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싹 - 푸힌롱끌라
롬싹에서 60km 정도 떨어진 국립공원입니다. 오전 9시에 숙소에서 출발했는데 숙소 다시 돌아오니 6시 되버렸네요. 일단 가는데 시간 많이 걸립니다. 평지 길이 아니라 계속 급커브 급경사 길을 가야합니다. 주유소는 롬싹출발할때 외에는 푸탑벅 정상마을 어딘가에 있다고 국립공원 티켓매표소 직원이 그러더군요. 매표소에서 2km 다시 내려간 마을에 기름넣을 곳이 있답니다. 저는 비싼 펌프기름 쓰기싫어서 그냥 3리터 따로 받아갔습니다.
왕복거리로 봐서는 그냥 한번 꽉 채우면 될꺼 같지만 실제로는 이동이 더 많은지 1리터를 더 채워야 했습니다.
길이 험하다는 얘기를 계속 하게 되는데 모래에 운해에 아주 다양하게 운전에 장애요소가 많습니다. 운해가 끼면 가시거리 10미터도 안나옵니다. 푸힌롱끌라 가서 공원안에서 유명한 포인트를 어지간히 다 보고 나오시려면 3km 이상은 도보로 걸어다니셔야 됩니다. 지금시기에는 꽃밭에 꽃이 없더군요. 폭포2군데랑 방풍장 한곳만 패스하고 나머지는 다 돌아봤습니다. 돌아본 소감은 카오야이에 온것처럼 오토바이나 자차로 돌아야지만 보실수 있다는 겁니다. 국립공원 입구부터 30km를 또 들어가야 관광포인트가 시작됩니다. 차없이는 갈수 없습니다. 위치가 위치다 보니 일단 숙박하고 관광 시작해야 되서 장기여행자나 교민분 외에는 거의 못가시는 곳입니다. 그리고 오토바이 운전으로 가지 마세요. 사고납니다. 빠이운전보다 난이도 높습니다. 사람 뒤에 태우고 저배기량 스쿠터로는 갈수가 없습니다. 힘이 딸려서요. 푸탑벅을 거쳐야지만 푸힌롱끌라로 들어가실수 있고, 공원안에 마을이있어서 제 생각으로는 새벽 5시에 통과한다면 입장료 징수할 직원이 출근을 안한체 문은 개방되있을거로 생각됩니다. 입장료가 무려 520bt 입니다.
빨치산 움막 유적지와 작은높이의 소소한 폭포들, 암석지붕으로 된 방풍장, 그리고 절벽들, 돌들이 풍화작용으로 녹아서 무슨 공룡알화석이라도 놓여진거 같은 풍경들이 있습니다. 많은 고사리들이 지천입니다. 새순은 보이지 않았는데 쥐라기 공원에 온것처럼 처음보는 기묘한 자연의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롬싹으로 오는길도 너무 고생스럽고, 푸힌롱끌라 왕복하는길은 더 고생스러워서 두번 다시는 못갈꺼 같네요. 롬싹 주변에 1시간 이동거리로 국립공원들이 너무 많습니다. 국립공원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너무 좋은 위치입니다.
이렇게 멋있는 국립공원을 많이 가진 태국은 복받은 나라입니다. 이상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