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곤 - 무작정 양곤순환 열차 탑승기-3 (마지막편)
길거리 노점상 아주머니
인상이 좋아서 먹어볼까 했는데
이미 손님 한명이 국수를 먹고 있더군요
그런데... 맨손으로 퍼먹고 있는걸 보고선...ㅠㅠ
포기했습니다
자신의 키보다 더 큰 빗자루를 팔던 소년
하루에 몇개나 팔수 있을까...
점심시간도 지나고 해서
길가 제법 붐비는 어느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식탁마다 빵과 과자가 놓여있어서
먹고 싶으면 주워먹고 나중에 지불하면 됩니다
식당에서 서빙하던 소년들
문제의 고기단자 국수
이곳 식당에서 냉장고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더운 날씨에 쉽게 상하는
음식물은 어떻게 보관하고 유통되는지 신기합니다
이 고기가 얹혀진 카레 비빔 국수를 먹고
이날부터 장장 2주간을 식중독으로 고생합니다
방콕가서 검사결과는 고기 종류에 번식하는
박테리아성 장감염이라고 하더군요
하여간 여행중에 음식물은 조심해서 섭취해야 겠습니다
돌아오는 길
비가 쏟아졌습니다
사람들이 모두다 비에 흠뻑 젖었습니다
미얀마 여행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하루였습니다
판에 박힌 관광지 순례보다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가까이서
함께 느껴보는 것도 좋은 여행의 추억이 될것입니다
이것으로 참새하루의 2008년 9월의 미얀마 여행은 끝났습니다
이후로 일주일을 더 머물렀지만
사진 촬영은 커녕 밥도 못먹고
식중독으로 숙소에 누워있었지요^^
방콕으로 가서 검사하고 약먹고 겨우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지루하지는 않으셨나요? 재미있게 보셨나요?
그럼~ 굿바이 태사랑 회원님들~~
참새하루 2008년 9월 미얀마 여행 끝!!!
에필로그 (귀환)
미지의 나라
인연이 있어야만 갈수 있는나라
여행을 떠나기전의 막연한 불안감은 사라지고
또 다시 미얀마로의 새로운 여행을 꿈꾸며 귀국 비행기에 오릅니다
미얀마 국제공항에서
태국의 국경을 넘어...
집에 돌아온 편안함이 이런것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