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고양이 새끼 담
절고양이 새끼 담을 입양하다
내가 좋아하는 절이 왇쿤따라는 절입니다. 라오스 마을에는 으레 두개의 절이 있습니다. 피안의 절과 차안의 절. 망자를 위한 절 중의 하나가 내가 좋아하는 절이고 라오 고승의 다비식을 거행한 절이에요.
거기 절은 길고양이의 천국이기도 해요. 제 욕심에 한 마리 업어왔어요. 내가 아는 민박집에 새끼가 두 마리 있는데 한 마리를 욕심내자 둘의 생이별이 싫은 사장님이 부처의 품에서 제 품으로 이전을 시킨 거에요. 나는 가정부를 믿고서 집으로 데려왔어요.
한 가지 걱정은 내 집이 터주 길냥이의 집이기도 해요. 자기 영역에 들어온 자기 피붙이가 아닌 애기를 길냥이 카오가 해코지 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가정부로 알바를 하고 있는 쩸에게 이 녀석의 운명을 부탁했어요.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때 까지 무탈하고 안녕해야 할텐데.
조용한 집이 담(라오어로 검다)이 내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개구장이라도 좋다. 씩씩하게 자라라. 네 영토는 충분하다. 200평이나 되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