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물건 배달하기(4)

홈 > 여행기/사진 > 여행사진
여행사진

베트남에서 물건 배달하기(4)

조선소캬캬 8 2272
오늘은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로 살아가는 모습을 네번째로 올립니다. 이하에서는 사진 하단의 설명을 참고하세요.
P3310022.JPG
꼬마아이들의 고무풍선을 파는 오토바이입니다. 가격은 대충 20.000동입니다. 물론 더 비싼것도 있지만요. 종류가 다양하지는 않습니다만, 장난감을 한국아아들 처럼 여유있게 사는 편은 아니라서 이런 간단한 풍선으로도 아이들이 참 잘 놉니다. 이런 풍선에 가스를 넣어서 하늘에 둥둥 뜨게 합니다. 그래서 실을 묶어서 손목에 감아두죠. 혹시나 날아가면 돈이 날아가는 것이니까요. 공원이나 시장 같은 곳에 가면 종종 눈에 뜁니다.
P4010030.JPG
이 아주머니는 아마도 장사를 하시는 분 같네요. 오늘의 장사를 위해서 장을 봐서 오시는 것 같습니다. 베트남은 아직도 냉장고 보다는 당일에 쓸 재료들을 당일 사가지고 와서 당일에 가급적 다 팔려고 하는 것 같더군요. 물론 남은 것을 다음 날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는 작은 식당에서는 당일 요리하고 당일 판매 완료를 해야 하니 그래도 나름 신선한 편인듯 하더군요.
P4010032.JPG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 뒤에 가판대를 만들어서 자기들이 판매할 물건을 올려두고서 여러곳을 이동하면서 판매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게를 전세할 여유가 없담보면 이렇게 해서라도 돈을 벌어서 생활을 하려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꿈을 향해서 달려간다고 해야 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P4100022.JPG
두사람이 등을 맞대고 물건을 잡는 것이....아니군요. 거울을 배달하다 보니 운전자의 등모습이 거울에 비친것이네요. 그냥 보면 두사람이 앉아 있는 것 같아서 한장 찍어 봤습니다. 하지만, 보는 저의 눈에는 좀 위험해 보이네요. 가까운 거리를 배달해서 그런지 이렇게 시건 장치를 하지 않고 다니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P4120003.JPG
가구를 한대 배달을 하는 군요. 보기에 장롱으로 보이는데요.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로 운반이 가능해 보이면 무조건 오토바이로 운전을 합니다.
P4160015.JPG
비가 오는 길을 한손으로 운전으로 하면서, 다른 한손으로는 쟁반에 쌀국수를 배달하는 모습입니다. 베트남 사람들의 운전에 대한 확신은 절대적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가는 길에 미끄러지지나 않을지 참 궁금합니다.
P4180021.JPG
베트남에서는 침대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침대를 살 여유가 안되면 침대 시트만 사서 바닥에 깔아놓고 사는 집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가구점 근처에 서서 있으면 침대시트만 사서 가는 사람들이 간혹 있더군요. 베트남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이불을 깔고 잠을 자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날도 더운데, 그냥 돗자리를 깔고서 자도 될 것 같은데, 절대로 그렇게는 자지 않는다고 합니다.
P4240001.JPG
시장에서 물건을 사서 돌아가는 길인듯 한데, 물건을 담은 비닐봉지가 터져서 야채가 도로에 쏟아 졌습니다. 그러면 운전자는 도로 복판에 오토바이를 정차시켜놓고는 흩어진 야채를 일일이 담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불만을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아주머니 참 여유있게 주워서 단단히 챙겨서는 다시 출발을 합니다.
P4290007.JPG
아!! 왜 사진을 찍어??? 이 아저씨의 꽉채운 물건이 신기해서 제가 사진을 찍었더니, 이 아저씨의 포즈가 사진을 찍지 말라는 자세인 것 같습니다. 혹시나 이런 분 보시면 절대 사진 찍지 마세요. 만약에 성질이 안 좋은 사람 만나면 싸움이 날 수도 있으니 말이죠.
P9120013.JPG
오토바이 뒤의 쇠창살은 새로 가득찬 상자입니다. 베트남에서 새도 먹는다고 하던데, 참새구이 같은 구이용인지 아니면, 애완용으로 키우는 새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P9130024.JPG
슈퍼마켓 앞의 풍선을 파는 오토바이 입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을 겨냥해서 손님을 기다리나 봅니다.
P9140027.JPG
과연 운전자는 어디에 있을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를 배달하는 오토바이이군요. 물론 기타 잡화도 있습니다. 베트남에는 소량으로 포장된 과자가 많습니다. 한 봉지 1000~3000동이면서, 내용물도 그에 걸맞게 소량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입맛이나 다실 정도의 소량으로 포장된 과자도 있습니다. 못 먹어서 버리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한국에 와서 제일 생각이 많이 나는 것이 과자류 입니다. 한국 과자는 공기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베트남에는 그런 일은 없으니까요.
8 Comments
짤짤 2014.07.28 01:32  
사진 속에 월병 파는 곳 있네요.
벳남의 월병맛은 어떤가요?
중국의 월병과 비교했을 때 어느 것이 더 맛있던가요?
5군 쪽에서 몇 번 사봤는데 다른 사람 다 주고 정작 저는 맛을 못봤어요.
중국 월병은 많이 먹어봤지요.
조선소캬캬 2014.07.28 13:56  
중국의 월병은 종류도 참 다양하고 가격도 정말 다양하죠. 제가 어릴때 같은 건물에 살던 화교분이 있어서 추석과 설날이면 항상 월병을 선물로 받아서 먹어 봤었죠.

