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체 여행 문화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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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체 여행 문화의 현주소

낫티 5 4315


지금 한국의 저가 단체 여행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곳이 앙코르 와트라고 하더군요....

며칠전 앙코르엘 다녀 왔는데......

입장권을 끊는 매표소 앞에서 조금은 낯뜨거운 안내표지판을 보아야만 했습니다.

한 10여년전에 일본이나 괌 여행에서 한국말로 된 여러 경고?문구들을 접하긴 했었는데....

그때는 해외여행의 초창기라고 자위하면서 그려러니 하고 넘어갔었지만....

그때 그시절....태국에서는 쑤린이나 씨밀란 투어 뭐 이런게 아닌...곰 때려잡기 투어..구렁이 투어가 태국 최고의 투어로 각광받던 시절..흐흐흐....아직까지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는 명문구?는...

대합실에서 화투치지 마세요...입니다...ㅋㅋㅋ

그리고...현재... 발달된 인터넷 여행정보와 여행문화가 어느정도는 자리 잡았다고 생각했었는데... 유독 한국말로 된 경고 문구만 눈에 띄는것을 과연 어찌 설명해야 할까요?

현재 앙코르와트에는 중국단체고 일본단체고 엄청나게 밀려들어와 트래픽이 생길 지경이지만...매표소엔 왜 한국말로 적힌 경고 문구만 보이는것일까요?

에구 에구..우리모두 반성합시다아.......!!!!!


1.jpg

전 세계인의 문화유산인 앙코르와트의 매표소입니다.


2.jpg

입장권 가격이야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테고.....중요한건 그게 아니더군요....


3.jpg


우리나라 경복궁에서도 담배를 마구 피우고 침을 마구 뱉을까요?

앙코르 유적 내에서는 당연히 금연입니다.

글구 침을 마구 뱉는것은 전세계 어느나라 거리에서든 불법입니다....

저 친구들이 얼마나 답답했으면 매표소에다가 저 글자를 써서 붙여 놓았을까요...?

민망하더군요....쩝!

5 Comments
걸산(杰山) 2007.03.29 00:39  
  한국 단체 여행 문화의 현주소 - 를 말하고자 하는 거 같네요. 네, 잘하는 짓은 절대로 아니지요.

하지만,
글 제목에도 포함된 단어가 하나 있네요. "단체"!
각자 알아서 하는 '자유'여행이 아니고,
"가이드"가 거의 모든 걸 해결해 나가는 시스템이라고 해야 하나요.

정해진 여행상품에 거의 '의무'이다 싶이 한
옵션에 쇼핑몰에도 잘도 이끌어 가는 재주는 있는 데;

사람들이 담배 펴서 저런 지경에 이르는 건
콘트롤을 못 하나 봅니다.

옵션상품도 담배 피는 것만큼이나 자유롭게 해주는
"단체"여행일까요?

아마도, 다른 데서도 그렇지만,
앙코르코스에서도 거의 틀림 없이
일당 가이드팁 몇 달러씩 공식적으로 책정되어 있을 걸요.

물론, 전부 가이드에게 책임을 지우자고 하는 건 절대 아니고, '단체'관광객을 이끄는 책임은 일차적으로 '가이드'에게 있다는 걸 - 절대로 부정할 수는 없다는 점을 비슷한 정도로 새롭게 되새기고 싶은 마음이 이네요.

참된 가이드라면 단체관광객 옵션에 쇼핑센터 끌고 가는 재주만큼 - 앙코르에서 담배 피우자 말게 해야 할 책임도 틀림 없이 있다는^^;
덧니공주 2007.03.29 01:28  
  근데,정말 하지말라는건 하지말아야할꺼같습니다.
낙서하지마세요~이렇게 써있는데두,낙서하는 울나라 꺽다리들~어떻게 올라가셨는지?궁금할정도로~긴팔,긴다리 가제트형사같으신 분들 많아요~창피해요~ㅋㅋㅋ
세상만사 2007.03.29 11:04  
  저 문구가 그 곳(티켓판매소)에서 고런 미운 짓 하지 말라는 것인지, 아니면 유적지 안에서 하지 말라는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앙코르왓이나 다른 유적지 군데군데 통이 좁은 광주리형 쓰레기통이 있고 그 통안에 국산담배갑이 버려져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앙코르왓 본전 입구(1층 회랑 입구)에 있던 관리인인듯 한 사람은 태연히 담배 피우던걸요? 거 현지인 남자들은 담배 무지하게 피워대던데...

한국인 입국자가 많다는 것을 반영하는 두가지 예만 더 들자면, 지뢰피해자라고 하면서 음악연주하는 사람들이 내건 안내문에 보면 한글로 도와달라는 말을 써 놓았고요 시엠립공항 출국장에 보면 발마사지 신장개업했다 하면서 한국말로 할인해준다라고 문 앞에 써 놓았던데(이상 2006년 9월말 상황) 
또꽝 2007.03.30 13:54  
  555 확실히 민망하네요.
가이드분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쇼핑 옵션 깨질까봐 사소한 일로 싫은 소리한다는거
현실적으로 어려울거예요.
아무튼 해외의 반가운 한글표지 80%이상이
"..................마세요" 인건 사실이죠.. -_-;;
지구반바퀴 2007.03.30 15:15  
  정말 부끄러운 일이네요~~ 하여튼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죠  저 일본갔을때 고속도로 화장실엔 칸칸이 이런문구가 적혀있더라구요 " 용변후 물을 꼭 내려주세요":  나이든분들 패키지로 왔다가 단체로 물안내리고 간게 허다한가봐요 ㅋ  안그래도 엊그제 인천공항 보니.. 3층 출국장 화장실에.. ( 여자화장실 ) 물안내린사람이 대부분이더라구요. 이해할수가 없어요 대체 왜 물을 안내리는걸까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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