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후예 라후족을 만나러 갑니다. (사진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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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의 후예 라후족을 만나러 갑니다. (사진많음)

라이노 16 4534



2004년도 여행사진중 당시 한국에서 작은 관심을 끌었던,

히말라야 산맥의 끝자락, 태국 북부 산악지대의 라후족을 만났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에는 여러권의 책으로까지 출판이 될 정도로 약간의 센세이션을

불러 모았었지만,

그들이 고구려의 후예라는 증거는 없습니다.

단지 추측일뿐이죠...




이 이야기의 과정은 태국에서 가이드를 하는 저의 친구와 태국인 가이드와의

동행으로 기획된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지 루트 개척을 위해 기획했던 것이죠..


그래서 일반 여행객들이 접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방콕에 머물던 우리 일행은 라후족을 만나러 히말라야 산맥 끝자락

태국의 북부 산악지대로 이동을 합니다.


우선 돈무앙 공항에서 치앙마이로 비행기로 이동하고,

치앙마이에서 외건을 한대 렌트해서 빠이(Pai)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요,

가는 길을 너무 헤매 산길 비포장 도로로 5시간30분 만에 빠이에 도착합니다.

치앙마이에서 라후족에 선물할 생필품도 차에 잔뜩 실어 넣구요..


하루를 빠이에서 쉬고,

이제 최종 목적지인 라후족의 주거지역으로 들어갑니다.



지도상 말씀드리기 어려운점 이해하세요..

가는 저희도 모릅니다.


태국인 가이드가 어렴풋이 산악도로(아스콘 포장도로였습니다.)로

빠이에서 매홍손 방향으로 3시간 꼬불꼬불~ 이동했거든요.

이정표는 물론 태국어로 되어 있어서 위치가 정리가 안됩니다.



가는 길에 정부군 검문을 받았구요,

그 지역이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지역이라고 하더군요..

산길 이동중 총소리가 들렸는데, 사냥인지 2발만 들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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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도로 중간 중간에 이렇게 코끼리로 이동하는 현지인들도 눈에 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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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작은 마을에서 사먹은 간식거리입니다.

지금도 이름은 몰라요^^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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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까보면...  요런 모습이구요.

맛은 곳감입니다. 딱~ 곳감 맛!

가격은 15밧이네요...







비포장 도로를 진입해 얼마 안가서 우리나라 시골에 가면 볼수 있는 솟대를 지나,

넓은 운동장만한 평평한 평지가 있고,

우리차가 집입하자 아주 많은 라후족이 몰려듭니다.

(솟대-마을공동체가 안녕과 수호, 풍농을 위해 마을입구에 세워두는 기둥)

약간 당황해서 이때는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목격한 몇가지 흥미로운 것은, 아이들이 하는 놀이 였는데요,

[공기놀이] 작은 돌맹이 10여알을 놓고 우리내랑 하는 것이 똑같았습니다.

[망까기] 발등에 넓적한 돌을 올려 놓고 상대방이 세워 놓은 돌을 걸어가서

내려 찍어 넘어뜨리는... 이것도 똑같았습니다.

그리고 제 눈을 의심했던 [오징어놀이]

아시나요..? 오징어 모양으로 땅에 표시해 놓고중간을 넘어다닐 수 있으며,

오징어 모양의 밑쪽으로 들어가서 죽은 우리편을 살려내는...

한참을 지켜 보았었죠..

태사랑에 이런 글을 남길줄 알았으면 사진이라도 찍어 놓을걸...

너무 많은 아이들이 몰려와서 순간 정신줄 놓았었거든요^^






저희는 라후족의 부족장 집에서 하루 자기로 하고, 인사를 하러 가는데..

모양만 달랐지 쌀을 쪄서 절구통에 절구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인절미를 만드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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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뒤에 계시는 분이 부족장님이시고, 이곳이 부족장님 집입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 것이 인절미를 만드는 중이시구요,

나중에 손으로 뜯어내어 고물에 버무려 놓으니..  완전 인절미..



저희가 방문한 날짜는 3월2일이었습니다.

라후족의 새해 첫날이 3월3일...

그렇다면 오늘 저녁은 무언가 놀이가 있겠군요^^

그래서 새해음식을 만들고 계신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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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 보이지만 근처도 둘러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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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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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아시겠지만,

라후족은 또 다른 많은 소수민족들에 의해 학살을 많이 당해서 주거지역이

산으로 둘러쌓인 이런 지역에서만 거주 한다는 군요..


그리고 일정기간 인구가 늘어나면, 다른 지역으로 반이 이동해서

또 마을을 이루고, 종족을 보호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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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마을공동 돼지사육장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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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저희는 새해 선물로 작은 새끼돼지 2마리를 잡아서

부족장과 대가족, 그리고 우리 일행이 독한 위스키와 함께 소소한 파티를 합니다.



