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물건 배달하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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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물건 배달하기(6)

조선소캬캬 10 2290
벌써 6번째인군요.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나 길에서 막(?) 찍은 사진들을 올리다보니 제가 다시 베트남에 온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이하는 사진 하단의 설명을 참고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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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혼자서 짐을 균형을 잡아가면서 가는 것이 아니라 한명은 운전을 하고 뒤의 사람은 짐을 메고 갑니다. 이렇게 한다고 안전한 것은 아닌데, 사진처럼 긴 짐을 배달을 합니다. 앞의 EP DEO라고 적힌 것은 코팅을 해주는 개인사업자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코팅업을 한다고 합니다. 저는 한번도 한 적이 없어서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릅니다. 크게 비싸지는 않을 겁니다. 베트남에서 상장이나 기념이 될 서류들, 면허증 등등 많은 것을 코팅을 해서 보관을 한다고 하네요. 제 기억에 코팅은 연예인 사진을 한 중고등학교때가 전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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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로폼 같은 것을 오토바이에 묶은 것이 아니라, 운전자의 몸에 지탱을 하고 있군요. 이게 더 안전한가 봅니다. 그냥 오토바이에 묶는 것이 더 안전한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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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렌지를 배달하는 오토바이이군요. 이 아주머니는 오렌지 쥬스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시장이나, 오렌지 쥬스 장사에게 배달을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많이 파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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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야채를 구입하고 가게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서 음악을 들으면서 말이죠. 토마토, 작은레몬, 마늘 등등등 다양한 야채를 구매했군요. 아마도 식당으로 가지 않는가 하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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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용수염이라는 사탕을 먹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베트남 스타일의 용수염 사탕입니다. 사탕을 일정량 절단한 후 밀가루(?)를 뿌리고 계속해서 늘리다보면 사탕이 얇은 실처럼 수많은 가닥이 만들어집니다. 그럼 그 실타래 같은 사탕에 여러가지 견과류를 넣고서 종이처럼 접어 줍니다. 그럼 먹어면 되죠. 사르르 녹는 것이 참 신기한 맛이고, 사탕치고는 크게 달지는 않습니다. 한개에 5000동 정도 였던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학교앞 버스정류장 앞에 저녁이면 항상 오는 아저씨인데, 버스 기다리다가 가끔 시식을 했습니다. 특징은, 항상 음악이 흘러나온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저도 정확하게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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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나무는 건축용자재입니다.우리나라에서는 철로된 사뽀도(Supporter)라고 해서 시멘트를 굳힐 때 하중을 받치는 도구를 사용하죠. 호치민에서는 지진이 없다(?)보니 집을 좀 약하게 짓는데, 그래서 사진처럼 얇은 나무로도 지지가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런 나무들을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베트남 집을 짓는 것은 2층을 기준으로 2~3개월에 완성을 하고, 나머지는 살아가면서 하나씩 보충을 하다보니 그런가 봅니다. 다른 것은 별로 빠르지 않은데, 집 짓는 것 만은 정말 빠르다고 생각되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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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을 배달하는 사진입니다. 아마 새로 개업을 하는 가게에 배달을 가는 모양입니다. 바람이라도 불면 어쩌려고 그러는지 참... 하지만, 자주 보다보면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맞은편 차선을 차가 꽉 밀려 있군요. 아마도 출근시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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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손이 한 쪽이 없고, 앞을 보지 못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길을 못 건너고 있을 때 한 분이 길 건너기를 도와주고 있네요. 제가 이 사진을 보고 베트남 친구에게 보여주니, 시골에 있는 사람들을 데려와서 앵벌이를 시킨다고 하면서 저보고 절대 도와주지 말라고 합니다. ㅠㅠ 우리나라에서도 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나쁜 것은 왜 이리도 똑같은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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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한번도 새를 키우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사람들도 새 키우기를 좋아하나 봅니다. 처음에는 뭔질 몰라서 그냥 지나쳤는데, 천막안에 새조롱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보니, 베트남에서 새 조롱을 도로에서 참 자주 보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짐승은 잘 키우는데, 새는 손만 대면 죽는 관계로 새를 키우지 않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새를 어떻게 키우는지 참 궁금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너무 많이 봐서 지겨웠는데, 베트남에서 보니 참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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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뒤에 있는 것은 후띠우라는 국수입니다. 남부의 특산이죠. 베트남은 지역마다 다양한 국수가 있습니다. 북부의 퍼. 훼의 분, 하이퐁국수, 중부의 미꽝이 있고, 남부(메콩쪽이죠)의 후띠우가 있습니다. 좀 국수가 얇고 투명한 것인데, 쌀과 타피오카(?)인가하는 구근 작물을 섞어서 만든다고 합니다. 베트남에 좀 살다보면 알게 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후띠우는 길에서도 많이 팔고, 캄보디아에 가면 많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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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시간이 되면 오토바이는 달릴수만 있다면 모든 곳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유는 빨리 출근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출근시간에는 인도로도 많이들 올라갑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상하게 봤는데, 나중에는 나도 그냥 재미로 올라가 봅니다. 그렇게 빠르지는 않지만, 그냥 한번 올라갈 경험을 인위적으로 하게 됩니다. ^^;;; 하지만, 나중엔 다시 도로로 내려와야 하니, 내려올때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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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제가 심심하면 사먹던 과자입니다. 10,000동을 주면 허기를 속일만큼은 줍니다.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습기로 눅눅할 것 같지만, 먹어보면 그렇게 눅눅하지는 않습니다. 포장의 달인들이 있는지, 포장을 해 둔것을 보면 참 잘 해둡니다. 그냥 재미로 먹기에 좋습니다. 가다가 보이면 그냥 "어이"하고 부르면 세워서 팔고 갈 길을 가십니다. 굳이 부르지 마시고 학교 근처로 가시면 언제나 있습니다. 점심시간과 하교시간에요.
10 Comments
짤짤 2014.08.02 00:06  
후띠에우는 남부 미토의 명물이죠.
퍼보다 국물이 부드럽고 면이 쫄깃한 편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인도로 다니는 오토바이들 안다리후리기로 자빠뜨려야 하는디...
비는 퍼붓고 도로는  막히고...
그러자 한 사람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인도로 거침없이 침범하는 오토바이들...
거의 30분동안 스파이더맨처럼 벽에 붙어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는...
그때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조선소캬캬 2014.08.02 09:52  
후띠우는 건조면인데, 다시 따뜻한 물에 데쳐서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퍼나 분처럼 쌀만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다른 구근류의 가루를 섞어서 만들어서 쫄깃함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이퐁면(이름은 기억이 안 나네요)을 좋아합니다 한국의 칼국수 면처럼 넓적하면서 쫄깃합니다. 닭고기 육수에 담아서 먹는 것인데, 맛이 참 좋습니다. 그래도 육수는 북부쪽이 개인적으로 맞는 것 같습니다. 걸쭉하면서 진한 육수말이죠. 남부의 육수는 맑은데, 진한 맛이 좀 부족한 것 같더군요. 개인적인 취향이니 자기의 입맛에 맞는 것을 선택하면 될듯하네요.

