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땀... 한땀... 정말 정성어린....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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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정말 정성어린.... [라오스]

조제비 10 3200
사바이 디.

조제비입니다.

이런 정성어린 선물을 받는 다면 정말 기분 좋겠죠?


삯바느질을 하면서 몇남매를 학교 공부시키고 결혼까지 시켰다는 이야기는 전설의 고향이 아닙니다.

바로 우리 어머님대에서는 옆집에 젊은 과부가 수절하면서 자식을 이렇게 키웠다는 이야기는 정말 이야기 거리조차 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지요.

지금이야 뉴스나 이시대의 어머님상이라도 받을 만큼 대단한 일이지만요...

울 어머님도 구멍난 양말이나 헤어지 속옷을 손수 기워서 입으셨습니다.

꼬마였을땐 구멍난 빨간 양말을 흰천으로 덧대어서 기웠는데 친구집에라도 갈일이 있으면 정말 부끄러웠던 기억은 저만있는게 아니죠???

우리나라 아낙의 바느질 솜씨는 초일류급입니다.

음..... 아마도.... 초일류급일겁니다....

아마도...


라오스 왕위앙 몽족마을에 가는길에 물을 얻어마신 집의 한 할머니가 손수 바느질을 하고 계신겁니다.

근데 그 바느질이라는 것이..... 신기에 가깝더군요.

아마도 방석이나 배게를 만들려고 하는 모양인데 그 정교함이.....

사진의 배게를 하나 완성할려면 도데체 몇가지의 작업을 거쳐야 완성이 될까요??

하나씩 하나씩.. 한땀 한땀... 모든것을 수작업으로 만들어 지는 모습에 경배를 듭니다.


이런 엄청난 손질이 가는 물건을 헐값에.. 그것도 깎아서 깎아서 기념품으로 구입해가는 여행객들은 이 사진을 보면서 반성합시다.

물론 만드는 사람따로 중간에서 파는 사람따로 있지만 노동의 댓가를 생각한다면..... 아~~~


울 어머니도 지금은 눈이 나쁘셔서 실을 바늘귀에 뀔때면 저를 부릅십니다.


허허...


너는 사진을 찍거라.... 나는 바느질을 할테니....


십자수를 선물한 울 여친이 갑자기 위대해 보이는 조제비였습니다.

10 Comments
자나깨나 2003.04.21 20:55  
  어느것이....바느질 한거죠?....(이런것과는 거리가 멀어설... ^^;).......눈에 보이는것이라믄.....검정소용돌이같은 무늬염?..................-.-;;;..............
조제비 2003.04.21 21:25  
  전부 손바느질로 만든겁니다....  몽땅!!!
꽃무늬밑천에 검은천을 깔고 빨간천, 연두색천, 흰색천... 을 모두 조합해서 만든거에요.
소용돌이는 과연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유심히 살펴보니깐 알것도 같던데....  지금 생각하면 미스테리입니다,
분명한것은 어떤 무늬도 손을 거치지 않은것이 없다는 겁니다.
정말 대단하더군요......  ^^*
은정양~~ 2003.04.22 00:07  
  예전 남친한테 십자수 쿠션 2개 만들어주고 지쳐서 다신 안만든담돠..ㅠㅠ  그거 정말 대단한거예여...
레아공주 2003.04.22 01:13  
  우와..저 소용돌이..진짜 왔다다..정말 내가 좋아하는 무늬넹...우엥....
다람쥐 2003.04.22 02:40  
  드뎌~ 조제비님의 촬영술이 신선의 경지에 오르셨군요.
정말 아름다운 색감입니다.
조제비 2003.04.22 11:22  
  아구... 이런 과찬의 말쌈믈...... 꾸벅!!
근데.... 달팽이 무늬를 계속 보고 있자니 최면에 걸릴것 같네요....  ^^*
민트 2003.04.22 23:11  
  색감이 참 곱네요. 그런데 달팽이무늬는 쵸코쿠키같아 갑자기 먹고싶은생각이 퍼뜨득.. 변강녀는 손바느질도 잘한답니다 ㅋㅋ
조제비 2003.04.23 00:34  
  아니.. 마님!!!
그런 허드렛일은 미천한 소인에게 맡기시지요...
아~~흐!!!
힘이 남아도는 구만... 어흐!!!
민트 2003.04.23 00:57  
  아니.. 그럼 그대는 변강쇠? - -;;
에잉 내가 방비엥에서 본 그대는 변강쇠이미지가 아니더만!!
변어쩌구 얘기는 이쯤에서 마무리하지요, 민망스러워서 꼬리내립니다 힉
조제비 2003.04.23 21:21  
  왕위앙의 사진이라면..... 아흐...
키아이님의 감언이설에 꼬여서리 사진을.....
근데 아시나요???
뚝배기 보다 장맛이라구....
근데... 내 뚝배기가 워때서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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