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6일

싸파에서 서쪽으로 50킬로미터 떨어진

라이 쩌우 Lai Chau지역의

마을에서 만난 고산족 사람들입니다

여자들은 이빨을 검게 물들이면 미인아라고 합니다

등뒤의 큰칼로 풀뿌리를 캐고 있습니다

전통복식을 제대로 차려입은 할머니

현대적인 모자로 한껏 멋을 낸 아가씨

관광지에서 만났던

기념품 팔기위해 달려들거나

사진 찍을때마다 돈을 요구하는

닳고 닳은 고산족이 아닌

정말로 순수한 사람들입니다

그저 반갑게 인사하고

사진을 찍어도 좋겠냐는 말에 수줍어 합니다

이사람은 라오족입니다

따이족과 라오족의 경계선 부근에서...

이 부근은

가이드도 처음이라

길을 잃었는데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줍니다

우연히 동행하게 된

고산족 부부

싱글 벙글 뭐가 그렇게 좋은지

마음씨 좋아보이는 할아버지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자

화장까지 고친 멋쟁이 고산족 할머니

장에서 닭과 강아지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랍니다

베트남인들은

개고기를 즐겨 먹는데

집집마다 전부 개한마리씩은 키우고 있습니다

게다가 개고기 값은 상당히 비싼편인데

요강아지 한마리값이 3-5달러 정도하는데

다 키우면

큰개 한마리가 15킬로-20킬로 한답니다

1킬로그램에 1달러 50센트정도 한다니까

개한마리에 30달러 정도...

베트남 물가에 비하면 정말 비싼 가격이 아닐수 없습니다

아들이 돈벌러 말레이시아에 가있다고

자랑하는 아버지의 마음

뿌듯한가 봅니다

기념 촬영 한컷을 부탁드렸더니

완전 부동 차렷자세

안녕히들 가세요

잠시 즐거운 동행이었습니다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