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마을-반 콕싸앗
라오스나 비엔티엔(위양짠)을 소개할 때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곳 소금마을.
사실 마을 이름은 반 콕싸앗이고, 여기를 현지인들은 홍끄아, 혹은 나끄아라 한다.
홍은 홍응안의 줄임말로 공장이란 뜻이고 끄아가 소금이다. 나는 논이나 밭이므로 정확히 염전이다.
히말라야, 운귀(중국의 윈난,꾸이저우)고원이 바다에서 솟아오를 때 같이 올라왔을 것이다.
중국에는 소금광산이 있지만, 여기는 바닷물이 화석화되지 않고,
라오스에 염전을 제공하고 있으니 축복이다. 라오스의 유일한 소금공급원이다.
육지에 염전이 있으니 신기하다. 아이들과 같이 여행하고 있다면 한번 가볼만 곳이다.
씨게임골프장과 멀지 않다.
건기에는 햇볕에 말리기 때문에 별다른 시설이 필요하지 않고,
그냥 장판에 지하수를 끌어올려 말라는 게 공정의 전부이다.
우기에는 비가 많이 와서 건조가 어려우니 장작으로 불을 때서 소금을 만든다.
공장하면 기계화된 라인작업이 연상되지만 여기는 그저 한가롭게 기다리는게 일이다.
장작불을 피워놓고 해먹에서 잠든 작업자도 보인다.
라오스는 모든 것이 한가롭다. 공장 마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