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6일

오늘은 짬똔고개를 넘어 라이 쩌우 Lai Chau 지역을 구경하는 날입니다

싸파타운이 있는 라오까이 지역(우리나라 치면 군 정도에 해당)

의 서쪽에 있는 라이 쩌우 지역(군)을 가려면

싸파에서 가장 높은 고개인

짬똔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밤새 내리는 비에

새벽에 일어나 비를 바라 보면서

오늘 투어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아침 나절에 보슬비로 바뀌길래

오늘 못보면 언제 또 보겠냐 싶어

강행군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오토바이 뒤에 매달려

도로확장 공사중이라

완전 진흙탕길을 덜컹 대면서 달렸습니다

가는길에 본 어느 주택

도로 확장 공사 덕분에

거의 무너지기 직전입니다

짬똔패스 가는 도중에 ...

싸파에서 약 30분 거리에

실버폭포라는게 있습니다

베트남 이름은 탁박 Thac Bac (Silver waterfall)

100미터 넘어 보이는 높이의 폭포는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는것 처럼 보입니다

파란 비닐은 포장 노점입니다

그리고 검은 파이프는

싸파타운에서 사용하는 식수로 보내진다고 합니다

이 폭포가 일종의 식수원인셈이죠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가 저 위 다리를 건너 다시 내려오는

약 20분 코스입니다

우기라서 그런지 수량도 풍부하고

그런대로 볼만했습니다

수학여행온 베트남 학생들

사진 실력이 없어서 제대로 찍지 못했지만

실물은 이보다 훨씬 멋집니다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됴

누구하나 지키는 사람도 철조망도 없습니다

바로 길옆 노점상 아주머니께서

그 식수원에서 퐁퐁으로 설겆이를 하고 있네요....크~~

춥고 배고파서 노점에 잠시 들어갔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과

고소한 대나무 찰밥 ..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습니다 꿀맛...

껍질을 깐 대나무 찰밥과

소금과 땅콩을 섞은 양념

침 넘어갑니다 ...

.

가이드겸 오토바이 운전수 미스터 휴이가

담배 일발 장전하고 있네요

담배가루는 항상 가지고 다니고

저런 대나무 담뱃대는 상점 식당 어디에나 비치되어있어

한모금씩 앉아서 피우더군요

자 배도 채웠으니

계속 여행을 해야겠지요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짬똔고개입니다

어이쿠 비가 다시 쏟아집니다

서둘러야겠네요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