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로서 러이, 치앙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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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로서 러이, 치앙칸

탄허 2 920

러이 안에 치앙칸이 있는 것이지만 오히려 여행자에겐 치앙칸이 익숙한듯 하다. 

카오코에서 잘 수도 있었는데 굳이 러이까지 와서 묵은 이유는 

러이를 사랑하는 노매드족에 가까운 여성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그녀가 이 도시를 사랑한 것은 

외사랑을 하는 대상이 있었기 때문일까, 

이 도시가 그 외사랑을 만들었기 때문이었을까. 

 

그들의 왓싸나(인연)는 어디까지 였을까 

묻지도 않았고 말해주지도 않았다. 

 

러이는 하룻밤에 그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러이도 내가 자주 오게 될 곳이다. 비엔티안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농카이에서 살 수 없다면 여기로 식물들을 사러올 것이다. 

 

여행지가 모처럼 가까운 거리라 아침에 도착한 치앙칸.  

1시간이면 도달하는 도시로서 러이와 치앙칸. 

 

 

*여행지로서 치앙칸

아직 치앙칸은 압도적으로 외국인이 아닌 타이 내국인들의 여행지다. 하긴 이 애매한 곳에 외국인들이 오기가 쉬운가. 치앙마이 가는 길도 아니고, 태국 북부에서 혹은 비엔티안에서 방콕가는 길목과 한참 거리가 멀다.

낮은 한산하다.
11시에 카페에 들렸는데 브레이크 타임이라고 손님 안받는다.

밤은 거대한 야시장이다.
그런데 루앙브라방 같은 노전이 아니라 예쁜 가게들이 양편으로 2킬로 정도 된다. 여행자들이 좋아할 만한 것은 다있다. 게스트하우스, 카페, 식당, 각종 스트리트 푸드, 마사지집, 선물이 될만하거나 기념품이 될만한 것들인데 made in Chiangkhan이 많고 가격이 저렴한데 싼티가 안나는 제품들.

사람들이 걸리적거리면 메콩강변의 운치있는 산책로로 나가면 되고.

차안과 피안.
서로가 피안일 수 있는 라오와 타이는 강이 가르고.
차이콩 거리에서 또 다른 차안과 피안일 수 있는 호젓한 산책로와 저잣거리는 작은 골목으로 연결된다.

하룻밤으로 부족할 치앙칸.
차이콩 거리.
내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다시 돌게된다면 순전히 치앙칸 때문일 것이다.
주머니를 털린다 하더라도 귀국길이 지척 아닌가

으악,
커피 마시다말고 여행 중에 처리할 성가신 배터리나 마우스, 각종 충전기를 담을 수 있는 파우치 2개를 또 사고 말았다. 필드 나갈 때 써도 좋을 만한 예쁜 파우치를 7개.

* 루앙프라방 스타일의 양념고추장(쩨우)과 소세지를 파는 곳도 있다. 루앙프라방에선 이렇게 고급스럽게 만들어 팔지 않는데....

 

 

2 Comments
우유탄쬬리퐁 2017.12.09 10:29  
와우~ 치앙칸...태국에서 그리운 곳 중에 하나죠. 운치있는 강변과 아기자기한 야시장의 풍경, 외국인들도 별로 눈에 안보여서 더 좋은...보면 늘상 웃으면서 테이크이지라고 살갑게 말을 건네고 한국인을 좋아하는 게스트하우스 주인덕에 편하게 잘 지내다 온 기억이 있는 치앙칸이네요.
태치 2018.11.03 16:43  
여행 느낌이 물씬납니다^^
사진이 정말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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