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분강 처녀들 목욕
포토그래퍼: 정우택님
꽁로 마을을 흐르는 힌분강만이 아니라 오후 네시 무렵이 되면
라오스의 반녹(시골: 새들의 마을이나 집이란 뜻) 어디라 할 곳이 없이
처녀거나 아짐이거나 강이나 계곡, 우물가를 찾아 목욕들을 한다.
처녀들은 그들의 옷겸 수건을 벌려 가슴에 물을 부을 수 없고
아짐들은 자유로이 가슴을 살짝 열어 물을 붓는다.
이것도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수도 시설이 좋아질 것이고
풍속도 변해갈 것이니까.
꽁로를 방문한 닛과 누댕.
그리고 수년전에 내 차에 뛰어든 인연으로 가족 같은 연을 맺은 님.
수줍지만 카메라 앞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