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하노이의 첫날 아침
2007년 8월 28일 밤 비행기로 하노이공항에 내리자 마자
바로 디스커버리호텔에서 보내준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오토바이 굉음에 눈이 떠졌습니다
말로만 듣던 그 엄청난 오토바이 소음의 시작인가...
하노이에서의 첫날 아침
하노이의 명물 호안 끼엠 호수를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왼쪽사진은 숙소인 디스커버리호텔 입구
약간 골목안으로 들어가야합니다
오른쪽 위는 아침 통학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
밑에는 호안끼엠 호수 옆 사당 입구에서 카메라를 수리하는 노점아저씨...
고치고 있던 카메라 기종이 너무 올드해보였지만
너무도 진지하게 고치던 아저씨 모습에 감동...한표
아직 이른 아침이라 한가합니다
폭이 좁고 뒤로 긴 형태로 마치 장나감처럼 보입니다
호수 는 한바퀴 걸어서 도는데 40분 정도 걸리는데
아침에 운동하는 시민들이 정말 많더군요
사진 위는 부채춤을 연습하는 할머니들
밑에는 찻길 옆에서 제기 비슷한걸로 족구같은걸 하더군요
호수 안쪽에 작은 섬이 있는데
작고 예쁜 다리로 이어진 그 섬에는 응옥썬 사당이 있습니다
몇번을 벼르고 갔는데 저녁 6시면 문을 닫는 바람에 결국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은 그 입구에 있는 탑과 작은 사당입니다
호수 주변은 이런 작은 산책로가 있어서 아침에는 운동하는 시민들이
밤에는 연인들이 즐겨찾는 하노이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호수 동쪽에 위치한 인민위원회 청사입니다
출근시간이 되면서 슬슬 오토바이들이 늘어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몰랐습니다
베트남의 오토바이의 개떼 압박을...
할머니 한분이 체조를 하고 계십니다
저멀리 거북섬이 보이는군요
중국계로 보이는 현지인들이 아침을 서양식으로 즐기더군요
처음으로 맛본 베트남의 커피..
탕약이 따로 없었당....
그런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나중에는 하루에 몇잔씩 먹게 되었습니다
호수 북쪽에 있어서 저에겐 랜드마크 역활을 했습니다
5층에 있는 한국식당은 한번 이용해 보았는데...
추천은? 글쎄요...^^
디스커버리 호텔 주인 미스터 도가 추천해준
쌀국수 집 ...리틀하노이...
맛있고..싸고...손님이 항상 북적입니다
오로지 점심만...밤에는 장사안합니다
국수 한그릇이 만동이었는데...
베트남 돈에는 웬 0자가 그리 많은지...
그만 10만동을 두고 나왔습니다
오 마이 갓!!! ... 다음날 또 갔는데
오늘도 혹시? 하는 기색들이 보입니다
시침을 뚝 떼고 만동만 척 내고 나왔죠...
실망하던 그 표정들...^^^
항박 옆의 시장통을 구경갔습니다
효용도에 비해 바가지 요금이라서 그냥 재미로 타보시길...
강도로 돌변하는 여경찰?
하도 매연이 심해서 거의 대부분의 여자들은
길을 다닐때 마스크를 합니다
이분도 퇴근길 장보면서 마스크를 하길래 얼른 ...
베트남의 건물은
페인트 색으로 파스텔톤의 엘로우를 많이 쓰더군요
시장의 작은 골목길에서
오래되어 바랜 라임색의 창문과 레몬색의 노랑이 어울리는
회벽에서 한컷 찍었습니다
발디딜데 없이 혼잡한 시장통 그것도 모자라 곳곳에 공사판...
길을 걸어가는게 아니라 혼이 나간상태로 밀려다닙니다...
그런데 그런 와중에 이런 옛스러운 건물들이 남아 있더군요
사진만 보면 한가로운 고옥이지만
고개만 옆으로 돌려보면 정신없는 생지옥입니다
역시 혼잡한 시장통에 면한 어느 집 문...
저문을 열고 하얀 아오자이를 입은
검고 긴 머리결의 아름다운 아가씨라도
나와 살짝 웃어준다면
금상첨화의 명 장면이 되겠건만...
자전거 고치는 노점 할아버지...
그의 굳은살 박힌 손에서 고단한 삶의 단면을 느껴봅니다
오후에는 문묘와 호아로 수용소를 다녀 왔습니다
다음편에 이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