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앙응오이 느아 선착장 모습
무앙응오이에서 배를 타고 2시간 북동쪽으로 올라와 도착한 무앙응오이 느아

이미 극성스러운 서양배낭족이 개척(?)해논 탓에 게스트하우스가 여럿 생겨
숙식엔 별지장이 없습니다 .

외부인의 출입으로 특별한 수입원이 없는 이곳 주민들에겐 게스트하우스가 유일 한 생계수단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있는동안 한국인,정보가 훨신 많은 열렬 일본인도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할일은 낮에는 빈둥거리고 해먹에서 책보고 낮잠자기,밥먹기,강가에서 수영하기, 주민들과 농담따먹기하기. 배타고 더 북쪽으로 올라가기

밤에는 길가에 풍선터트리려 경품따기, 300m밖에 않되는 마을길 왔다갔다하기
8시부터 잠자기 입니다

므앙응오이느아 동네모습

직선거리300m 거리 하나 85가구 600명주민이살고 있다고 하네요
전기가 없으니 에어콘은 물론 선풍기도 없습니다

다만,저녁시간 잠깐 발전기를 돌려 냉장고 가동하고 tv시청하더라구요
그러니 한낮엔 모든 음료수와 물은 미지근한 것으로 만족해야합니다

마을접근도로가 없어서 모든것은 배로 외부로 부터 공급을 받다보니
문명사회에서 쓰는 물건값은 비쌉니다

강가모습

모든집은 대나무를 광주리엮는 것처럼 벽을 만들어서
바람이 잘들지만 벌레들이 제집처럼 들락거려 모기장은 필수입니다

게스트하우스 방가로모습

대부분 강변을 바라볼 수 있게 지어져있고, 저 해먹에 누워서 도사처럼 한낮을
지낸답니다

방가로 내부 모습

보시는것 처럼 침대만 달랑~ 무슨 빠삐용 수용소 같은데서 모기장 치고 누워 있으면 온갖 벌레소리 밤새소리로
그리 외롭진 않습니다. 반딧불이도 날아들어 말그대로 원시인이 된 기분이랍니다

방가로 뒷편의 편의시설(?)

앞에 보이는게 샤워장 뒷건물이 화장실겸 세면장

야심한밤(?)에 혼자 셀카놀이

촛불켜놓고 청승떨고 있는 모습입니다. 8시경인데 벌써 주변은 모두 잠자리에 들었는지. 너무 조용해 내 숨소리만 들리네요

혼자 여행을 다니다 보면 동료와 부닥칠 일 없어서 좋은점도 있지만 밤문화가 없는곳을 여행할때는 정말로 밤이 무서울때가 많다

그래서 일단 공항에 내리면 불법시디 파는곳으로 달려가 열댓장을 사서 혼자 있을때를 대비하는데, 좋은 처방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모은 시디는 대부분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월드뮤직이나 나온지 오래된 음악이여서 음악듣기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간 기쁜일이 아닐 수 없답니다
<불법 시디를 사서는 안되는 걸 알지만....>

이니그마, 부에나비스타 소사이어디그룹, 온금용의 얼후연주집, 헨리 벨라폰테 카네기실황집

남아프리카남성합창단 ,북아프리카 이집트,모로코,수단,음악,라바상카의 싯타르연주집 인도네시아 게짝,등

제가 묵었던 숙소내 식당 메뉴

기름값 오른 것이 이 촌구석에서도 그 영향이 미친다 쥔이야기로는
모든게 다 갑자기 올랐다며 음식값도 올렸답니다

그래도 우리는 저렴한 음식값에 감사하며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모든 음식은 아주 맛이 좋습니다 재료가 신선해서일까요

참고로 1달러당 현지돈 환율은 약 10,500kip으로 우리돈으로는 현지가격에서 0자 하나빼면 쉽게 물가를 이해 할 수 있다 (10,500kip = 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