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랑 - 그들이 왔다? - 고막파괴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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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랑 - 그들이 왔다? - 고막파괴자들

클래식s 6 1902

뜨랑 지나서 끄라비 가는길에 흰옷입은 사람들이 도로를 막은채 갑자기 폭죽을 터트리기 시작하더군요.  의자같은걸 봉으로 연결해서 들고가는거 위에다가 폭죽을 계속 쉬지않고 10분간 터트렸습니다. 제 앞에서 바로 터트리는데 너무 시끄럽습니다.  오토바이에 폭죽 불꽃 떨어질가봐 이동시켜야 되는데 양손으로 귀를 막지 않으면 너무 귀가 아파서 오토바이를 쉽게 이동도 못시키고, 키를 빼고 도망가고 싶은데 쉬지않고 터지는 바람에 키도 몇분간 못뺐습니다.  아주 징그럽게 시끄럽더군요.  이 행사 하는 사람들 절반정도는 귀  막지도 않았더라고요. 지켜보는 사람들도 자주 봐서 그런지 만성이 된 표정인데 전 정말 힘들었습니다.   1시간정도는 왼쪽 귀가 멍멍해서 아프더라고요.  사진을 못찍을 정도로 시끄럽고 몇번 떨어트릴뻔도 했습니다.  하는사람들은 신념을 가지고 하겠지만 외국인 입장에서는 정말 화가날정도로 민폐입니다.  앞은 폭죽터트리는 사람들이 점거하고 있고 뒤는 이미 계속 밀려오는 차량과 오토바이로 길이 막혀있고, 저는 오토바이 앞으로 계속 밀고와서 기스날까봐 밀고 다른데로 가야겠는데 소리때문에 어찌할바도 모르겠고, 10분동안 소리 고문 받다가 간신히 끝날길래 얼른 도망쳐 왔습니다.   다음부터는 소리 들리면 멀찌감치서 피해서 도망가야겠네요.

6 Comments
클래식s 2015.10.18 22:54  















필리핀 2015.10.19 08:46  
매일 저러지는 않고 어쩌다 하는 축제겠지요...

좋은 구경거리 봤다는 마음으로 속 편하게 생각하세요~ ^^
클래식s 2015.10.19 09:29  
연기와 소음이 90년대 시위 현장을 떠올리더군요.  귀만 안아프면 저도 좋은 구경이라고 사진 찍었을건데 제대로된 사진도 못찍었습니다.
참새하루 2015.10.19 15:57  
사진을 보기만 해도 소음이 장난아니었겠습니다
클래식s님 소음에 스트레스 엄청 받으신듯 합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만
ㅎㅎㅎ 저라도 짜증 났겠습니다
길은 막히고 소음 심하고 오토바이 스크래치 날까
신경쓰이고요

그래도 보기에는 굉장한데요
무슨 행사인지 궁금하네요

도교의 종교행사?
폭죽을 터뜨리는걸 보면 중국의 후예?
설마장례식?

클래식s님은 90년대 학번이신가 봅니다
오토바이로 장기 여행하시길래
저는 젊은 20대일거라고 짐작했는데
와우```  대단하십니다
SOMA 2015.10.19 18:09  
구황승회 . 도교행사입니다. 푸껫만큼 크지 않지만 팡아, 푸껫, 뜨랑등 중국문화가 강한 동네, 타이 남부, 복건계들이 주류인경우 시끄럽게 합니다..
스노우타이 2015.11.17 17:58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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