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곳 루앙 야시장에서 파는 아줌씨가 실크라고 우기는 길다란 스카프를 여섯 개를 샀습니다. 처음에는 장당 15$을 부르더군요. 속으로 상당한 바가지라고 생각하고는 우선 여섯 장을 골라 한 쪽으로 놓고 흥정을 했습니다. 장당 10$까지 내려 놨었는데 아무래도 비싼 것 같아 그냥 일어서서 갈려는데 붙잡더군요. [ 7$...오케이...? ] 나는, 그 아줌씨의 눈을 보니 먹고 살려는 의지에 서려있는 일종의 연민을 느끼게 되길래 굳이 외면 하고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그아줌씨가 일어서서 가는 내 뒤통수에다 대고 [ 5$...! ] 이라고 외치더군요. 약 십 분 후에 나는 다시 그 아줌씨의 가게에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결국 나는 그 아줌씨에게 여섯 장의 실크 스카프 [ 크고 긴 것 ]를 15$를 지불 한 후에 물건을 들고 있어섰습니다. 너무 깍았나요...? 지금 생각을 하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