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리운 건...사람입니다.

홈 > 여행기/사진 > 여행사진
여행사진

언제나 그리운 건...사람입니다.

수양버드냇가 3 5385

....길 위의 풍경, 세 번 째.









여행을 하면서 내 눈이 가장 오래도록 머무르는 건,
화폐가 아니라,
사람이다.

길 위에서 익숙한 내 집으로 돌아온 다음,
나는 다시 지난 길을 걸으면서
그곳에서 만나고 스쳐간 이들을 무수히 불러보았다.

'그대도 나처럼 그립냐'고...

친구들은 말한다,
풍경 아닌 왠 사람이냐고...

나는 말한다.
사람 만큼 다양한 색을 지닌 풍경을 모른다고....

어쩜 길을 나서게 된다면,
나는 지난 길을 다시 걸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때 만난
이들을 그리워 할지도 모른다.

가을이 물들어 간다. 사진이 가슴에 물든다.

모두가 아련하고 그리운 사람들이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진정 우리의 여정은
'소풍'일런지 모른다는
생각을 잠시 가져본다.


중국 구이저우,  2010.5

3 Comments
plantubig 2010.11.27 20:45  
사진......아름답습니다.
가슴을  마구 두드리는 듯 한  사진입니다.

감사합니다.
noseong59 2012.06.26 22:15  
퍼가고 시포요,,,,

너무 감동적인 사진이예요,
아라레와 2013.08.23 16:52  
아 너무 좋은글이네요..
맞아요  결국엔 사람..이지요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