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Viet Nam road(8)
이번이 베트남 길에서 막 찍어댄 사진의 마지막 회입니다. 더 많은 사진이 있다가 계속 올릴수도 없고해서 길에서 찍은 사진을 이번회를 마지막으로 할 까합니다. 조금 있으면 인터넷이 잘 되는 곳으로 돌아가니 이제는 사진을 올리다가 중간에 안되어서 중얼 거릴 일은 없을 듯 합니다. ^^;;;
사진을 올리다 보니 나름 지난 베트남의 생활들이 다시 기억이 나서 즐겁더군요. 항상 베트남에서 놀 수는 없는 조건(?)이다 보니 추억을 씹는 것도 즐거운 일인듯합니다. 이하 사진의 하단의 설명을 참고하세요.
베트남의 갈비밥, 껌승이라고 합니다. 갈비를 한장 구워서 밥위에 갈비와 간단한 야채를 올려서 줍니다. 베트남의 식사는 간단하다고 하면 굉장히 간단한 편입니다. 밥위에 찍어주는 반찬을 1~2개 얹여서 주면 되니까요. 그래서인지 가격도 굉장히 저렴합니다. 아침에 껌승집의 준비를 가게 주인의 딸이 하고 있군요. 베트남에서는 나이가 조금만 먹어도 집안의 일을 도와가면서 생활을 합니다. 우리는 학교가서 공부하고, 학원가고 하지만, 베트남의 학생들은 집안일도 돕습니다. 물론 공부는 당연히 하고요. 아침부터 집의 주업인 식당일을 돕는 딸의 모습입니다.아침에 제가 학교를 걸어가는 길인데, 노점상(?)들이 줄지어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고구마를 파는 아주머니에게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하고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니 모든 상인들이 저를 보고 있습니다. 찍고 보니 모든 분들이 다 저를 보고 있군요. 베트남 사람들은 사진을 찍는것이 싫어면 강하게 반대를 합니다. 괜히 그 자리에서 사진 찍지 마세요. 막말이 튀어 나옵니다. ^^;;;
호치민 인사대의 맞은편 노천 까페입니다. 커피와 오렌지 쥬스등을 팝니다. 이렇게 목욕탕 의자를 깔고 앉아서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죠. 가격도 저렴하고, 버스 정류장이 있어서 시선을 막아주기도 하고요. 저도 가끔 마시던 곳이라서 한장 찍어 봤습니다.
초상집의 입구입니다. 베트남은 사람이 죽고 나면, 이렇게 의자와 탁자를 빌려와서는 깔아놓고 문상객을 맞이 합니다. 한가지 특징은 노래를 틀어둔다는 것이죠. 우리와 좀 차이가 납니다. 죽은 후에 더 좋은 곳으로 간다고 생각해서 우리처럼 곡을 하지는 않습니다. 지나가다 보면 머리에 띠를 하거나, 우리의 상복 비슷한 옷을 입고 있다면 가족이고, 나머지 손님들은 평복차림입니다. 그리고 와서는 이야기도 하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은 우리와 비슷합니다.
개인병원에서 사시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입니다. 아마도 부모이겠지요. 베트남은 병원에서 간단하게 검사를 하고 다시 개인진찰실에 가서 약을 처방을 받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치료를 정확하게 하지 않습니다. 대신 개인 진찰실에서 나머지 치료를 해 준다고 하더군요. 저는 병원갈 일이 없어서 개인 진찰실을 가지는 않았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항상 저 자리에서 아침식사를 하시고, 두분이서 이야기를 하시곤 합니다. 제가 나중에 사진을 인화해서 가져다 드렸더니, 커피를 한잔 주시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역시 어디를 가나 노인들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저한테 물어본 것도 "결혼 했냐?"입니다. ^^;;;우리나라의 와플과 밤 모양 비슷한 빵을 오토바이에서 판매를 합니다. 운전석 뒷자리에는 화덕까지 준비해서 현장에서 제작및 판매를 합니다. 바로 나온 갖구운 빵은 정말 맛있습니다. 대신 단맛을 좋아 한다면 추천까지는 힘들겠군요. 베트남을 포함해서 동남아 음식의 공통점은 달다라는 것이니까요. 식사량이 많지 않다면 식사대용으로도 가능한데, 식사량이 많으시다면 간식으로 좋은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업을 하면 나레이터 모델들이 가게 앞에서 노래를 틀어놓고 홍보를 하죠. 베트남은 중국 사자탈 비슷한 것을 쓰고서 열심히 홍보활동을 합니다. 근데 이렇게 더운 날씨에 탈을 쓰고 움직이면 엄청 더울 것 같은데... 그래서 확실히 홍보는 될 듯 합니다. 워낙에 시끄럽게 홍보를 하니 말이죠.
오토바이용 헬멧을 수리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운전중에 헬멧을 쓰지 않으면 벌금을 내야 합니다. 그래서 헬멧을 필수입니다. 이 아저씨는 깨진 헬멧을 수리해 주고 수리비를 받는 직업을 가진 분인가 봅니다. 아침부터 작업현장으로 가시는 모습인데, 오늘도 많은 헬멧 수리하시길 빌어봅니다.
베트남 길까페의 커피를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길에서 커피를 팔아도 영업이 잘 되는 곳은 이렇게 엄청남 양의 커피를 미리 준비해두고서 영업을 합니다. 옆의 작은 주전자는 차를 주는 작은 주전자입니다. 물론 여기보다 더 많은 커피를 준비해두는 곳도 없잖아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핀은 일인용 핀이고, 한번에 여러잔을 빼는 대형의 핀도 있습니다. 미리 커피를 내려놓고는 손님이 올 때마다 잔에 담아서 줄 준비를 하는 것이죠. 가끔 아주 가끔 길에서 파는 커피라도 좋은 커피를 사용하는 곳은 꼭 기억했다가 지나가다 보면 들려서 마시곤 했습니다. 제일 그리운 것이 커피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