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쿤-까씨에서 루왕파방가는 옛길
산은 그저 무심할뿐.
정을 담는 것은 저마다의 몫이라.
이 산에서 왕정지지세력은 빠텟라오에 공식적으로 항복했고,
라오스를 지뢰와 불발탄 보유 세계 최대 지역으로 만들고 나서야
마침내 제2차 인도차이나 전쟁은 끝이 났다.
이태전까지만 해도 시계가 트인 푸쿤의 멋진 봉우리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
눈이 탁해졌는지, 마음이 탁해졌는지,
산도 인심을 닮아가는 것인지 모를 일이지만...
이 달에 은퇴한 해상도가 형편없는 내 폰으로도 이런 장면을 닮을 수가 있었는데...
이제 푸쿤이 이런 포즈를 잡아주는 것을 담기가 쉽지않다.
옛길에 이제 딸기밭이 생겨 텐트족들을 불러모으고 있는 모양이다.
씨양쿠왕 가는 길에 거기에서 한번 자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