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물건 배달하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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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물건 배달하기(3)

조선소캬캬 4 2679
(설명은 귀가해서 다시 하겠습니다. 베트남 사람 기다리다가 사진만 올립니다. ㅠㅠ)이제 막 돌아왔습니다. 베트남에 있을 때 저와 언어교환을 하던 베트남 친구가 오늘 부산에 온다고 해서 기다렸죠. 근데, 너무 안 와서 제가 카톡을 해보니 28일이라고 하네요. ㅠㅠ 제가 날짜를 잘 못 확인 했더군요. 어쨋던 오랜만에 사람을 기다려 봤네요. ^^;;; 만날 사람이 있고, 기다릴 사람이 있을 때가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어쨋던 저하고 같이 공부한 사람이 한국회사에 취업을 해서 한국에 연수를 온다고 하니 저도 기분이 사실 좋습니다. 제가 배운것도 있지만, 저도 도움이 된 것이니까요. 28일부터 해서 한달간 연수를 한다고 하니 만날 기회는 더 있을테니 시간이 허락되면 놀러가고 와서 이야기를 해야겠군요. 이하 사진은 하단의 설명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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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처럼 보이는 것은 베트남의 참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크기는 엄청 큰데, 퍼석하고 단맛이라고는 개미 눈꼽만큼도 없더군요. 그래서 이걸 왜 먹냐고 하니 친구와이프가 갑자기 얼음과 설탕을 가져오더니 컵에 넣고 참외를 넣고는 숟가락으로 휘~익 휘~익 젓더군요 그러니, 퍼석한 것이 끈기가 생기고 설탕으로 단맛이 나고 그 후 먹을 만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설마 맛없이 먹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내가 왜 그런 오해를 했을까요? 그만큼 밍밍하면서 퍼석한 맛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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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에 본 물건 배달 장면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서 가다 보면 간혹 보는 장면인데, 일단 짐을 오토바이에 적재를 하고 사람은 짐의 안전을 위해서 위험을 감수하고서 오토바이 끝에 걸터 앉아 있다는 것이죠. 과연 사람이 먼저인지, 물건이 먼저인지 간혹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짐의 안전을 위해서 태우는 안전띠라는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무엇이 우선인지 꼭 한번 더 생각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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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에서 온갖 잡다한 물건을 파는데 이 오토바이는 오토바이의 백미러를 파는 오토바이입니다. 베트남에서 오토바이는 백미러를 2개중 1개, 즉 최소한 1개는 꼭 설치 되어있어야 합니다. 만약에 없다면 공안의 단속 대상입니다. 물론 오토바이 운전을 하는 것을 보면 거의 백미러를 보지는 않는것 같습니다만... 때로는 백미러를 훔쳐가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한번 당했죠. 원래 1개 밖에 없어서 어쩔수 없이 새로 튜닝(?)을 했더랍니다. 길에서 보면 백미러를 실고 다니면서 파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번쩍번쩍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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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시장으로 옥수수를 팔러가는 걸 겁니다. 이 많은 옥수수를 언제 팔고 집으로 돌아가실런지... 참 별스런 걱정까지 하는 제가 우습더군요. 보통 3~5개에 20,000동(파는 사람이 마음대로 가격을 정합니다.)정도 받더군요. 근데, 12군에 이사를 하고 등교길에 거치는 시장에 파는 옥수수는 3개 만동이라고 하더군요. ㅠㅠ 하지만, 별로 억울한 것은 없습니다. 이유는? 베트남은 정찰제가 아니니 파는 사람이 부르는게 가격이죠. 아저씨도 빨리 팔고 귀가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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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제가 참 눈여겨본 혼다의 클릭이군요. 여자분들이 많이 타던데...)뒤에 앉은 여자분을 자세히 보시면 아기를 앉고 있습니다. 그리고 운전자의 등에는 보행기가 보이고요. 아마도 가족이 공원에라도 놀러를 갔다오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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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를 배달하고 있는 오토바이 이군요. ㅎㅎㅎ 배달을 하는 물건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과연 오토바이로 배달이 불가능한 것이 뭔지가 더 궁금합니다. 전쟁중에는 무기도 분해를 해서 옮기고 그런다음 다시 조립을 해서 운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렇게 위태롭게 운반을 하는것을 이상하게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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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도 전기나 가스가 다 있습니다. 