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한국인 최초로 루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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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한국인 최초로 루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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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0. 13일 오후시간에 베트남 하노이에서 60Km 떨어진 남딘(Nam Dinh) 이라는 곳에 한국인 최초로(?)
루어낚시를 했기에 그 경험기를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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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남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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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길을 가는 땅콩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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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노이에서 남딘 지도)

 10월 6일 대한항공으로 하노이를 갔다.
베트남에는 민물에서 루어낚시라는 개념이 없다하여 한국에서 루어낚시 장비세트를 구입해서리 비행기로
낚시가방을 공수하는데 수화물 요금을 따로 10만원을 쳐들여서 가져갔다.
대한항공 수화물 규정에 레져 장비인 골프가방은 23Kg 이하일때 무료이나, 낚시가방은 무게에 관계없이
따로 돈을 내야된단다.
해서 발권하는 대한항공 직원과 작은 실랑이가 있었다 (이런 규정도 있다는걸 아시라고 내용을 써본다).
 
( 나 ) : "골프가방은 무료인데 왜 같은 레져장비인 낚시가방이 유료라는게 말이되냐?"
(직원): "골프여행객에 민원이 많아 골프가방에 한해서만 무료 수화물로 처리한다는 자체규정이다"
( 나 ) :  "낚시장비도 골프와 같은 레져장비다 해당 담당자에게 다시한번 무료가 불가능한지 물어봐라"
(직원): 전화를 누군가한테 하고서는... " 규정상 낚시가방은 안된다고 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런다. 
( 나 ) : "억울하지만 규정이 그렇다면 별수없네요 그러면 그동안 적립한 마일리지로 결재가 가능하나요?"
(직원): "마일리지로 대체가 가능한데 15,000점이 삭감됩니다  마일리지로 결재 할까요?" 한다.
( 나 ) : 요리조리 짱구를 돌려보니 몇년간 적립한 마일리지를 이렇게 쓰기는 아깝다.. 쩝~...  해서...
          " 그냥 돈으로 낼랍니다" ... 그리고 수화물 운송비 10만원을 카드결재 했다.
 
베트남은 공산권 국가라 저수지와 강은 국가재산이므로 함부로 아무데서나 낚시를 할수 없다고 하며,
개인이 소유한 양식장이나 유료낚시터에서만 개인이 낚시를 할수있다고 한다... -,,-
만약 무단으로 저수지나 강에서 낚시를 하면 공안원에 단속대상이고 벌금을 내야 된단다.
 
베트남에서 근무하는 아들넘이 낚시를 좋아하다보니 쉬는날 낚시를 하고싶어 안달이 났는지
나보고 낚시대를 사오라 했다.
베트남에는 일반 대낚시나 하지, 루어낚시는 구경할수도 없고 베트남 낚시점에서 루어낚시 장비를
팔지도 않는다 한다 (루어낚시 자체를 모른단다).
해서 홈쇼핑을 통해 낚시장비인 베스 루어대 2셑, 민물용 릴대 3셑, 바다 갯바위용 원투 낚시대 1셑을
구입해 가지고 갔다.
 
베트남 남딘에 아들이 근무하는 D&J라는 회사안에 직원들(1,500명) 식사하는 노천식당에 저수지가 있다.
토요일 점심때 일부 직원들이 식사를 마치고 그 저수지에서 낚시 하는걸 구경했다.
조그만 대낚시에 새우미끼를 써서 물괴기를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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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회사안에 노천식당이 있는 저수지 풍경)
 
나는 현지인들이 낚시를 어떤식으로 하는지 유심히 살펴보았고, 가지고간 낚시장비를 셋팅하며 아들에게
낚시요령을 알려주며 시험삼아 루어대를 던져 보았으나 별로 신통치 않다.
참고로 루어낚시는 가짜미끼 즉 개구리나 피래미 모양의 미노우, 말랑말랑한 고무로된 웜 이라라는 미끼를 
써서 초식이 아닌 육식어종은 모두 잡아내는 것이며 고도에 액션기술이 필요한 낚시라고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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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어용 피래미 모양의 미노우 미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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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랑말랑한 고무로 만든 웜 미끼)

