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간에 만난 동물들 / GIF 주의
왓 쑤안 쿠하 와불상 안쪽의 원숭이들은 먹이를 줘도 좀처럼 사람곁에 다가 오지 않았다. 먹이경쟁에서 좋은 위치를 밀려난 원숭이들이어서 소심한가 보다.
반면 주차장쪽 좋은 위치(가만 있어도 관광버스들이 계속 관광객들을 내려놓음) 를 차지한 원숭이들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카메라를 들이대로 놀라지 않고 대부분 쉬지않고 들이대는 옥수수,바나나,땅콩으로 포식한 상태라 동작이 느리다. 생존경쟁을 할 필요가 없다고나 할까. 아마도 비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굶는 날이 있을까 싶다.
원숭이들은 상대방을 금방 파악한다. 애들한테는 대부분 경계심이 없고 무서워하질 않았다. 덩치가 만만해 보여서일까. 그래서 애들을 모델로 먹이를 주면 사진찍기가 쉬웠다.
쑤린 식당 뒤쪽에서 활약하는 도마뱀. 웬지 물리면 파상풍은 기본으로 걸릴듯한 묵직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소형 도마뱀 외 큰 도마뱀들은 사람을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는다. 쑤린에 있는 독사는 정말 위험할까? 한 독일인 관광객은 녹색뱀을 보고 너무 호들갑을 떨던데 난 귀찮아서 그 장단에 맞춰줄수가 없었다. 사람이 먼저 해치려고 하지 않으면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는게 최선이 아닐까.
팡아타운 락시케이브 앞 공원에서 생활하던 강아지 가족들이다. 어찌나 사람을 잘 따르는지 한국에 강아지들과 차이가 없었다. 팡아타운에서는 사람들이 동물들을 잘 대해주는듯 싶었다. 어디가나 사람을 물려고 덤비거나 크게 짖는 개를 보기 힘들었다. 푸켓만 가도 또 다른데 이런 지역이 드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