베트남은 산유국이니까요. 근데, 아직도 숯이나 나무 그리고 연탄의 사용이 엄청 많습니다. 특히 식당이나 고기를 구울때는 숯을 많이 사용하더군요. 물론 고체연료도 많이 사용하고요. 숯이나 연탄을 아직도 이용을 한다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겠죠. 그리고 베트남 가정에서는 오랜시간을 물을 끓려야 하는 경우, 가스보다는 연탄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리고 불씨가 남아있으면 물도 끓이고 등등 여러가지로 이용합니다. 절대 그냥 불이 끝나기를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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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의 튜브나 폐타이어를 모았다가 어딘가로 가져 가는 모습입니다. 아무래도 오토바이 사용자가 많다 보니 이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근데, 어떻게 재활용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항상 묻는다고 생각만 하다가 잊어버렸으니까요. 베트남의 도로에서 파는 "호치민 샌달"이라는 슬리퍼가 있습니다. 폐타이어를 활용해서 만들어, 베트남전쟁시에 사용을 했다고 하더군요. 절대 그냥 벌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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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 공장의 형태를 "XX공사"라고 한국에서는 많이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제작을 마치고 운반을 위해서 작은 3륜자 같은 것에 싣고 있습니다. 안전하게 적재가 되지 않으니, 이렇게 차량 양 옆으로 매달아서 운반을 하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위험하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베트남 사람들은 내가 위험하지 않냐고 하면 같은 대답을 합니다. "Khong sao" 괜찮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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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좀 흐려서인지 정확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토끼 아니면 강아지 같군요. 오토바이 뒤의 철창에 강아지를 실고 와서는 그냥 앉아 있습니다. 그럼 가다가 필요한 사람이 와서 흥정을 하고 사가는 방식입니다. 아참 개를 좋아하시는 분은 베트남 푸꿕 개를 한번 알아보시죠. 개가 참 특이하고 귀엽습니다. 그리고 충성심이 강하고 사냥을 잘 한다고 합니다. 저도 딱 한번 본적이 있는데, 등 중간의 털이 아파치의 깃털처럼 바짝 서 있는게 참 신가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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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열대 과일이 시기별로 계속 나오기 때문에 사진처럼 과일을 싣고 다니면서 파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수박과 파파야 그리고 망고가 제일 많습니다. 아마도 제일 저렴하겠죠. 저는 파란 망고를 참 좋아합니다. 특유의 시큼한 맛이 참 좋습니다. 그냥 손가락으로 가르키고 갯수를 알려주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줍니다. 간식으로도 좋고, 식사로도 참 좋습니다. 여학생들이 많이 사서 먹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참 많이 뺏어 먹었습니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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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도 경조사가 있으면 화환을 선물로 많이 사용하는것 같더군요. 근데, 운반을 하는 모습이 항상 불안해 보였습니다. 한손으로 화환을 잡고 그런다음 한손으로 운전을 하죠. 어쨋던 꽃을 좋아해서인지 화환을 자주 봤습니다. 베트남에서 화환을 받고 줄 일이 없어서 어떤 상황에서 주고 받는지는 사실 모르겠습니다.
4 Comments
디아맨 2014.07.26 11:36  
ㅎㅎ 숯을 자주 사용하는것은 모니모니해도~~ 가격이 아닐까요?
베트남 강아지라...한번 사진은 찿아봐야 갯네요^^
조선소캬캬 2014.07.26 21:13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가격이 역시 제일 중요한 점이라고요.
길가에서 숯을 사용해서 고기나 닭을 굽는 것을 보면 참 더워보이는데도 숯을 사용해서 조리를 하더군요.
짤짤 2014.07.26 12:21  
푸꿕에서도 개 반출이 금지되어 있나요?
우리나라 진돗개처럼 말이죠.
조선소캬캬 2014.07.26 21:16  
반출금지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저는 호치민에서 봤습니다. 아는 분의 공장에서 봤는데, 귀엽게 생겼더군요.

특이한 점은 개의 몸은 갈색인데 등 정중앙을 까만색 털이 서있다는 것이죠. 마치 인디언의 머리라고 해야하나요? 얼마까지 커지는지 물어보니 한국의 진도개만큼 큰다고 하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반출금지 같은 그런 것은 아직 없지 않을까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판단일 뿐이고 자세한 것은 알아보셔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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