아참, 지금도 잊지 못할 일화가 있는데요

도착해서 부족장님이 우리 일행을 대접하신다고 차를 한잔씩 주셨는데

유리잔 안에 완전 때꾸정 덩어리 덕지덕지..

잠시 망설였습니다.

저는 긍정적으로 상대방의 대접을 감사히 생각하고 후딱~ 원샷!!

나이쓰~ 원샷!!

아직도 일행중 한사람도 잔에 손을 못대는 상황이 연출 돼었구요..

.
.

그렇게 잠시...

부족장님이 뭐라고 "%&#ㅕㅎㅇ&#ㅠ ㅏ^&어ㅗ~~" 말씀하시면서

한잔을 더 줍니다 @.@

아놔~~ 저 메롱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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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엉겹결에 두잔 마시고 감사하다고 기념사진.

저분 나이가 놀랍게도 7년전 46살..

라후족 수명이 길지 않다고 하시더군요.





차를 마신 후 우리가 가져간 선물용 태국 위스키 큰거 한병..

불과 10분 만에 바닥을 드러내고..

글라스에 1/3 따라주면 홀딱~ 마셔버립니다.

독한 술을 좋아 하더군요.. 아니면 우리가 가져간 술이 좋아 보이셨는지..




부족장님의 일가족을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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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가..... 뺀질이에요^^

저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뺀질~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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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담배를 한갑 주니까 지 호주머니에 쏙~

제가 다시 꺼내 나눠 주라고 손짓하니까 그제서아 하나씩만 주고 다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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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새해 첫날 맞이 파티를 준비 해야죠^^

아까 보신 돼지 새끼 두마리 우리 돈으로 약 5만원 정도 드리니

손질부터 구이까지 완벽한 원스톱 써비스!!

사진이 좀 잔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생활이라.. 그대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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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살하고 내장을 손질합니다.

왼쪽에 앉아서 손질하는 분이, 윗쪽에 있는 세숫대야 같은 것에

돼지를 잡을때 흐르는 피를 모두 받아 자기 혼자 냅다~ 언능~ 휘릭~

마셔 버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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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을 끄슬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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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군불에 구이도 해먹고..

참고로 이곳은 부족장님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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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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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다음날 아침에 먹은 남은 돼지 고기 요리들..

양배추는 저희가 사간 것인데요, 이곳 분들이 생전 처음 본다는 군요^^

밥 위의 뻘~건 것은 고추장..

돼지 껍질 튀김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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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곳은 집을 밖에서 본 모습입니다.

높게 지은 이유는 비가오거나, 뱀이나 야생 가축때문에 높게 올립니다.

2미터 정도 됩니다.



놀라운 것은요..

저아래 소, 닭. 오리, 고양이, 강아지... 동물농장~

사이가 너무 좋아서 서로 으르렁대거나 피하지 않아요.







자 이제 모두모두 새해맞이 축제를 벌립니다.

늦은 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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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따라다니는 뺀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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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뿌연건 먼지입니다.

옆에 친구가 들고 있는 캔맥주는 우리가 사간것을 나눠 준것이고,

과자 봉지는 그마을 구멍가게에 있는 모든 과자를 전부 우리가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골고루 나눠 준것입니다.

그곳에 있는 병맥주도 그날 우리가 모두 까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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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이 밝아 부족장님이 보여줄게 있다며 산으로 40분쯤~ 올라 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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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가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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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에 소를 방목하는군요..

저 송아지가 어제 먹은 돼지 두마리와 가격이 같습니다.

5만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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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렇게 깊은 곳이 있었군요..

사진은 잘 모르지만 아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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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파인애플, 바나나도 지천에 널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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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내려와서 마을 입니다.







벌써 7년이 지났군요..

뺀질이가 보고 싶네요^^



일반적인 여행자들이 경험하지 못하는 여행이라 저에게는 남다르지만

다시 가보고 싶어도 이젠 위치를 몰라서 문제가 됩니다.

투어용 마을이 아니라서, 모두모두 호기심으로 우리를 지켜 보더라구요.



우리의 통역은 제 친구의 친구인 현지 가이드를 통해서,

큰 도시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어린 여학생을 통해
 
부족장님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고구려의 후예라는 추측으로만 알려진 라후족..

하지만 역사적 증거는 없습니다.

그들도 그들의 조상이 누군지 아무것도 모른답니다.

결혼 풍습은 그 마을 사람이 아니고, 다른 마을의 라후족과 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을을 나오면서 도로가에 20여명의 사람들이 무엇인가 잔뜩

지고, 이고 가길래 물어보니까 산악지대 고산족이 가까운 도시로

이것저것 팔러 간답니다.

