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에 부족함이 없는, One fine day in "P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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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부족함이 없는, One fine day in "PAI" :^)

케이토 24 4488






빠이에서 머물던 짧은 시간동안,
어째서인지 어색하다는 기분을 떨칠수가 없었습니다.
기대감...? 그런 걸 가지고 왔었던걸까요.

와닿지 않는 막연한 "이야기" 속에 있었던 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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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더워하던 해바라기가 인상적이었던 타운 외곽의 작은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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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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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작정, 바이크를 타고 시골길을 달리다-
타운에서 떠났을 때는 보지 못했던 길에 접어 들게 되었습니다.

길 양 옆으로 나있는 "산책로"가 인상적인,
그리고 꽤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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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는 강아지가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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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강아지에 넋을 잃어 바이크에서 내린 나는,
저 길을 걸어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_pics by. pai1095 with leica minilux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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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걸음이 좀 빠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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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목적에 의해 "조성"해 둔 느낌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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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인상적인 풍경이었던 건 사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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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움에 꽤 오랜시간 넋을 잃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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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걷게 된 이 숲길이 마음에 들어서,
꽤나 감상적이었던 빠이가 조금은 와닿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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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들어갔던 카페의 인상적인 메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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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나쁘지 않네." 라고 말하는 나의 솔직하지 못한 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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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pics by. pai1095 with leica minilux_




아기자기하고 예뻤던 빠이,
귀엽게 꾸민 아가씨 같은 타운보다는-


여름의 공기를 가득 머금고 있던 산들바람과
표정이 다양한 하늘을 보는 즐거움,
그리고 "걷고 싶은 기분"을 들게 해주던 숲길이 좋았습니다.


아쉬움이...남지 않는다면 거짓말 이겠지만-
그렇다고 넘칠때까지 그 곳에 머물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http://blog.naver.com/racyflavor
사진은 여기에도 열심히 올리고 있어요 :-)










24 Comments
포맨 2010.06.23 09:08  
저 해바라기를 주인몰래 꺽어서 머리에 꽂고 다니시면.....

아...아닙니다...^^

이중에는 포트라버전이 있을것도 같은데....모니터가 후져서 감별이 잘 안되옵니다...
어쨋든 1촥!
동쪽마녀 2010.06.23 10:33  
그럼 . . .
미친소?ㅋㅋㅋ
포맨 2010.06.24 08:46  
마녀님이 빗자루 한번 흔드니...
... 절 아주 걍 보내버리시누만요...



언제 출발하십니까...?
동쪽마녀 2010.06.24 16:33  
7월 중순께 출발이예요.
지금 하는 일 마무리 하느라
마녀 아닌 광녀로 지내고 있습니다.ㅠㅠ
그래도 7월엔 떠난다는 거!ㅋㅋ
케이토 2010.06.24 11:47  
미친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아마- 미니룩스로 찍은 사진 제외하고는 포트라로 촬영 되었을거예요 ;-)
아직 필름정리를 다 안해서 -_ㅠ 이게 은근 귀찮더라구요 (...) ㅋㅋㅋㅋ

1촥!!!
동쪽마녀 2010.06.23 10:31  
맞아요.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국에서의 어떤 풍경은 그저 감상에만 빠져 있었던 마음을 확 일으키곤 하지요.
이래서 좋구나, 하구요.^^
케이토님의 '더워하는 해바라기'를 보니
시인 워즈워스의 '춤추는 수선화'가 생각이 납니다.
더워하는 케이토님과 춤추는 워즈워스라니 참 시적이네요.^^
그나저나 빠이 오솔길 양옆에 죽 서 있는 나무들 정말 '삼희'들이군요.
꾸미지 않아도 너무 이쁜 나무 아가씨들이요.^^

그러고보니,
영화도 노래도 너무 좋은 "one fine day".
케이토님의 사진이 좋은 기억을 하나 더 보태는구먼요.^^
포맨 2010.06.24 08:51  
원 파인데이 얘기나오니...

전 위 사진들을 보면서 ...
 이 영화가 오버랩됩니다....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아무 이유는 없어요...

굳이 이유를 꼽자면...
아마도 감상3에 유머1스푼같은 느낌때문일거 같습니다...