짤짤님과 만약에 같이 있었다면 몇번을 넘어졌겠구나 생각을 합니다. ^^;;;
저는 그냥 재미로 올라가본 것이니 너무 욕을 하지는 마세요. 남들이 다 올라가니 그냥 따라올라갔다고 그냥 봐주시길....
짤짤 2014.08.02 22:51  
여기 올리신 사진 속의 인도는 폭이 엄청나네요.
이런 정도라면 아무 문제가 없지요.
그날 제가 당한 인도는 한 사람이 겨우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들이미는데...
워쩌겠어요, 힘없는 제가 참아야지... ㅎㅎ
조선소캬캬 2014.08.03 17:37  
베트남 운전자의 습관이 일단 머리를 먼저 집어넣는다는 것이죠. ^^;;;
디아맨 2014.08.02 00:07  
ㅎㅎ 용수염장사꾼이 음악을 틀어넣는건..손님을 부르기위한게 아닐까요? 미국의 아이스크림징사가...하는것처럼요...
맨끝 과자는 무슨맛일까요?^^;;
조선소캬캬 2014.08.02 09:54  
사탕장사꾼의 음악은 고객선전용이 맞습니다. 노래가 들리면 나타났구나하고 가보게 되죠. 특정의 소리는 그 사람의 출근을 알리는 것으로 인식하게 되니까요. 손이가요 손이가... 하면 역시 새우깡이죠.... ^^;;;

베트남의 과자류는 그냥 답니다. 한국에는 과일맛, 견과류맛 등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베트남도 물론 똑같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공통된 맛은 단맛입니다. 이것도 달고, 저것도 달고...

제가 커피를 설탕없이 마시면, 왜 설탕을 넣지 않냐고 이야기를 합니다. 모든 음식에 설탕이 당연히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사탕수수가 있다보니 예전부터 단맛에 익숙해 져 있는듯 합니다.
참새하루 2014.08.04 02:21  
베트남 탕약 커피를 설탕없이 마실수 있는분이 조선소캬캬님이시군요

말씀하신 용수염 사탕이라는거
용인 민속촌에서 먹어본것 같은데
그게 원조가 베트남이었나봅니다

간판이나 쇠파이프를 운반하는 오토바이들은
너무 위험해 보여요
아무리 먹고 살자고 하는짓이지만
죽고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아직 시스템이 잡히지 않은 느슨한 사회 안전의식도
시간이 지나면 자리를 잡겠지요
우리의 세월호 사건 같은 값비싼 댓가를 치루지 않고
자리를 잡아야지요

과자 파는 오토바이 마지막 사진
이런 흥미로운 그러나 지나치기 쉬운
세세한 생활사진들을 참 잘잡으셨네요
아주 감사히 잘보고 있어요
조선소캬캬 2014.08.04 23:12  
용수염 사탕의 원조는 어디인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어찌 되었던 맛있기만 하면 되니까요.

베트남 커피 좀 진하죠. 그래서 먹는 방법은 참 다양합니다. 한잔을 시켜서 생수를 가득 부어서 마시는 경우도 있고, 아침에 정신이 없을 때는 그  진한 커피를 그냥 마실때도 있습니다. 제가 커피를 좋아하니 다양한 방법으로 먹으려고 해볼뿐이죠. ^^;;;
지하두더지 2014.08.04 18:18  
역시 베트남하면 오토바이
조선소캬캬 2014.08.04 23:13  
대부분이 오토바이를 생각하시는 것 같더군요. 그냥 단순한 생활의 방편일 뿐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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