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여행사진 (7탄 : 팸복 폭포)
다시 빠이 방향으로 북상하면서.. 올라가는 길목에 폭포가 하나 더 있다고 하여, 애써 찾아가 봅니다.
구석진 산골에 있는 팸복 폭포 라는 곳 인데요.
좀 구석진데 있어서, 찾아가기가 좀 빡셉니다. 가는 중간 중간에 비포장길이 좀 많고, 비오면 흙탕물 되는 구간도 꽤 됩니다.
빠이로 북상하는 방향 도로변에 반 팸폭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좌회전해서 들어간 후 꼬불 꼬불 여러갈래 길을 돌아돌아 안쪽 깊숙히 약 30분인가를 더 들어 갔습니다.
(평균 주행속도 40킬로 정도)
하지만, 애써 찾아간 것에 비해 기대에는 좀 못미치는 모습들이네요.
전날 갓었던 머뺑 폭포보다 위용면에서도, 수량면에서도 좀 못한듯...
폭포로 등반하는 길에 이렇게 생긴 외나무 다리도 건너가게 되는데요. 중간에 부서진 데도 있으니, 잘 보고 건너셔야 돼요.
폭포소는 나름 유량이 있지만.. 전날 갔었던 머뺑폭포보다는 적은 듯..
그래도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은 나름 볼만 하네요.
이런데 오면, 유럽인들은 어김없이 수영복만 입고 물에 들어가 노네요.. ^^
많은 서구국가들은 초등학교때부터 수영을 필수 체육과목으로 배우는 학교들이 많아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물과 친숙한 거 같네요.
서양인 남자와 현지인 여자둘 같이 놀러와서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고 있네요.
태국 어디던지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광경들 이죠.. ㅋㅋㅋ
서양 남자애는 폭포소로 물맞으면서 제대로 즐기러 가고, 현지 여자애는 혼자 우두커니 얕은데서만 노네요.
수영을 별로 안좋아 하는듯.. 그리고 다른 서양애들과는 달리 겉옷 벗고 수영복 차림으로 바꾸지 않네요.
수영복을 준비 안해와서 그런가?
나가는 길에 마지막으로 한 장 더 찍어본 아래로 물 떨어져 흘러가는 모습...
우기시즌인 9월 초순에는 이렇게 유량이 좀 됐지만, 건기 시즌에 가면 유량이 적어 볼품 없다고도 하네요.
빠이에서 폭포 구경은 우기시즌에 하는게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