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짜오.

조제비입니다.

곧 모내기철이 다가오네요.

베트남 고산족들도 지금은 분주하게 보내고 있겠지요?


요즘 봄비가 제법 넉넉하게 내립니다.

이렇게 봄비가 풍성하게 내리는 해는 아낙들의 손이 커지기 마련이지요.

부지런한 농가엔 벌써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를 준비하는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몇발짝만 나가면 지천에 깔린게 논밭이라 새삼스럽지 않지만 가끔은 농부들이야말로 마술사가 아닌가 해요.

그 마술의 원천은 부지런함과 하늘에 대한 믿음이 아닐까 합니다.


사진은 베트남 사파와 박하의 몽족 마을 계단식 논입니다.

우리나라 강원도에 가면 이런 계단식논을 어렵잖게 볼수 있지만 베트남이나 중국의 개간지는 정말 눈물겹도록 치열합니다.

한치의 땅이라도 더 갈고 메어서 한포기의 농작물이라도 더 심을려는 그들의 치열함은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관광객들이 보는 고산족의상을 입은 아낙들의 농사는 한폭의 그림같은 매력이 있긴 하지만 당사자들도 그런 여유를 느낄까요???


하긴.... 그런 치열한 절박함이 정말 아름다울지도 모르겠군요...


이제 모내기를 하러가야하는 조제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