몇일을 걸어서...

개도 두마리 정도 보았는데요, 식량입니다.^^





긴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6 Comments
RAHA라하 2011.05.22 03:29  
우와 대단해요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듯한 느낌이네요 
사진과 설명 감사합니다
이런곳도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
라이노 2011.05.22 10:03  
RAHA라하님 제가 특별한 경험을 한게 맞죠..?^^
태국의 북부 산악지대에는 아직도 소수민족들이 많으며, 예전에는 서로 다른 민족을 몰살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고 합니다. 물론 아주 예전이에요..
저곳의 고도가 해발2,500~2,700미터 였거든요, 산에 오를때 진짜 숨이 차오르던데요^^
마린어른 2011.05.22 15:04  
저도 치앙마이 살고 있는데..라후족이 고구려의 후예일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그리고 언어도 비슷한게 많다고 합니다..들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그리고 위의 과일은 "마카암" 이라는 과일입니다.^^
라이노 2011.05.22 16:29  
네, 우리하고 발음이 비슷한 단어를 몇개 쓰더라구요.
아빠는 똑같은 발음입니다. 거기도 아빠... 이 단어 처음 듣는 순간 짜릿했거든요.
이런 단어가 몇개 있는데... 돌아오는 차안에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아빠라는 단어가 한자표기가 아니라 한글표기라, 정말 우연의 일치겠구나 생각 했습니다.
거기서 들은 이런 유형의 단어가 몇가지 됐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닭살이 돋을 정도 였으니까요..
"마카암' 네네^^ 이제 기억 나네요.. 많이 먹으면 변비 생긴다고도 들었어요^^
희안하죠... 곳감하고 맛이 너무 비슷하니 말이에요^^
포맨 2011.05.22 15:30  
고 김병호 박사님이 생각나는군요..
만년에 치앙라이에 거주중 돌아가셨지요. 참 박식한 분이셨습니다.
사학자는 아니셨습니다.

현재 우라니라에는 동남아시아사 전공자는 물론  고구려사 전공자도 드뭅니다.
몇 안되는 동남아사 연구자는 제가 이름을 다 외울정도로 희박하지요.

라후 아카 리수등...의심스런(?) 외래토착민족에 대한 기원을 제대로 아는이가 없지요.
보편적으로 어순이 같고 비근한 단어가 많으며 각종풍습(대표적으로 고구려와 옥저의 예서제등)이 같고 하다못해 놀이문화(죽장군등)도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식민지의 힘을 분산시키는 정책중에 중국인(놈)들이 잘써먹는 수법이
분산정책입니다. 멀리 던져놔서 단합하지 못하게하고 더불어 근처 이민족과의 대결로 힘을소모케하지요. 이이제이정책도 됩니다.
고구려유민들은...천수백년동안 디아스포라로 남으로 내려가면서 많은 정체성을 잃어버렸는데도
아직도 놀라울정도의 유사점을 보여줍니다.

다른마을에 가시면 뺑뺑이 베틀돌립니다.
애들이 제기를 찹니다....
고산족 공통적으로 경찰과 군을 증오합니다. 좋은 기억은 없거든요.

중국인들이 기록을 지우고 타이족들은 이용하고 그후론 무관심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잊혀져서 '거기'에 있는겁니다.

태사랑에서 참 보기드문 방문기록 잘 보았습니다.
라이노 2011.05.22 16:54  
네, 김병호선생의 치앙마이라는책 읽어봤습니다.
포맨님도 아주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맞아요.. 이제 생각나네요.. 우리내 제기랑 똑같은걸 만들어서 똑같이 차고 놀더군요.
고구려인을 중국에서 강제착취하고, 이를 못이겨 미얀마까지 도주했으나, 정벌대가 추격하여 지금의 태국 북부 산악지대로 옮겨다는 책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태국은 소수민족을 가만두지 않아 지금처럼 많은 라후족이 한꺼번에 집단마을을 이루지 못하고, 일정한 구성원이 만들어지면 반으로 분리하여 다른 곳으로 숨어서 다시 마을을 만들어 살고 있다고 하네요.
라후족을 찾아가는 도로에서 비포장 도로 마을로 진입할때는 굽이돌아 들어갔기 때문에 마을이 보이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라이노 2011.05.22 17:07  
아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라후족 마을에서 하루 지내는 동안, 결혼시기에 있는 젊은 여성을 못봤군요..  외지인이 들어와서 나타나지 않았던 것인가..? 생각됩니다.
노인과 아이들만.. 그것도 몇명 안되었던거 같습니다.
일본 여행객들이 이런 오지까지 와서 결혼하지 않은 미성년자를 부모와 협의 하에 몇일 또는 몇달 동거를 한다는 군요... 협의가 아니고 거래겠죠.
뺀질이가 일본어 한마디를 하길래 제 친구에게-태국인가이드-현지여학생-부족장을 통해 전해 들었습니다.
포맨 2011.05.22 17:28  
제가 좋아하는 동남아에 대한 ...거론하기 싫은일을 들으셨군요...

