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레이 - 뱀 파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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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레이 - 뱀 파고다

참새하루 3 3565
만들레이에 도착하자 마자 제일 먼저 가본곳은
무에(뱀) 파고다였습니다
백배즐 가이드북에 나온 설명을 잠깐 빌려오면

"만들레이 남쪽 5킬로 지점에 뱀파고다가 있는데
사람들은 뱀이 이 파고다를 지켜준다고 믿는다

1977년 어느날 갑자기 종류를 알수없는 큰뱀
두마리가 나타난 이후 지금은 세마리가 24시간
부처님 상 옆에서 지키고 있는데
한마리가 죽으면 그다음날 다른뱀이 나타나서
그 자리를 채운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뱀이 죽은사람의 환생으로 믿고있다

신기한것은 부처님 좌 우에 한마리씩
머리에 한마리가 꽈리를 틀고 하루종일 있는데
매알 오전 11시 스스로 한마리씩 교대로 내려와서
신도들이 준비해둔 욕조에서 목욕을 하고
신도들이 우유에 차를 섞어 만든 누아노 라는 미얀마 우유를
마시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의식을 행한다

이때 일반인들에게 뱀을 만지거나 껴안을수 있게 해주는데
편안한 마음으로 뱀을 껴안거나 닦아준 사람은
소원을 성취할수 잇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들러서 이 의식을 행한다고 한다"

이글을 읽고나니 어쩌 궁금하지 않을까요
종류를 알수없는 큰뱀이 느닷없이 나타나서
24시간 다른데 도망치지도 않고
오로지 우유만 먹으면서
부처님을 지킨다니....

궁금돌이 눈으로 확인하러 바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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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있습니다 있고요...
부처님 머리 위에 한마리
오른쪽에 한마리... 아니 두마리

왼쪽 담당 녀석이 오른쪽에 와서 함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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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을 보니 레틱파이톤
그중에서도 미얀마산 버미즈 비단구렁이로 보입니다
버미즈 비단 구렁이는 그물무늬 비단구렁이 중에서
성질이 온순해서 애완용으로 많이 기르기도 합니다
크기는 3-5미터 정도까지 자랍니다

아래는 참고하시라고

뱀목 보아과에 속하는 파충류.

학명
Python reticulatus
분류
뱀목 보아과 비단구렁이아과
생활방식
성질이 매우 공격적이며 홀로 생활하는 것을 더 좋아함
체형
원통형
크기
몸길이 4.8∼7.6m, 몸무게 159㎏ 이상
체색
여러 가지 색이 뒤섞여 있음
생식
번식기는 9∼3월, 25∼80개의 알을 낳음
수명
34년(사육 상태)
서식장소
축축한 열대우림
분포지역
니코바르제도·셀레베스섬·미얀마·인도차이나·티모르섬·보르네오섬·세람섬 등 남동아시아의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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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무늬비단뱀 /







그물무늬비단구렁이·그물눈비단구렁이라고도 한다. 몸길이 4.8∼7.6m, 몸무게 159㎏ 이상이다. 크기가 매우 커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몸은 원통형이며, 짧은 꼬리와 뒷다리 흔적이 있다. 복잡하고 기하학적 무늬를 가지고 있는데, 색도 여러 가지가 뒤섞여 있다. 일련의 불규칙한 다이아몬드 모양이 등을 따라서 있으며 가운데가 밝은색인 반점이 옆면에 나 있는데, 이것이 그물무늬처럼 보이게 한다. 머리에는 각 눈에서 턱 모서리로 이르는 뚜렷한 1개의 줄 말고는 다른 무늬가 없다.

