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프라탓람빵루앙은 람빵 근교에 있는 크고 유서가 깊은 절인데요,

절 안에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비밀 장치가 있답니다. ㅋㅋㅋ 

큰 부처님이 계시는 본당 뒤쪽에 

불탑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다 보면 "여자 출입 금지"라는 간판이 (한글로는 아니고 영어로) 붙은 작은 건물이 나옵니다. 뭔데 여자는 못 들어간다는 거야? 제가 여자였다면 일단 짜증이 났겠지요. 다행히(잉?) 남자라서 당당하게 접근해 봅니다. 부처님 발자국을 모신 곳이라고 써 있네요.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마침 어떤 남자가 뒤따라 들어옵니다. 남자가 문을 닫으니 방안이 컴컴해져서 뭐하는 짓인가 쳐다보니, 문 위를 더듬거리며 뭔가를 찾는 눈치더군요. 잠시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남자가 문 위쪽의 구멍을 막고 있던 휴지 뭉치를 빼내자, 반대편 벽에 짠!하고 라이브 영상이 나타난 겁니다.


 

보시다시피 거꾸로 된 탑입니다. 탑돌이하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아무 것도 모르고 준비 없이 들어간 거라 깜짝 놀랐답니다.

건물 자체가 하나의 성냥갑 카메라 비슷한 역할을 하는가 봅니다.

제목이 너무 거창했나요? 낚였다고 화내시는 분 없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