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아이들의 마당 쓸기와 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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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아이들의 마당 쓸기와 세차

마을 아이들이 이제 일거리를 찾아서 댓가를 얻는 방법을 배웠다. 

초코렛 하나는 마당 청소의 댓가다. 


5000KIP은 세차의 댓가다. 

세차장에서 세차를 맡기면 50,000KIP에 내부 세차까지 아주 말끔하게 해준다. 


나는 이 녀석들에게 맡겼다. 

둘 다 가정부의 일이기는 하지만...

이 녀석들과 노는 방법이기도 하고. 

거래이기도 하고, 내가 이들을 가르치는 방식이기도 하다. 


일을 대충하지 않도록 독려하는데 

매번 실패하기는 한다. 


가정부가 하는 것이 영못마땅한지 마당 청소의 마무리와 

세차를 거지반 다했다. 

내가 이 녀석들이 하도록 이야기를 해도 가정부가 아이들이 못미덥고, 

자신의 일이라 생각해서인지 

마무리를 확실하게 책임을 진다. 

ㅎㅎㅎ


아이들도 보통 내기들이 아니다. 

내가 각자 5000KIP을 제시했는데 

10000낍으로 하자고 협상안을 내민다. 

일종의 단체교섭이다. 


일이 끝나고 

2만낍을 주고서 

응언턴(거스름돈) 가져오라는 데 없다고 한다. 

이것은 이 나라 어른들의 미필적고의에 의한 갈취수법이기도 하다. 

내가 그런 것을 절대 용납안한다. 

바꿔오라고 해서 반드시 거스름을 받는다. ㅎㅎㅎ



2 Comments
짤짤 2014.07.27 21:05  
왜 저는 이웃집 아이들을 하나도 모를까요?
몇 년째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얼굴 아는 사람이라곤 앞집 부부가 유일하다는... ㅠㅠ
20대 때만 해도 동네 꼬마들과 어울려 잘 놀았는데...
요즘은 괜히 유괴범으로 몰릴까봐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암튼 탄허님이 부럽습니다요.
탄허 2014.07.28 04:49  
마당을 열고 사니 이리 되네요. 아파트는 가옥구조 자체가 아무래도 개방형이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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