축축한 열대우림에 서식하며 물을 꼭 필요로 하므로 작은 강이나 연못 근처에서 발견된다. 육식성으로 조류나 포유류를 잡아먹으며, 성장과 함께 먹이의 크기도 커진다. 성질이 매우 공격적이며 홀로 생활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태어난 지 2∼4년이 지나면 성적으로 성숙한다. 번식기는 9∼3월이며 25∼80개의 알을 낳아 암컷이 적당한 온도로 품어준다. 암컷은 모성애가 강하다. 수명은 사육상태에서 34년까지 산 기록이 있다. 니코바르제도·셀레베스섬·미얀마·인도차이나·티모르섬·보르네오섬·세람섬 등 동남아시아 정글에

서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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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상 머리에 건방지게 앉은놈은 좀 작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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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아저씨가 용기를 내어 뱀을 만져봅니다
두려움 없이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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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이아가씨는 너무 겁먹은듯
소원성취는 올해 시집가게 해달라고 빌으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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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이렇게 큰뱀을 만지면서 편안한 마음을 갖기란
불가능할지도...

그렇다면 소원성취할 사람도 없다는 말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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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가이드친구는 아예 만져볼 엄두도 못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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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저는 오픈된 일반 사원의 불상에 뱀이 찾아와
불상에 올라가 있는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불상이 안치된 곳은 약 5미터 깊이의 동굴안입니다
그 말은 뱀들이 앞쪽 외에는 도망칠곳이 없다는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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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상 앞쪽은 늘 뱀을 보고 기도하려는 신도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잘 사육된 얌전한 뱀들이
배부르고 따뜻하니 움직일 마음도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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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처음 나타났던 뱀은 세월이 흘러 죽어서 이렇게 박제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박제가 되었어도 신도들의 돈시주는
그칠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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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뱀이 살았을때 찍은 사진들이 사원 가득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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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상자에 든것만 박제이고 나머지는 시멘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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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너무도 유명해서
많은분들이 보셧을지도 모르겟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사진이 미얀마 뱀파고다의 사진이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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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매일 아침마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시달렸으니
그뱀은 늙어죽은게 아니라 스트레스로 죽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루에 한번 오전 11시에 목욕을 위해 스스로 교대로 내려와서
욕조로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싶었지만
이미 시간이 지난 후라 아쉽게도 볼수가 없었습니다

뱀이 우유를 먹는다에 대해서는
이런 큰뱀들은 거의 일년을 안먹어도 살수 있습니다
그러니 신도들에게 매일 우유를 먹고 산다고해도
믿을수 밖에

제가 내린 결론은
뱀을 이용한 혹세무민
돈벌이 수단으로 엄청난 대박 아이템이란 겁니다

이 뱀파고다는 너무 유명해서 가는곳마다
불전함에 돈이 가득했습니다
심지어 죽은 뱀까지 박제로 만들어 시주를 받는 판이었으니...

이런 동물 대박 아이템은 그후 밴치마킹 되어서
여러가지 변형 동물 파고다가 뒤따르게 됩니다

인레호수에 가니 고양이 파고다까지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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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실망하고 파고다 안을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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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현지인이 많이 찾는곳이다 보니
데이트 하는 젊은 커플들도 많았는데
아동행상단이 눈치도 없이
데이트 밀회중인 이 커플에게서 떨어지질 않습니다

난감한 두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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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한 만큼 실망도 컸지만
뱀을 이용해 누군가가 부를 축적하던 거짓쇼를 하던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성원하던 신도들에게는
저는 부처님께서 복을 내려주시리라 믿습니다

사원을 나서기전에
저도 순수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고 시주를 하였습니다
시주를 하였더니 이 할아버지 제주소와 이름을
적으라고 하더니 영수증을 발행해 주네요

뭘 빌었느냐고요? ...비밀입니다...




  
3 Comments
깔깔마녀 2009.03.21 18:04  
이 곳 정보는 첨이에요. @@
전 뱀 잘 만져요. ^^  뱀의 피부가 의외로 부드럽고 시원한 것이 좋답니다.
큰 뱀들은 순하기도 하고요.
참새하루 2009.03.21 22:14  
깔깔마녀님은 활달한 성격일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전 기념사진 찍는데서 두번인가 목에 걸고 애완용 보아뱀을 찍었는데
으~~ ^^::
의외로 여자들이 대담하게 척척 목에 걸고 키스까지 하더군요
그래서 뱀가죽 가방 허리띠도 좋아하는가봐요^^
깔깔마녀 2009.03.22 01:09  
잘 까불긴 해요. ㅎ ㅎ
근데,  동물을 죽여서 만든 것들은 싫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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