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어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작은 사당들
첫 방콕 여행이었습니다. 두 번째 해외여행이었구요. 아버지 일 하시는 데 따라 와서 자유 여행을 했답니다.
태사랑 사이트에서 찾은 정보로 혼자서도 뽈뽈거리고 잘 돌아다닐 수 있었어요!
방콕에서 길 가다 보면 어디에나 자그맣게 불당이라고 해야하나,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들인데요.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불당이라고 해야 하는지 뭐라고 해야하는지
도통 단어를 모르겠는데 그냥 불당이라고 적겠습니다.
(*사당이라고 하는게 맞다고 리플에 알려주셨어요! 본문수정은 않겠습니다^.^)
이게 주변 환경에 따라서 모습들이 너무나 다양해서 재미있었어요.
여행 중에 보이는 대로, 사정 되는 대로 찍어 봤습니다. 순서는 영 뒤죽박죽이지만
어디서 찍었는지는 열심히 기억해내 보았어요. ㅎㅎ
사진을 찍는 것이 사실 예의가 아닌 지 잘 몰라서 소심하게 찍은 것이 많아요.(그래도 결국 찍었긴 찍었지만..)
예의에 어긋나며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삭제 후 혼자만 보겠습니다 ㅠㅠ
1. 방콕 도심의 불당들
제가 묵었던 숙소가 bts 아속역 부근이었는데요, 뺀질나게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이에요
정작 숙소 주변에 예뻤던 불당은 왠지 길거리에 울타리 없이 있어서 찍으면 안 될것 같아서
사람 없을 때 나중에 찍어야지 하고 미뤘더니 아예 빠져 있네요ㅠㅠ 아쉽당.
아무튼 도심의 큼직한 현대식 건물들의 불당들 사진입니다
- tensi 라는 수쿰윗 길 일식당의 울타리 틈새로 찍은 사진.
일본식 큰 집 형태로 연못도 있고 했는데 그 식당 안에도 요런 불당이 있어서 재미났죠
- 수쿰윗 주변에서 샌샙 운하 버스 아속역으로 가는 길에 찍은 불당. 유리로 되어있고 꽤 세련됐죠
-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싸얌의 맥도날드 앞에도 이런 유리로 된 불당
-요건 싸얌 센터? 지나던 길 줌 땡겨서 찍은 것!
- 싸얌 센터 주변 망고 탱고 가는 길이었을 거에요
- 마지막 날 들렀던 프럼퐁역 앞 나라야 매장의 화려한 불당 넘 이뻤어요
근데 매대 아래쪽에 있어서 조심성 없는 사람들이 무심결에 발로 건드리게 되지 않을까 싶었죠
-요것도 샌샙 운하 아속역으로 향하던 길에 찍은 것
- 요기는 에까마이 주변 반가웠던 커피빈과 도미노 피자 앞.
도미노피자는 우리나라랑 다르게 먹고 갈 수 있는 레스토랑 형식이었어요
2. 140밧 운하 투어(링크)중에 발견한 불당들
많은 분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셨듯이 저도 너무 좋았던 투어였어요. 혼자서도 찾아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여러 날 시도했다가 실패하기를 여러 번, 그래도 꼭 봐야겠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떠나기 하루 전날 시도했고
정말 가길 잘했다. 조금만 용기 내서 첫 날부터 도전해 볼걸 하는 후회도 많이 줬던 그런 일정이었습니다.
운하버스, 수상버스 타기 어렵지 않아요~! 아무튼 타남, 논타부리에서 찍은 불당들입니다.
- 수상버스 타고 가던 도중에 본 수상가옥 앞에도 요렇게
- 방야이에서 타남 가는 버스 타기 전, 방야이 둘러보며.
- 타남에서 논타부리로 건너가기 전에 타남 선착장? 앞
3. 교통수단의 역 주변
- BTS 아속 역이었던 것 같아요. 아속 역 레일 뒤로 있는 건물의 옥상에도 요렇게 아기자기하게 모셔진 불당들이..
- 짜오프라야 수상 버스 항만청 주변이었던 것 같아요. 엄청 화려하고 번쩍번쩍
- 항만청에서 수상 버스 타고 타티안 선착장으로 가는 중 후다닥 카메라 꺼내 찍은 사진. 포커스가 안 맞았군요
- 파아팃 선착장 앞의 작은 불당.!
마지막 날, 카메라 배터리가 거의 떨어져 가서 포커스도 잘 안맞기 시작했네요.ㅠㅠ
- 샌샙 운하버스를 타고 판파 역에서 내려서 후카오텅 가기 전 나무 위에 모셔진 작은 불당.
요 앞에서 뚝뚝 아저씨들이 호객 행위도 많이 하시고 낮잠도 많이 주무심
4. 기타 등등 지역
- 베링 역에서 내려서 므앙 보란 가는 길에 본 불당
- 후카오텅 가는 길
- 후카오텅 오르는 길인가? 종이 걸려있던 곳 뒤에 살짝 보이는 불당
- 후카오텅에서 내려오는 길 장식이 되어있지 않은 비어있는 불당
- 무앙 보란에서 찍은 것들
- 금요일과 토요일의 짜뚜짝 시장 앞. 금요일날 갔더니 너무 휑해서 그냥 돌아오고 토요일날 다시 찾았어요
- 힘들게 찾아간 MOCA안의 불당
- 어딘지 기억이 안 나지만.. 왕궁 가는 길 이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 글로 정리하면서 다시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불과 일주일 전인데 방콕에 있었던 게 꿈만 같네요.
방콕이 저에게 준 인상은 마치 만화경속을 걷는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화려하고 다양하고 복잡하지만 재미있는.
놓치고 온 것이 너무 많은것 같아 아쉬울 따름입니다. ^^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