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엔 스케치-2
탐푸캄. 작은 후레쉬 하나로 동굴 깊숙히 들어갈 엄두가 나질 않았다. 전기시설이 되어 있지 않다. 노출을 몇초 준 사진이어서 밝아보이지만, 사실은 밝은 내부가 아니다. 오른쪽에 두사람이 내려오고 있다. 자연광이 들어오는 곳에 이끼가 푸르고 싱싱하게 자라고 있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중 땀을 흘려서 그렇지 작심하고 탐사를 떠나려면 옷도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다시 올 기회가 있다면 가이드를 붙여서 들어가보고 싶다.
탐푸캄 입구의 물놀이터.
탐푸캄에서 내려오는 길. 날카로운 바위이지만, 사람들의 발길이 닿은 곳은 반질반질하다. 관절염에 해로운 길이다.
탐푸캄 갔다오는 경운기. 경운기를 타고 탐푸캄에 갔다왔다. 아이 포함 셋이서 8불을 주었다. 쏭강을 건널 때, 깊은 곳에서는 경운기 앞바퀴가 다 잠긴다. 자전거를 타고 갔으면 천천히 경치도 즐기고 했으련만,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아서 돈을 많이 들였다. 대체로 걷거나 주로 자전거로 탐푸캄에 다녀오곤 하는데, 경운기는 먼지를 일으키기 때문에 타고 다니기가 미안하다.
그냥 쉬는 게 일과인 방비엔의 오후.
어린시절은 이래야 한다고 웅변하는 것처럼 노는 아이들. 쏭강.
same same 식당의 건너편 저녁.
제법 호객까지 하는 팬케이크 아줌마. 10.000낍. 먹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