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라오스 최악의 미니버스(긴글압박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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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라오스 최악의 미니버스(긴글압박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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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에 많은 여행사의 미니버스들을 이용했지만
베트남에서 -> 라오스로 이동하는 미니버스는
저~~~~~~~~~~ㅇ 말 최악 그 자체였다
또 다시 그런 버스를 타라고 하면 저~~~~~~~~~ㄹ 대 못타겠다는...

베트남(하노이)에서 Kim Cafe를 이용
4명이서 간다고 박박 우겨서 싸게 아주 싸게 갔지만
막상 라오스 도착하고 나서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새삼
느껴지던 비지떡버스였다

처음 Kim Cafe에서 출발할 때는 분명히 세련되고 편안하고
자리도(맨뒷자석에다가 나의좌쪽빈좌석) 엄청 좋았던 버스였는데
1시간 가량 가더니 라오스로 넘어갈 사람은 내리란다
그리곤 저 사진속에 보이는 버스로 갈아탔음

겉보기엔 최악/비지떡버스라는 냄새가 풍기지 않을 지 모르지만,,,
겉만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누군가의 말을 잊고 갈아타다가
준비가 안된 상태여선지 현지들의 이상스럽고도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냄새로 인해 한동안 머리가 핑~~~ 돌기까지했다

그리고 사람이 지나다녀야 할 통로인데도 불구하고 짐들로 가득~
맨 뒤쪽은 그야 말로 배낭과 현지인들의 보따리들이 가득했고~

가장 불편했던점은 좁은 좌석이였다
많은 종류의 버스중에서도 가장 좁은 좌석이다
덩치도 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청년 둘이서 정자세로
앉기에는 불가능했다 매분마다 이리 꼬고 저리 꼬고...를 반복...

그런데 여행중에 버스이동시간이 가장 긴것도
이 버스다 ... 꼬박 하루를 걸려서 베트남(하노이)->라오스(위앙짱)에
도착했다 (저녁6시 30에 출발-> 다음날 저녁 7시 30분에 위앙짱도착)

라오스 국경을 넘고 오르막인 길을 가는데
그만 차가 퍼진다...

사진에서 보시다 싶이 밀었다
미니깐 가긴 가는데 버스 지 혼자서 가는거다 ㅜ.ㅜ
할수없이 걸었다

가도 가도 버스가 안보인다... 이런 ㅜ.ㅜ
산정상에 다 다르니 버스가 "부릉!부릉!" 연기를 내품으면서
빨리 안타냐는 식으로 기다리고 있다
400~500미터는 걸었던것 같은데...

버스위에 파란색비닐같은걸로 덮어놓은것이
나중에 알고보니 철근덩어리였던 것이다 ㅜ.ㅜ

그러니 차가 오르막을 못견디고 퍼지지...
철근덩어리가 한두개도 아니고 ...
사람초과에다가 수많은 짐까지... 벤츠라고 하더라도
못견디고 퍼지지 않을까!!!

냄새야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니 익숙해졌고
하루종일 불편해 했던것은 뭐니뭐니 해도 아까 말한 좌석이 비좁은거였다
이건 ...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 경험이다...
어느자세를 취하더라도 불편할 수 밖에 없는 좌석...
아무튼 이 보다 최악인 버스를 다시는 타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차라리 태국->캄보디아로 이동했던 덜컹거리는
미니버스는 라오스행버스에 비하면 우등버스라고 자부한다...

참 저 미니버스는 에어콘이 없다 물론 팬도 없다
창문밖에는... ㅡ..ㅡ
하루종일 창문을 열어 놓았드니 얼굴에 느껴지는 찝찝함...
샤워하기전에는 우리 일행은 모두 현지인에 버금가는 상태...
그러고 보니 에어콘 없었다는것도 꽤 불편했다
사진에 보시다싶이 7월달이다








