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남 배낭여행 - 호치민, 무이네
캄보디아에서 육로로 버스를 타고 국경을 넘어 호치민에 왔네요. 항공편이 아닌 육로를 이용해서 국경을 넘는 일은 묘한 재미가 있어요.
도심 곳곳에 설치된 저 포스터가 베트남이 사회주의라는 걸 알려주네요.
노트르담 성당...
그 앞에 위치한 우체국입니다.
실내가 굉장히 넓군요.
구찌터널에 가기 위해 로컬버스를 탔습니다. 구찌터널 가는 버스 정류장을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맸다는...구글맵에 나온 정보가 다르더군요.-_-;; 버스 타고 씐나서 인증샷을 찍었네요. 평소엔 민망해서 잘 안하지만 이정도는 해줘야 여행하는 맛도 나지 않겠습니까...ㅎㅎㅎ
구찌터널내에 있는 사원(?)
통일궁에도 가보고...
거리 곳곳에 늘어서 있는 오토바이 행렬...제일 앞쪽 바이크가 탐나네요.
전쟁의 잔혹성을 알려주는 전쟁박물관
폐허속에 홀로 남겨진 아이의 모습이 처량합니다.
박물관 밖에는 당시에 쓰여진 각종 전쟁무기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슬리핑버스를 타고 이른 새벽에 도착한 무이네...이른 새벽 어업을 나서기위해 식사중인 현지인들의 뒷모습에서 삶의 애환이 느껴지네요. 이런 모습을 마주하면 새삼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집니다.
팔짱을 낀 여자의 뒷모습이 생각이 많아 보이네요.
무이네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네요.
날이 밝자 비로소 숙소에 체크인할 수 있었네요. 방문을 열면 바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에 마음이 절로 힐링됩니다.
요정의 샘에 가서 발도 한번 담궈 보고요..^^ 햇살이 넘흐 뜨겁네요.
현지인들이 즐기는 발리볼...비치 발리볼이란 바로 이런 것이죠.
해수욕을 할 수 있는 해변이네요.
무이네는 개인적으로 베트남 여행지에서도 손에 꼽는 곳인데요. 그 이유는 이런 해안도로를 따라서 오토바이를 탈 수 있다는거죠. 거의 직선으로 뻗은 도로는 복잡하지 않고 차량 통행도 많지 않아서 오토바이 타기가 비교적 수월한 곳입니다. 이렇게 오토바이를 타고 해변도로를 달리는 기분은 정말 최고죠!
이런 멋진 풍경도 보이고요. 힐링힐링~
유명한 관광포인트인 붉은 모래언덕...마치 사막을 연상시키네요. 보통 지프투어를 많이 하지만 저는 오토바이를 렌트해서 직접 찾아 다녔네요.
모래언덕에서는 널판지로 미끄럼을 탈 수 있는데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주차하기 무섭게 아이들이 몰려와서 호객행위를 하더군요. 이 아이도 제게 미끄럼을 타라고 해서 이따가 탄다니간 쿨하게 돌아서더군요. 다른 아이들처럼 심하게 달라 붙거나 귀찮게 하지 않는게 기특해서 탈 마음은 없었지만 나중에 일부러 그 아이를 찾아서 타봤네요. 아이가 널판지를 밀어 주기도 하고 많이많이 타라고 말해줍니다. 그 작은 체구로 널빤지를 밀어 주는게 안스럽기도 하고, 옷속으로 모래도 많이 들어가서 두어번 타다 말았네요.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네요.
빨간벽돌로 쌓인 벽이 빈티지한 멋을 풍겨서 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