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이 여행사진 (5탄 : 2차 대전 다리와 그곳 가는 길목에서..)
빠이에서의 3일째 되는 날.. 이 날도 오전에는 내내 낮잠 자고, 점심때 이후부터 오토바이 타고 주변지역 관광에 나서는데여..
(역시 빠이는 사람을 게을러지게 만드는, 여유로워 지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듯... ^^)
이 날은 빠이 남쪽 방향(치앙마이 가는 쪽..)에 있는 곳들을 둘러 봅니다.
치앙마이 가는 방향으로 난 도로를 타고 쭈욱 내려 가다 보니, 아주 경치 좋은 곳이 나옵니다.
입장료는 없고, 그렇다고 커피 인 러브 같은 무슨 까페도 아니고...
누군가가 힐 사이드 경치 좋은데, 집을 지어놓고, 그네들도 만들어 놨네여..
저도 그네 위에 앉아 한가롭게 경치 구경하며 멍때려 봅니다. ^^
멍때리기.. 빠이를 즐기는 또 다른 액티비티 중의 하나랄까여.. ㅋㅋㅋ
아래 보이는 마당은 아주 잘 꾸며 놨네여..
전망도 괜찮고..
평화로운 분위기..
사진도 찍고 30분간 그네에 앉아 멍때리고 명상을 즐기다가 다시 오토바이 타고 밑으로 달립니다.
강가가 나오고..
2차대전때 일본군들이 만들어 놓은 다리가 나와여..
빠이 강가를 건너갈 수 잇도록 이렇게 다리를 만들어 놨네요. 여기 오기전 여행정보책에서 접한 바로는
과거 일본군들이 이곳을 거쳐 버마로 군수 물자와 병력등을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군들이 지어 놓은 오래된 역사의 다리 인데도, 보수공사를 꾸준히 하면서 기념물로 보존을 하네요.
태국은 그 당시 일본에 지배를 받은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외교적 우호 관계 때문에, 2차대전 당시 일본에 간접적인 협조를 했다고 하니까여..
자기네 나라 영토내에서 다리도 짓고, 물자 운반을 할 수 있도록 땅을 이용하게 허가도 내주었을 정도라고 하니까여..
암튼 태국에서 도요타, 닛산 등 일제 차량들이 현대, 기아 보다 더 관세가 싸게 공급되는 이유도 이런 뿌리깊은 외교관계가 한몫하지 않았나 싶네요.
암튼 2차대전때 동남아에서 전쟁을 일으킨 일본군들이 만들어 놓은 다리를 이렇게 유적지로 보존하는 태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