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당일 트레킹-4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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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당일 트레킹-4 마지막

참새하루 19 4003

2008년 3월 27일

치앙마이 당일 트레킹의 마지막 코스인

고무보트 계곡 래프팅과 뗏목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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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헬멧과 구명조끼 그리고 노를 하나씩 받아들고

계곡으로 내려갑니다

여기서 모두 신발을 벗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고발생시 신발을 신고 있으면

수영하기 불편하기 때문이랍니다

또 가방과 신발등 모든 소지품은 차량에 두고 가라고 합니다

특히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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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에는 키잡이겸 안내원 한명과

두명에서 네명이 한조를 이루어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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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두고 타라는 가이드의 충고를 쌩까고...

태사랑에 보기 드문 계곡 래프팅 사진을

올려보려는 욕심으로

저는 악착같이 비닐에 싼 카메라를 들고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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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회원님들은 아주 귀한 계곡 래프팅사진을 보시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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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키잡이 겸 래프팅 훈련조교

그의 구령에 맞춰서 노를 저어야 합니다

저어!! ~~ 멈춰!!! ~~ 빨리 열라 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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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기라서 그런지 물살은 빠르지 않았고

깊지도 않았습니다

약 40분 가량 계곡을 천천히 타고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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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수영하거나 물고기를 잡고 있는

현지인들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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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많은 투어팀들이 여러척의 보트를 타고 내려가는 길이라

서로 부딛히기도 하고 물을 뿌리면서 장난도 합니다

이크 카메라 젖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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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 옆에 달린 쇠링에 오른손 엄지손가락을 다쳤습니다

조심하시길

훈련조교의 명령에 정신없이 젓다보니 다친줄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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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보트 사람도 손가락을 다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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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은 때로는 바위가 많은 곳에서 급류를 이루기도하고

완만하게 흐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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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급류를 다내려와서 한컷

급류를 탈때는 하도 뒤에서 노저으라고 소릴 질러서

사진 찍을 틈이 없었습니다 ^^

갈수기라서 그런지 여러번 바위에 보트가 걸렸지만

가이드가 내려서 보트를 밀어보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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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내려오니 강도 폭이 넓어지고

마을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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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차례인 대나무 뗏목을 끌고 상류로 올라가고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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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타고갈 대나무 땟목입니다

길이는 약 10미터

우리 고무보트 일행 4명과 훈련조교가 탑니다

뗏목이 발목 정도까지 물에 잠기고

물이 얕은곳에선 거의 무릎 위까지 잠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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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대나무는 굉장히 미끄럽습니다

발목이 대나무 틈사이에 미끄러져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제 앞에서 노를 어설프게 젓던

이 벨기에 남자는 왼쪽 발목이 틈사이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급하게 대나무를 벌리고 발을 잡아 빼서

다행히 약간 긁히고 부은정도에 그쳤습니다

아무쪼록 조심하시길..

그리고

그 정신없는 와중에 목에 걸고 있던

제 카메라는 장렬한 최후를 마치고 말았습니다 ㅠㅠ

줏어 들은대로

밧데리와 메모리를 얼른 제거하였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다행히 메모리의 사진들은

무사하더군요

익사한 디카는 무조건 쓰레기통으로 버리라는

선인들의 말씀을 못믿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주일간 카메라를 잘 건조시킨후에

밧데리와 메모리를 넣고 켜보았는데

아뿔사!!

작동은 여전히 안될뿐 아니라

메모리까지 죽고 말았습니다

아...내 카메라!!! 에 덤으로 내 1기가 메모리!!!


잠시 옆으로 샜는데...

이렇게 대나무 뗏목을 20분 정도 타고 내려오면

투어는 끝납니다

고무보트 40분 + 대나무 20분

다시 썽태우 타고 돌아오는데 50분 정도

약 오후 5시 무렵에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짧다면 짧은 하루 일정으로

이렇게 조금 맛만 보긴 했지만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기는 투어도 시간이 없는 여행자들에겐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잘보셨나요?^^

이번 여행 사진은 이것 뿐이라서 아쉽네요

그럼 다음 여행 때 다시 만나길 ...안뇽!!

참새하루

19 Comments
필리핀 2008.04.26 18:09  
  오~ 래프팅... 제가 트래킹할 때만 해도 없었는데...
담에 가면 꼭 해보고 싶네요...
큐트켓 2008.04.26 19:38  
  아...카메라 아깝네요..들어오기 딱 2틀전에 사진기 잃어버린 언니두 있는데..아주 원통해 돌아가실라고 하더만여 나같았음 울었을지도 ㅎㅎㅎ
블루파라다이스 2008.04.26 23:19  
  멋진 사진을 보여주셔서 감사했는데..