제 개인적인 입맛에는 중국 월병이 훨씬 더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틀린 것이지만, 제 입맛에는 그렇습니다. 저는 견과류가 들어간 월병을 좋아합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의 팥소가 들어간 종류가 많은데, 굉장히 단맛이 강합니다. 그냥 먹기 보다는 차종류를 마시면서 먹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덜 단 것도 있지만 말입니다

쭝투(베트남의 추석)에는 손님으로 놀러갈때 선물로 많이 사가지고 가더군요. 근데 재미있는 것은 가격은 추석이 가까워 질수록 점점 가격이 싸지다가 추석이 지나면 가격이 떨어지고 한개 사면 1~2개를 더 주는 식으로 "떨이"식으로 판매를 한다는 것이죠.

추석무렵에 간다면 추석 지나고 사시면 저렴하게 맛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근데, 상온에서 긴 시간을 그렇게 보관을 한다는 것은 방부제가 많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결코 만만한 날씨가 아닌데, 장기간 보관이 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의심이 가서 말이죠. ^^;;; 한번 정도 맛은 볼만한 정도 인것 같습니다.
짤짤 2014.07.28 14:57  
저도 견과류 들어간 거 좋아해요!
옛날 중국 월병엔 특유의 향이 가미되어 있었습니다.
보관상의 문제 때문이었지요. 방부제 대신이라고 할까...
제가 고향이 인천인데, 주위에 화교들이 많았지요.
어릴 때 먹었던 월병의 그 향기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언젠가 벳남에서 한 박스 샀더니 한 박스 더 주더라고요.
1+1 행사할 때였나봐요. ㅋㅋ
조선소캬캬 2014.07.28 19:49  
아!!! 견과류 들어간 월병을 아시는 분이 있군요. 저도 어릴때 명절마다 선물로 줘서 월병하면 그 견과류가 들어간 월병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베트남의 월병은 웬지 월병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을 했었거던요.

화교들 정말 열심히 살고 아끼면서 살죠. 하지만, 주위의 시선때문에 큰 소리를 내지도 않고 열심히 살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부산에는 부산역 앞(초량)에 가면 비슷한 월병을 팔기는 하는데, 예전처럼 그런 맛이 안 나더군요. 꼭 그런 월병을 다시 한번 먹어 보고 싶습니다.
디아맨 2014.07.28 09:44  
2번째 사진의 아주머니가 물건을 흘리신건가요?^^
대단 하긴 하네요 짐을 저렇게 많이 싣고 다시니시;;
조선소캬캬 2014.07.28 13:59  
예, 제가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비닐 봉지가 터지면서 쏟아지더군요. ^^;;;

베트남에 공짜가 없다고 하는 이야기들 참 많이들 하십니다. 하지만, 비닐 봉지를 주는 인심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비닐 봉지도 종류가 참 다양하고요. 하지만, 조금만 긁혀도 그냥 터지는 비닐 봉지이다 보니 그런 일은 왕왕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에 얼마나 많은 물건을 실을수 있는지 경쟁을 하는 듯한 적재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저도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그런 오토바이 보이면 가급적 피해서 가곤 했습니다. ^^;;;
참새하루 2014.08.02 16:27  
달인이나 순간포착에 나올 기가막힌
묘기에 가까운 운반 오토바이들이네요

위험해 보이기도 하고
힘든 생활이 안스럽기도 합니다

거울 메고 가는 사진은 대박입니다
잘만 트리밍하면 재미있는 사진 베스트에
올라갈듯

저역시 두사람이 등을 대고 앉아가는줄 알았습니다
조선소캬캬 2014.08.02 21:32  
힘든 생활을 버텨가는 것이 삶인것 같습니다. 우리도 보기에 편하게 보일뿐이지 결국 힘든 것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딜가나 결국은 똑 같은 것 같습니다.
포토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