사진구석 어디엔가 잭니컬슨이 얼굴만 내놓고 있을것도 같고...
동쪽마녀 2010.06.24 16:36  
맞다!!
그러네요, 포맨님!
저 그 영화 너무 좋아해요.
잭 니콜슨은 저한테는 약간 광적인 이미지가 강했는데,
그 영화 보고는 그런 이미지가 좀 깎였어요.^^
디비디랑 비디오 테잎이랑 다 있는데,
또 봐야겠구먼요.^^
케이토 2010.06.24 11:51  
해바라기가 너무 해를 외면하고 있더라구요, 얼마나 더웠으면...
빠이는...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너무너무 길어지는 감상들을 담고 있어서,
그냥 멀찍이 지켜보면 딱 좋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

춤추는 수선화라니 엄청 시적인데요 ^^ 찾아서 한번 느껴봐야겠어요-*

one fine day 그리고 what a wonderful world,
세상 사는게 즐거워 집니다 :-)
옌과제리 2010.06.23 17:36  
답답한 대도시생활보다는 아름답고 소박한동네에서의 삶이 풍요스럽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사진 잘보았습니다..
포맨 2010.06.24 08:55  
그렇죠...
늘 보는 유리와 콘크리트조합물들보다는 엽록소와 수분의 조합물들이
우리를 풍요롭게 합니다...
케이토 2010.06.24 11:52  
늘 고맙습니다 :-)
저는 늘 소박한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그 곳이 어느 곳이어도 좋으니 자연과 가까운 곳이라면 행복할 것 같아요...
다크호순 2010.06.24 04:03  
마지막 사진...
핑크색 신발보구 케이토님 알았네요...
넘 귀여우신듯...고딩 같았요...^^

세번째 사진...한장만 주세요...엽서하면 딱 좋겠네...ㅎㅎㅎ
포맨 2010.06.24 08:52  
전 초딩 소리 듣는데요...포맨보다 학벌이....^^
케이토 2010.06.24 11:52  
ㅋㅋㅋㅋㅋ
케이토 2010.06.24 11:53  
접니다! ㅋㅋ 사실 그렇게 귀엽지는 않아요 ㅋ

저 이나이에 "아장아장" 걷는 다는 소리를 듣고 있답니다 =ㅂ=;
세번째 사진, 보내드릴까요 ^^*
윈디걸 2010.06.25 18:41  
너무 아름답고 왠지 느릿느릿해야 할것같은 곳이네요..
아..저도 북부가선 바이크를 좀 타야하는데..
많이 어려울까요 ㅠㅠ 바이크타고 구경하고 싶은데..ㅎㅎ
사진 너무 잘 봤어요~
케이토 2010.06.26 00:53  
저는..못타지만 ^^ 전속 라이더와 함께 여행을 했기에..
뒷자리에서 편안한 이동을 할 수 있었답니다 ^^;;;
아무래도 있으면 행동반경이 넓어지니까 시야도 훨씬 넓어지더라구요 ^^
블루파라다이스 2010.06.28 02:59  
참 평화롭다는 생각이 드는 사진 입니다..

세상 시름 다 털어버리고...

저런곳에서 몇일 머물렀으면.... 하는 마음 입니다...
케이토 2010.06.30 01:09  
"평화"라는 단어와 그렇게 어울리는 곳도 드물거예요,
제가 걸었던 산책길이 바로 그랬거든요.

고즈넉하다. 라기 보다는 평화로운 느낌.
다시한번 걷고 싶습니다. :-)
zoparadise 2010.07.05 22:27  
와 진짜이쁘다 !!!!!!!!!!1 이런곳도 있었군요 ! 다음엔 꼭 빠이에 들러봐야겠어요 !
케이토 2010.07.06 01:38  
참 예쁜 곳이었어요, 예쁘고...그냥 예뻤던 기억만 나네요 :-)
다음에 들르셔서 예쁜 사진 많이많이 남겨주시길 ^^
kindergirl 2010.07.27 15:56  
5년전인가.. 무작정 잡지에 실린 빠이 사진 한장을 보고 가봤네요..
나무바닥 사이로 땅이 보이는 버스를 타고..ㅎㅎ
지금은 많이 변했으려나..
정말 나른하다는 느낌이 들던 곳이었는데.
서졍쓰 2015.03.08 06:26  
아 정말 사진들이 정말정말 좋아서 케이토님 글들 다 보고 있네요, 예뻐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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