16 Comments
사이다이꿍 2004.03.11 20:09  
  베트남 라오스 국제버스를 타고 가면서 취침중인데 물이 천장에서 떨어져 살펴보니 닭이 선반에서 침 흘리는중.
정말 통로에는 고구마 자루등등 짐차인지 버스인지.....
엄상사킬러 2004.03.11 20:17  
  버스안에서 라오스 노인네들 술먹고 노래부르고 냄새 풍기고...죽는줄 알았습니다. 이제는 절대 안타렵니다
@@ 2004.03.11 21:14  
  라오스에서 베트남가는 버스보다는 났네여 R.D에서 예약하구 갔는데 태국 3.5밧짜리 버스로 36시간가니 열받데여 저정도면 좋은거에여
레아공주 2004.03.12 00:48  
  오옷~ 저렇게 훌륭한 버스를 욕을 하시다니요... 트럭에서 비맞으면서 12시간동안 물한모금 화장실못가고... 사람들사이에다닥다닥 껴서가는 라오스여행을 한번해보세요~ 저것은 천국입니다. 정말 차두 멀쩡하게 생겼구먼요 ^^;
주변인 2004.03.12 00:56  
  흐흐 레아공주님 말씀대로 라오스 국내버스에 비하면 양반이군요. 라오스에선 재수 없으면 승객이 비맞으면서 밀어야죠. 길이 없어져 12km걸아가기도 하고요
고구마 2004.03.12 13:24  
  으으...담달에 라오스 가게 될거 같은데, 레게랑 주변인님 말 들으니 등골이 오싹...하군요.
srad 2004.03.13 09:57  
  형힘좀썼겠네 ㅋㅋㅋ
레아누나!! 오늘도착햇다 책언제주까?
소나기 2004.03.13 14:49  
  남아도는 체력! 주체할 수 없는 체력!에 함께 동참하고 싶었지만 보시다싶이 여행기록을 남겨야 겠다는 일념(?)에 먼발자취에서 응원만 보냈다...
뭘 도착했나?
여행갔다 왔나?
설마 3번째 여행은 아니겠지?
메일 보냈으니 답장 꼼꼼하게 보내라!
찡찡이. 2004.03.16 11:51  
  올 여름 라오스 여행 계획 중인데... 오늘부터 운동해야겠당
소나기 2004.03.19 22:43  
  부럽네요... 라오스 여행이라...
저는 라오스를 이틀 밖에 머물지 못했습니다
베트남에서 태국으로 스쳐지나는 코스였죠
다음번 여행에서는 태국북부쪽과 라오스를
여행 할 계획입니다
잠시나마 라오스식당에서 먹어본 음식들이
저를 흥분하게 만들더군요(입맛에 상당히 맞았음)
저는 여행하기전에 반드시 헬쓰장티켓을 한달~두달정도 끊습니다
몸매관리(날씨가날씨다보니노출이...)와
체력관리차원차...^^:
호호아가씨 2004.10.05 16:29  
  난 고장나서 멈추는 차는 이젠 않무섭고요  창문이 않닫혀서 바람과 먼지와 추위에 떠는 것두 않두렵구요^^걍 돈만 있음 훌쩍! 떠나서 갔음 좋겠습니다요!
나니 2004.10.22 16:59  
  애 데리구 이번엔 라오스 가볼까 하는데...이거..겁나서 ^^;;
기영 2004.11.18 13:10  
  열심히 걸어다닐라고 걷기운동만 했는디 이런!
이젠 아령이라도 해야 겠구만!
overlander 2005.01.16 22:38  
  ㅋㅋ 님 글 보니깐 예전에 터키에서 파키스탄 들어가던 길이 생각나네요. 사막의 모래바람을 다 마시면서 15시간동안. 통로는 물론..발놓는 자리까지 짐이 꽉ㅋㅋ디스크 안걸린거보면 용하죠
본다이박 2006.02.11 08:49  
  ㅎㅎ  참 재미있는 사진입니다.
김지구 2006.10.06 16:11  
  ㅋㅋ저도 비엔티엔에서 하노이까지 24시간 걸렸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버스 상태 진짜 별루 입니다..
저두 화장실 못가구 버스에 그 많은 짐들...베트남 놈들 정말 XXX 하더군요..
버스에서 담배피우고 과일껍질 통로에 그냥 다버리고..
아무튼 정말 짱났어요..
그래도 지나고 생각하니 그냥저냥 추억으로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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