카메라가 못쓰게 되어서 어떡해요..?ㅠ.ㅠ
참새하루 2008.04.27 02:45  
  ㅎㅎㅎ 그래서 지금 새 디카를 사려고

와이프한테 작업중인데

현재 씨도 안먹히고 있습니당
세계속의클로이 2008.04.27 09:42  
  정말 귀한 사진을 보게되었네요. 저도 1년전 이거랑 꼭 같은거 했었어요 반갑네요 오랜만에 보니까..
동심 2008.04.27 11:30  
  참새하루님 아부는 다른거 필요 없습니다.
딱 한마디면 됩니다.
" 역시 자기가 젤 이뻐 "
이거 며칠만 하면 됩니다. ㅎㅎㅎ
JASON` 2008.04.27 11:52  
  다행히 살아남은 사진이 있었군요.

예전에 한번 시도하신대로,

한숨 푹푹 지으면서, 동정의 손길을 유도하심이...

꼭 성공하십시요.
땡깡 2008.04.27 12:51  
  디카.....
이러면 될턴데.....
무조건 사고 나중에 왕창 깨진다.....
뭐 깨져도 내가 원하는것 있으니
자장가 처럼 ??????
월야광랑 2008.04.27 21:30  
  흐흐흐....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땡깡 형님 말씀대로 저지르고 본다, 그러나, 미국은 막강한 환불제도가 있다. 그러니, 환불 가능한 기간동안 꼭곡 숨겨 두어야 한다. :-)

2) 형수님에게 아부를 하거나 아니면 아이들에게 아부를 한다. 아버지의 날도 어디선가 있었던 것 같은데... :-)
그래서, 선물로 사달라고 한다. ^.^

3) 지금까지 나온 사진들 가지고 어디 콘테스트 경품으로 사진 걸린 곳에 응모를 해 본다.

4) 비자금으로 사고, 어디서 경품으로 받았다고 뻥을 친다. ^.^

5) 무거운 DSLR을 항상 가지고 다녀서, 형수님에게 동정심을 유발한다. 그리고, 형수님 사진을 집중적으로 많이 찍는다. ^.^
그러면, 형수님이 불쌍해 보여서 사줄지도 모른다. :-)
월야광랑 2008.04.27 21:31  
  3) 사진 걸린 곳에 -> 사진기 걸린 곳에...
ijoseph 2008.04.28 08:08  
  !!! figures. 렌즈 큰 자동카메라로...ㅎㅎㅎ
참새하루 2008.04.28 09:14  
 
땡깡님

그동안 먼저 저지르고

맷집으로 버티던 전과가 많아서리...

이번에는 아예 미리 사기만 하면

가만 안놔둔다고 사전 경고 받았습니당

월광님

애들이 아직 10살 7살인데

아버지 날이라고 돼지저금통 잘라서

사달라고 하기엔...

콘테스트 경품은 버얼써 수년전에 써먹다가

들통나서 더 깨진적이 있어서요

눈치가 9단입니다 ^^

현재 한주에 한장씩 즉석복권 긁는 중...

되기만 해봐라....
블루파라다이스 2008.04.29 01:26  
  에코.. 유부남의 비애 입니다...절대공감..ㅎㅎㅎ

부지런히 애교 떠셔야 되겠네요~!!^^

카메라 다시 사시는 날까지..

화이팅 하세요~!!^^
월야광랑 2008.04.29 02:33  
  뭐 그럼 5번이네요. 시도 때도 없이 형수님에게 카메라 들이대고, 당신이 이뻐서 그 모습 남겨 놓을려고 그래 하면서 아부를 하면, 처음엔 싫다고 하시다가 어느 순간 사라고 허락이 떨어지지 않을까요? ^.^
월야광랑 2008.04.29 07:10  
  잃어 버리신 카메라가 똑딱이만 잃어 버리신거죠? ^.^
DSLR은 무사하시겠죠? :-)
참새하루 2008.04.29 08:21  
  넵 디에스엘은 가보로 장농 깊숙히 숨겨두고 있습니당

5번 밀고나가야죠
나그네길 2008.04.29 08:32  
  자알 설득(?) 하시어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세요^^
뮤지컬럽 2008.05.13 22:43  
  전 1박2일 트레킹하다가 힘들어서 죽을뻔했는데..
당일 트레킹이 젤로 알찬거 같네요~^^
도도리액션 2008.05.17 07:43  
  혹시 가이드 별명이 원밧 아닌가여?원빈 닮았다는ㅋㅋ사진속에 비슷한 사람이 있어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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