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하루- 싸파 짬똔 고개를 넘어서
2007년 9월 6일
탁박 실버폭포를 떠나
우리는 짬똔패스를 넘습니다
짬똔패스 Tram Ton Pass
우리나라 말로 하면 짬똔고개 또는 짬똔령...
해발 1900미터의 높은 산을 넘어
싸파가 있는 라오까이 Laocai 지역에서
라이 쩌우 Lai Chau 로 넘어가는
좁은 도로의 고개입니다
보시다 시피 짙은 운무에 휩싸여...
한치 앞도 보기 힘든 상황에
길도 확장공사를 하느라고 온통
진흙탕이라 몇번 넘어졌습니다
게다가 갑자기 나타나는
트럭에 치일뻔도 하고..
보슬비인지 구름이슬인지
정신없이 뿌려대는 통에
안경이고 렌즈고 앞뒤 분간이 안됩니다...
정신없이 어떻게 정상까지 올랐는지 모릅니다
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기온도 상당히 떨어져서
가이드가 예비로 준비해둔
낡은 겨울잠바가 없었으면 동태가 되었을겁니다
라이 쩌우 웰컴 사인이 보이네요
여기를 넘자
도로는 확장공사를 하지않아
포장된 상태로 있었고
비도 그쳤습니다
단지 운무만 짙어서 경치를 전혀 볼수 없었다는 안타까움...
우리도 잠시 휴식
슬슬 웃으면서 사람이름이라는데...
나중에 싸파의 피시방에서도 물어보니
주인 내외 실실 웃습니다..왜?.
정말 궁금합니다
바윗돌이 굴러내렸더군요
좀 내려오자 구름이 많이 걷혔습니다
경치가 한마디로 주우우긴다~~~라는데
날씨 때문에 아무것도 볼수없는게
참 아쉬웠습니다
돌을 모아서 절벽으로 떨어지지 말라고
담을 쌓고 있더군요
도구는 달랑 맨손
3명중에서 제일 나이 많은
이분은 키가 140센티도 안되어 보이는데...
힘들게 일하더군요
가이드가 담배를 한대씩 주자 맛있게 핍니다
기온도 따뜻해지고
편하게 강을 따라 도로를 달렸습니다
이곳 싸파지역에
관광객들이 몰리자
베트남인들도 이제 돈맛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터무니 없는 개발 붐을 일으켜
이곳 저곳의 아름다운 자연이 급속히 파괴되고 있습니다
자연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심성까지 파괴되지나 않을지
안타까움...
다음에는 현지 마을로 들어갑니다
참새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