베트남 회사내 저수지에서 연습삼아 루어낚시를 해보려고 아들과 같이 루어 낚시대를 셑팅하니
현지인들이 우르르 몰려와 이거저거 만져보고 신기해 한다.
일단 2가지 낚시를 시험 해보려고 민물루어대에 웜 미끼로 셋팅해서 던져보니 괴기가 물질 않는다.
다시 갯바위용 원투대를 셋팅하여 현지인이 사용하는 새우미끼를 끼워서 저수지 가운데로 던져보니
역시 신통치 않기에 "므여~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고 낚시도 베트남식으로 해야 되는거여?" 하며
투덜 거리는데......
아들이 말하길 여기 저수지는 육식성 어류가 없는거 같다고 한다.
하지만 현지인들은 허접한 낚시장비 이지만 연신 물괴기를 잡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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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인들 낚시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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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인들은 새우미끼로 붕어같은 물괴기를 잡는다)

 내가 샛팅한 루어장비를 다시접고 가방에 쌌다.
그리고 아들이 말하는 유료낚시터로 현지인 안내자와 같이 오토바이 2대를 타고 출발했다.
한 20분정도 가니 개인이 운영하는 유료낚시터에 도착했는데 현지인이 말하길 여기 저수지는
육식성 어류가 있다고 한다.
오후 4시에 도착하여 저수지 이곳저곳 탐색과 낚시대를 샛팅하니 거의 1시간이 흘러간거 같다. 
(5시쯤 부터 루어낚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함 / 베트남 남딘에 10월달은 오후 6시면 어두워짐).
 
낚시터 주변 저수지를 둘러보니 한곳은 수초가 쫙~ 깔려있어 가물치나 메기가 있을거 같은데 가물치
낚시장비를 가져가지 않았기에 포기하고 바로옆 저수지는 뭔가 있을거 같아 거기에다 루어 장비를 폈다.
루어낚시를 셋팅하니 유료낚시터 주인부터 신기한지 이거저거 만져보고 계속 옆에서 구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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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료낚시터에 수초가 쫙~ 깔린 저수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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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옆에 저수지 풍경 / 저수지 주변에 나무가 너무 많다)

 저수지 주변에 나무가 무성하여 루어낚시대를 휘두루기에는 장애물이 너무 많다.
첫번째 시험삼아 루어대에 말랑말랑한 애벌래 모양에 웜 미끼를 끼워서 몇번을 던져보니 신통치 않다.
한 30분쯤 지나서 다시 피래미 모양에 미노우를 달아서 3번정도 던져 탐색하는데 첫 물괴가 잡혔다.
한적한 저수지에 물괴기가 퍼덕거리며 몸부림치는데 그걸 잡아 올리니 현지인들이 서로 구경하겠다고
난리가 났다.
아들도 바로 따라서 같은 어종을 잡아내는데 숭어같이 생겼는데 울나라 숭어와는 뭔가 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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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어낚시 던질 준비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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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아들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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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기를 유혹하는 액션으로 미끼를 수면에서 살짝 가라앉혀 댕기는 모습)
 
루어낚시를 휘두르며 내가 한마리, 아들이 한마리 잡고나니 주변이 점점 어두워 진다.
해서 루어낚시대를 접고서 미리 저수지 가운데에 던져 놓았던 갯바위용 원투대(생지렁이를 잡아사용)를
그때사 쳐다보니 찌가 다른데 가서 있다.
얼른 원투대를 댕겨보니 뭔가 걸려있는 느낌이 와서 릴을 감아보니 솔찮히 큰 괴기가 난리를 친다.
가까이 댕겨보니 한 1Kg이 넘는 대물이다 그런데 뜰채가 없어 걍~ 들어 올리니 웬걸 바늘째 툭 떨어져
나가며 유유히 사라진다.
아까운 괴기 낮짝만 구경하고 놓친 고기가 크다고 아쉬워 하며 날이 어두워져서 더이상 낚시를 할수가 없어
한국인으로써 최초로 비록 시험삼아 해본거지만 베트남에서도 루어낚시가 되는구나를 경험했다.
이미 잡아놓은 숭어같은 괴기 2마리를 같이 온 현지인에게 가져다 먹을거냐 했더니 싱글벙글 하며
비니루 봉다리에 담았고, 시간이 아쉬운 낚시터를 철수했다나 워쨌다나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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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 갯바위용 원투대에 대어가 걸려서 휘어지는 모습 / 민물용으로 개조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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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 앞에서 얼굴만 보여줬던 이름모를 물괴기 / 노란 원속에 불그스래한 괴기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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