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꼭지역 개인 여행자 주의
저도 이분과 비슷한코스를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여행 한적이 있습니다.
단체여행이라면 가이드가 알아서 해 주겠지만 개인여행자라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1. 닌빈지역 투어상품중에서 수상가옥투어(시엠립의 톤레삽호수투어와
비슷한)가 있는데 사진만 붙여놓고 여행사에서 일부러 권하지는
않습니다.
가 보면 동네 개천만 한 강에 다 부서져가는 옛날 배 몇척이 있을
뿐입니다.
물론 주택들도 현대식이 되어 강 둑 너머로 육지로 물러났고
수상가옥은 흔적도 없습니다.
동네 입구에 엉성한 차단기를 세우고 요금을 받기는 하지만,
현지인들도 여기를 뭘 보러 왔나 의아한 표정들이더군요.
마을에 있는 구멍가게 말고는 상점도 식당도 없습니다.
호기심에 이쪽지역을 방문 하지 마시길.
2. 땀꼭 동굴투어시-
가 보시면 매표소에서 표를 사서 대기 하는 배 순서대로 배를 타는
방식일 겁니다. (5불 이었던 걸로 기억, 아니 10불이었던가? 죄송)
뱃사공들은 40~50대의 순박하게 생긴 아주머니들이고 배는1~2인승의
카누목선들이지요.
원래는 뱃사공과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방식이 팁 문제로 하도 말썽이 많아서 웬만해선
잘 안 움직이는지방 정부가 아예 뱃사공들과는 돈거래를 못하도록
현재의 매표방식으로바꿨다고 합니다.(근처 식당에서 들은 얘기임)
그런데 여기도 복병이 숨어있습니다.
중간쯤 가다 보면 기념품이나 음료수들을 파는 배들이 접근하기는
합니다만,강매는 하지 않습니다.
배가 종점을 턴해서 돌아오는 길에 사공이 본색을 드러내는데요.
우선 배를 으슥한 곳에 세웁니다.
그리고 사공이 깔고 앉았던 널판지를 열고 나면 그곳이 순식간에
기념품가게가 되는 겁니다.
기념품들은 10불짜리 손수건부터 50불 넘는 셔츠까지, 전부 선비의
몇 배 되는 물건들 뿐 입니다,
흥정이 끝날 때 까지 배는 꼼짝도 안 합니다.
사공 입장에서 보면 손수건 한 장 만 팔아도 다른 손님 태워 30분쯤
도는 비용이 나오니까 시간이 급할 것 도 없을 것 이고 불리한 건
시간에 쫓기는 손님 뿐이지요.
강물 위에서 갑자기 상인으로 돌변하는 사공과의 대결(?)에서 손님은
대항능력이 별로 없습니다.
제 경우에는 1불씩 팁을 내밀면서 가자,가자 해 봤는데 4불이 돼서야
마지못해 배가 움직이더군요.
한국인의 정서상 50대아주머니에게 소리를 지르며 싸우기도 쉽지
않습니다.
기념품을 감춰둔다든지, 배를 으슥한곳에 세우고 그 짓을 하는걸
보면 어딘가 그런걸 단속하는 눈길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
저도 이럴 때 딱 잘라 어떻게 하면 될 거라는 해결책이
생각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땀꼭 동굴 투어에서 요런 대목이 있다는 걸 알아 두시기를….
뭐, 개인별로 기발한 대책이 있겠지요.
닌비,땀꼭지역은 시내만 벗어나면 강과 산이 모두 아름답습니다.
길 눈만 밝으면 자전거나 오토바이로 어디나 편하게 다닐수 있을
정도로 차량통행도 만만한 편이고 사람들도 순박(베트남기준으로)한
편입니다.
참고로 시내 중심에서 자전거로 15분 정도만 나가면 바로 강이나
산이 나오고 대부분 절경입니다.
사진설명(아래 순서대로)
1.Hang Mua산입니다. 로마자 발음대로 읽으시면 됩니다.
이 산 꼭대기에는 엉성한 불탑이 있지만 그것 보다는 땀꼭동굴투어 전체코스가 내려다 보이고 반대쪽으로는 땀꼭의 아름다운 전원풍경이
펼쳐집니다.
땀꼭의 호아르강과 붙어 있지만 길도 다르고 투어 신청시 별도로
신청해야 합니다.
사진상으로 등반로가 아득해 보이지만 올라가 는데 40여분 정도
밖에 안걸리고 돌계단으로 되어있습니다.
2.역시 사진빨이 없긴하지만 보시다시피 1~2인승입니다.
3.바로 요기에 배를 세우고 마케팅이 시작됨.
종점을 턴 한후 대강 3/2지점.
4개인적으로 사먹은 땀꼭선착장 현지식입니다.
소고기 볶음 정식인데 야채와 소고기 볶음을 라이스페퍼에 싸먹는식입니다.
내가 한국인임을 알아보고 알아서 식당에서 차려준 매뉴입니다.
당연히 우리 입맛에 무난한데 다만 야채에 향채가 섞여있으니
민감하신 분들은 조심.
안매운게 아쉬워서 고추를 부탁하니 선선하게 월남고추를 썰어다
주더군요.
베트남 음식들은 좀 닝닝한 편인데 매운거 굶주리다가 월남고추라도 먹어보니까 입맛이 바로 돌아 왔음
*******원래 글에는 사진이 없었음.
사진올리는거 방금 배워서 원래글 수정해서 올립니다.
엉성해도 양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