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강 Bagan - 광활한 폐허의 고대도시

홈 > 여행기/사진 > 여행사진
여행사진

버강 Bagan - 광활한 폐허의 고대도시

참새하루 6 2415
버강 구경을 하기전에 간단히
버강에 대해서 브리핑을 해보면

버강은 일종의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유적도시입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유적, 인도네시아의 보르부두르 유적과
함께 세계 3대 불교유적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미얀마를 방문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꼭 들르는곳이도 합니다

11세기 부터 13세기까지 미얀마의 고대 수도로써
한때 2500개 이상의 파고다와 사원을 세우며
번영을 누렸으나 몽골의 침입으로 멸망하고 폐허가 됩니다

천년을 지켜온 수많은 파고다가 넓은지역에 흩어져 있어서
하루동안 다 본다는것은 불가능하지만
파고다라는게
거기서 거기 같고 본거 또 본거 같고...
유적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면
하루동안 충분히 구경하실수 있을듯 합니다

대충 감이 잡히셨나요? 자 그럼 출발!!!


1134693286_5a27be32_IMG_2345-web.jpg
1134693286_f0fd6365_IMG_2346-web.jpg

잠깐 출발하기전에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너무 아름다워
찍어본 식당
차이는 색온도차이
위의 사진은 일반으로
아래 사진은 구름모드로 찍었을때 사진입니다
확실히 달라짐을 느끼겠습니다

자 그럼 정말로 출발!!!


1134693286_c1fa17cc_IMG_2353-web.jpg

자...잠깐
발밑에 보이는 저것은...?
죽은 벌레를 옮기는 작은 개미떼들...
오늘 아침에 생을 마감한 저 바퀴벌레
오늘 죽을지 모르고
어제 열심히 살았을 바퀴여
죽어서도 자신의 몸을 헌신하여 개미들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는구나...
또 언제 내 발밑에 밟혀죽을지도 모르면서
저리도 개미떼는 열심히도 일하는구나
인생무상...
 내가 저 바퀴벌레나 개미와  무엇이 다를까
갑자기 아침 부터 조금 센티멘탈...
여행을 하면 감성이 모두 시인이되고 철학자가 되는가봅니다
 
자 그럼 정말로 진짜로 추울발!!!


1134693286_44519c8f_IMG_2355-web.jpg

처음 들러본 파고다
꽤 큰 규모의 유명한 파고다만 찍어서
마부가 데려가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관심을 가져보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본데 또 본것같고 거기서 거기 같고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날은 더워지고...ㅠㅠ

1134693286_8985cf38_IMG_2358-web.jpg


이 아낙이 머리에 이고 가는 통나무를 보세요
얼마나 무거울까...
우리 할머님들이 저렇듯 이고 메고 다니셨듯이
이곳의 아낙들도 굳센 목근육으로
자기몸무게 만한 짐을 지고다니네요


1134693286_9ff07b8e_IMG_2359-web.jpg


1134693286_4eb46c92_IMG_2366-WEB.jpg

미얀마 스타일의 거대석불

다음에 들른곳이 좀 특이한데...

1134693286_79c7aea8_IMG_2386-web.jpg

유독 기억에 남는 이사원은
특이하게 입구에 보조 철문이 세워져 자물쇠로 닫혀있습니다
관리인이 문을 따야 들어갈수 있는곳


1134693286_c02675f6_IMG_2378-1-web.jpg

이곳은 거의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동굴같은 곳인데
어둠이 눈에 익자 눈에 비친 관리인...
헉 슬래쉬 무비의 주인공?


1134693286_9dc29bee_IMG_2380-web.jpg


이 사원을 한바퀴 돌면서 옛 벽화들을 보여줍니다
영어 설명은 그저 "부다 부다 부다..." 오로지 부다 밖에....


