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해의 추억
[1996년]
상해에 갔을 때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 제 옆에(오른쪽에서 두번째) 있는 분이 중국 중앙은행 부사장입니다.
그 당시 나이가 42세로 기억합니다. 출세했다고 볼 수 있겠죠?
이 날 음식을 먹는데 머리가 노란색을 가진 생선을 자꾸 나에게 먹이더군요...ㅎㅎ
별로 맛은 모르겠지만 성의를 무시하면 안 될것 같아 먹었습니다.
(중국에서는 그 날의 주인공에게 이렇게 생선의 머리를 접대한다고 합니다.)
이 분은 저를 부를 때 항상 "소주"라고 외칩니다.
한국에서 함께 술을 마시는데 그 때 제가 소주를 너무 많이 마셔서 필름이 끊진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 분의 호텔방에서 쓰러져 잤습니다. 이 분은 다른 직원 방에서 함께 자고요.....
그 이후로 저를 '소주'라고 부릅니다. ㅠ.ㅠ
상해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노래방(시설이 별로였음)에 갔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어떤 아가씨가 들어오더니 제 옆에 앉지 뭡니까?
예쁜 얼굴을 가진 이 아가씨의 행동이 아주 상냥하고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누구지? 혹시 나를 위해 오늘 이 부사장이 부른걸까?
술은 취했지 옆에 영어 잘하는 아가씨가 앉아있지... 에구,... 흥분된다...
그래서 아가씨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저의 짧은 영어로..)
에구 5분도 안되어 저는 실망(?)했죠...
왜냐하면 이 아가씨는 중앙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입니다.
3교대로 근무를 하는데 내가 심심할까봐(저는 중국어 못합니다)
중앙은행 부사장이 이 직원을 잠시 부른겁니다......
왜 남자들은 일단 음큼한 생각부터 하는지 모르겠어요....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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