입니다. 저녁에 할꺼없고 살꺼 없다는게 치명적입니다.
주머니 가벼운 학생들을 위한 캠핑장도 있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먹을꺼 바리바리 싸가지 않는한 저녁에 뭘 하면서 시간 보내야 할지 참 난감이네요.
공원보다 공원 가는길이 더 좋은 이상한 공원입니다.
돈 내기 싫어서 티켓 아저씨가 머라머라 하는데 10초 정도 암 말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외국인인줄 모르더군요. 참.. 공원 들어간다고 말 틔운 부터야 외국인인걸 알고 깜놀 합니다. 이 아저씨 아직 베테랑 되려면 멀었네요. 왜 제가 외국인인걸 알았냐고 글을 쓰냐면 10초 때까지 내국인용 40bt 표 끊어주려고 손에 들고 있었거든요. 말 시작한 이후로 200bt 표 꺼내와서 부랴부랴 끊어주고 거스름돈 찾고 허둥지둥입니다. 이건 전혀 뭐라고 하는지 짐작이 안가니 말로는 속일수가 없네요. 아무때나 능 컨 해봤자 되지도 않고요.
내국인들이 6명 와있었는데 안에 안들어가고 공원 표지판에서 사진만 찍고 있길래 촉이 이상하더군요.
겨우 40bt 아까와서 안들어가고 있는 꼴이라니. 하지만 공원 오는데 너무 고생을 하고 왔기때문에 들어가서 확인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공원 보고나서 앵꼬등 들어왔는데 21km 를 내려가야 해서 고생고생 해서 간신히 딱 맞춰 돌아갔습니다.
아 정말 이번에는 길바닥에서 기름떨어져서 히치하이킹 하는줄 알았네요. 오토바이마다 앵꼬등 들어오고도 주행할수 있는 눈금-거리가 차이가 있는지라 중간중간 내려서 기름통 뚜껑 열어 확인하지 않는담에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죠.
하여간 어느분이 난까지 가서 이먼데까지 오토바이 타고 찾아갈리 없겠지만 정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고지대를 다 제치고 탑으로 위험한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