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단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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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단상-3

후니니 3 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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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근교 동굴 누어름캄을 찾아 가는 길에서 탄 경운기버스(?)에서 만난 할머니
표정이 그리 밝을 수 가 없었습니다.

알 수 없는 라오어로 계속 말을 걸어와서 웃음으로 밖에는 대답해 줄 수 밖에 없었는데
내릴때 장바구니에서 아스파라가스 한움쿰을 쥐어 주고 내리면서 손을 흔들어 주시던할머니가 왠지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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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엥짠 시외버스 터미날 경비아저씨영어를 아주 잘 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늘 질문 당하는 것 이지만 어디서 왔냐고 해서 한국이라 했더니

주변 사람들을 불러 모아서는 "대장금"연속극 극중 탈렌트 이름을 대기 시작하며질문이 쏱아지기 시작하는데 '''''진땀 (사실 난 그 연속극을 보지않았습니다)

대장금 연속극이 동남아에서 인기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인지는 몰랐었다
들리기로는 미먄마에서도 인기라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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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탐 누어름캄 동굴 가는길에 있는 시골 "라 므왕"이 라는 곳의 초등학교 정문앞
문방구집 아저씨와 1살된 그 딸과 5살짜리아들

영어를 거의 알아 듣지 목하는 젊은 아버지는 딸에 대한 나의 관심이 싫지는 않은 듯
연신 실 실 웃으며 딸자랑에 연신 웃습니다

노트한권과 불량음료수3개를 사서 음료수를 아이에게 하나씩 주고 나도 하나 먹으며
손짓 발짓으로 이야기 나누고 돌아가는 나에게 모두 나와서 자전거가 않보일때까지손흔들어 주었습니다......그 딸이름은 "미"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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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어름캄 동굴가이드 녀석 18살이라는데 왠 담배를 그리 피우는지,
건강을 생각하라며 잔소리 해댔더니 나중엔 눈치를 보던 순진한 아이였습니다

조잡한 랜턴 하나에 의지하여 좁은 동굴을 우리 둘이서만 들어가는데 주변광경은 사람이 거의 오지 않는 곳이라 보시는것 처럼 다이야몬드를 뿌려놓은 것 처럼 숨막힐 듯한
풍경이 계속 이어지는데.....그런데

이녀석 하는 말
몇해전에 가이드 없이 일본인2명이 들어 왔다가 랜턴이 고장나서 20분만에
나올 수 있는길을 9시간만에 입구를 찾아 나왔다는 소름끼치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9시간도 들어 갈때 실을 풀어가며 들어가서 찾아 나왔지 그렇지 않았으면 .....

그 이야기듣고나서 랜턴 을 다사 한번 더 보게 되고 불을 한번 꺼보았더니
그야말로 완벽한 어둠이 이런거구나 할 정도로 코앞도 안보이는 공포의 어둠을
체험하게 됬었습니다 그 후로 담배에 대한 잔소리는 할 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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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는 도로 다리등이 국가가 가난하여 지을 수 가 없으니까 마을에서 자비로 시설을 하여 통행료를 받는데, 이사진은 땀 느어름캄 동굴가는 길에 강에 설치한 목조 다리통행료 받는 아낙네

그녀의 보디가드인지 다른 라오스개들은 잘 짖지않는데 이놈은 아주 적대적이였습니다
생긴건 사흘에 피죽도 못얻어 먹은 삐쩍 마른놈이...통행료는 200원이고 물이 건기엔 얕아 대부분이 물로 건너가서 장사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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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푸라방 야시장에 밤에만 서는 가난한 배낭족 사이엔 유명한 야채부패집 쥔장과한장
야채로만 만든 반찬17가지에 볶은밥,맨밥을 메뉴로 해서 한접시에 500원 서양인들은 거의 고봉으로 한접시 그래도 쥔은 싱글벙글...

부부가 열심히 음식 만들어 얼마 안되는 돈이지만 장사를 즐겁게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여기 있는동안 저녁은 매일 500원으로 행복하게,배터지게(?)먹었습니다

3 Comments
몽쿠미 2006.10.16 00:11  
  저 가이드분 이름이 아마..뚜뜨(?)였나..ㅎㅎ
잘 웃고, 착하시더라구요^^ 짜오추~라고 말해주니 부끄럼도 타구..ㅎㅎ덕분에 투어할때 잼썼어요.
해바 2006.10.17 10:53  
  저도 꼭 찾아가서 먹어야 겠네요.
후니니 2006.10.19 21:53  
  그 친구 이름이 뚜뜨였나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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