젊은여성들은 대부분 도시로 갑니다. 못가는 경우는 붙잡힌 경우죠.
아이디없는경우가  태반이고 소수족무시성향때문에 그들이 도시에서 할수있는일은 님이 짐작가능한 몇가지일밖에 없습니다.

아동성매매(착취죠)... 타이는 양반입니다. 유럽과 북미 기타 돈많은 나라 놈(더한 욕하고 싶군요)들이 변경과 오지에서 브로커와 함께 x같은 일을 자행합니다. 해당국 인권,봉사,종교단체들은 모르는 일일까요? 이 수십년된일을?.......

세상은 눈감고 즐기면 참 편합니다.

하긴 모르고 즐기는 사람보다 눈감고 즐기는 사람이 더 나쁜사람이겠네요.

....저 같은 사람이네요...

그래서 동남아에서 노숙하는 맘으로 다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햐...너무 심각해졌네요...이상 즐거운 노숙자였습니다...)
라이노 2011.05.22 18:38  
그러게요.. 대부분 집안일 도와주는 식모겸 ...로 들어가서 생활 한다고는 들었습니다.
아이디가 없으니 마음대로 다루겠지요.. 불편한 현실이지만 태국 정부도 이들을 태국민으로 인정을 안하고 있으니 이슈화 될수 있는 여건은 아니라 봅니다.
포맨님이 글 남기시는거 많이 봤지만, 태국에 대한 해박한 정보와 지식을 가지고 계셨군요^^
감사합니니다.
걸음마배낭 2011.05.22 20:14  
짠...하게 읽었습니다. 좋은글,댓글. 잘 보았습니다.
라이노 2011.05.23 06:54  
아픈 과거가 있는 부족입니다.
이런 격한 세월을 비켜가지 못한 소수민족이 태국과 미얀마, 라오스 인근 국경 산악지대에 숨어서 지내는 인구가 꽤 많지만, 태국 정부는 이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차별과 박해를 지금도 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 입니다.
가혹한 여러 일들 중에 제 마음에 아픔을 주는 부분은 소소민족끼리의 살생, 말살, 약탈 등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한 소수 민족들이 그들의 조상이 누군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에요.
부모 이외의 조상은 그렇게 그냥 잊혀지는 것이죠..
한쑤거덩 2011.05.23 14:48  
고 김병호 박사님의 책은 저도 읽어 보았습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고구려의 후예가 맞는 것 같구요...
풍습, 음식, 언어가 매우 유사합니다. 나 : 나, 너 : 너,
나는 서울로 가요 : 나래 서울로 까이요. 등등...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라이노 2011.05.23 16:41  
저는 아이들 노는 것 보고 너무 놀랬어요..
비슷한게 아니고 똑같았으니까요..
아~ 그리고 라후족은 태국의 소수민족 중에 유일하게 색동 옷을 입습니다.  특별한 날에만..
이런것 들이 흔히 말하는 심증은 가는데 물증이 없으니..
언어는 제가 듣기에도 약간 비슷한거 같기도 하지만, 단어를 이해하지 못해서 잘은 모르겠으나, 어순은 비슷하다고 했거든요.
하지만 무엇이 진실인지는 누군가 나서서 유전자부터 확인해 봐야 알수 있겠죠.
자오아소 2011.05.26 12:42  
문화는 반드시 사람과 함께 갑니다.
특히 언어는 특히 그렇지요.
맞다는 증거도 없지만, 아니라는 증거 역시 없는거죠.
좀 더 국력이 크면 이런 소수종족들은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유대족속은 피가 조금만 썩여도 유대족속으로 받아들입니다.
라이노 2011.05.26 19:24  
그들이 척박한 타지의 고산지지대까지 이동해야 하는 운명이, 우리가 알고 있는 그런것 이라면 너무나 고달픈 과거를 가진 것만은 틀림 없겠네요..
육삼이 2011.08.21 04:57  
고구려 후예라기보다는 차라리 중남미 인디오 원주민과 너무 닮아보입니다
혹시 라후족과 중남미 원주민과의 인류학적 상관관계에 관하여 아시는 분들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할매들의 너무나도 당당한 포스가 인상적이며 카리스마가 느껴집니다
그래도 그들이 미얀마에서는 무장반군을 조직하여 게릴라 활동도 펼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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