1134693286_8e578e2c_IMG_2373-web.jpg



1134693286_cf85fe72_IMG_2376-web.jpg


이 특이한 폐쇄적인 관람시스템에
공포영화 가이드의 친절한 영어설명을 들으니
팁을 안줄수가 없고...
그저 이 캄캄한 동굴안에서 빨리 벗어나고 시포...ㅠㅠ



1134693286_7c3bc9ee_IMG_2382-WEB.jpg



부드러운 아침 햇살에 반사된 불상


1134693286_1306a932_IMG_2385-web.jpg

그 부드러운 미소가 천년의 세월을 넘어
제 가슴까지 퍼지는군요


1134693286_240f87a2_IMG_2391-1-web.jpg

흑백처리한 사진에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사진들을 많이 봐서
한번 따라해 보았습니다


1134693286_ef776b54_IMG_2395-web.jpg



1134693286_32a15a27_IMG_2396-web.jpg

다른 파고다 안에서 본 새똥 불상
방치된 파고다 안은 온갖 사람들과 야생동물들로
인해 손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1134693286_b221eca9_IMG_2400-web.jpg


어느 거대한 파고다를 방문중
두 여자아이가 반갑게 뛰어나옵니다


1134693286_70864fdb_IMG_2403-web.jpg


뭐가 저렇게 즐거울까요?
답은 "오늘 봉 봤다 몇개나 팔을까?"
입니다


1134693286_89635779_IMG_2407-web.jpg

학교를 마쳤는지 또래의 녀석들이
관광지 주변에서 관광객들에게
엽서나 기념품을 파는 알바를 합니다



1134693286_a5df7e53_IMG_2413-web.jpg

하루에 한개만 팔아도 웬만한 장정 하루 일당벌이 보다 나을테니...


1134693286_96f5193f_IMG_2412-web.jpg



1134693286_86faa5a6_IMG_2408-1-web.jpg


이렇게 어영부영 버강의 반나절이 흘러갑니다


6 Comments
깔깔마녀 2009.03.18 19:44  
숙소는 어디에 묵으셨어요??
전 그 동굴같은 사원에 같을 때 할머니가 불 비춰졌는데 이번엔 아저씨네요. ^^
마지막엔 참새하루님 사진까정...  좋은 여행기 입니다. ㅋ
참새하루 2009.03.18 22:02  
AYEYAR 리버뷰 호텔이라고 비수기라서 그런지 2박동안 다른 손님을 한번도 마주치지 못했습니다
듣기론 3-4룸이 있다고 했는데...
전기사정이 바간은 특히 나빠서 하루에도 수시로 파워가 나가더군요
발전기가 그때 마다 바로 돌아서 백업은 되었지만요
마지막 사진은 저 아닙니다...^^ 제가 카메라 알레르기가 있어서요
땡깡 2009.03.18 23:48  
사진 잘 ~~~ 보앗읍니다 ..

언제보아도 그리운곳 ~~~
3월22일 출발 입니다 ...5번째 미얀마 탐방 입니다 ...

올해는 띤잔축제,그리고 극소수만 갔다 왔다는 에야와디 디비션
에 있는 코코비치 가 목표 입니다 ....

갔다와서 참새하루님 만 못하지만 사진, 여행기,
잔뜩 올리겠읍니당 ~~~~~~~~~~~~
참새하루 2009.03.19 10:27  
땡깡님 드디어 가시는군요
저도 4월 중순께나 일 저지르려고 거사 음모 중입니다^^
미얀마의 띤잔축제는 또 어떨지 궁금하네요
잘다녀오시고 좋은 추억 좋은 사진 가득 담아오세요
깔깔마녀 2009.03.19 00:54  
호텔이 좋아보여요,.  저도 이제 그런 호텔에서 묵고 싶어요. ㅠㅠ
참새하루님이 아니시라니 다소 실망... ㅋ
참새하루 2009.03.19 10:33  
깔깔마녀님 제사진 직접 보시면 더 실망하실듯^^
호텔은 프로모션 받아서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던듯...
담에 가시면 함 묵어보세요
자세한 사진은 다음에 따로 올리겠습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