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랑 - 그들이 왔다? - 고막파괴자들
뜨랑 지나서 끄라비 가는길에 흰옷입은 사람들이 도로를 막은채 갑자기 폭죽을 터트리기 시작하더군요. 의자같은걸 봉으로 연결해서 들고가는거 위에다가 폭죽을 계속 쉬지않고 10분간 터트렸습니다. 제 앞에서 바로 터트리는데 너무 시끄럽습니다. 오토바이에 폭죽 불꽃 떨어질가봐 이동시켜야 되는데 양손으로 귀를 막지 않으면 너무 귀가 아파서 오토바이를 쉽게 이동도 못시키고, 키를 빼고 도망가고 싶은데 쉬지않고 터지는 바람에 키도 몇분간 못뺐습니다. 아주 징그럽게 시끄럽더군요. 이 행사 하는 사람들 절반정도는 귀 막지도 않았더라고요. 지켜보는 사람들도 자주 봐서 그런지 만성이 된 표정인데 전 정말 힘들었습니다. 1시간정도는 왼쪽 귀가 멍멍해서 아프더라고요. 사진을 못찍을 정도로 시끄럽고 몇번 떨어트릴뻔도 했습니다. 하는사람들은 신념을 가지고 하겠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정말 화가날정도로 민폐입니다. 앞은 폭죽터트리는 사람들이 점거하고 있고 뒤는 이미 계속 밀려오는 차량과 오토바이로 길이 막혀있고, 저는 오토바이 앞으로 계속 밀고와서 기스날까봐 밀고 다른데로 가야겠는데 소리때문에 어찌할바도 모르겠고, 10분동안 소리 고문 받다가 간신히 끝날길래 얼른 도망쳐 왔습니다. 다음부터는 소리 들리면 멀찌감치서 피해서 도망가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