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2013년3월,
디엔비엔푸,
내가 디엔비엔푸에서 하는일이라야,
이동네 저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보는것,
아니면 시장통에서 아줌마들과 노닥거리는것,
아니면 얼큰히 취할때까지 한잔하는것,
내가 디엔비엔푸에서 한달 반을 머물면서
한국인을 만난것은 총 여섯명,
한팀은 중년 남자둘에 여자 하나,
한팀은 무앙쿠아에서 한잔 걸친 청주부부
그리고 그녀,
중년3인과는 아주짧은 찰라 대면이었고,
청주부부와는,
내가 디엔비엔푸 재래시장에서 빈둥댈때 다시 한번 우연히 만나,
시장통에서 약소하게 한잔 걸친후
터미널앞 식당에서 맥주한잔 더하고,
그날밤 청주부부는 하노이행 야간버스를 타고 떠났다,
청주부부가 떠나고,
며칠후 중앙시장통을 지나가다가 잠시잠깐 그녀를 보았는데,
난 그녀가 한국인인줄은 정말 몰랐다,
그녀는 삼성맨인데 지금 하노에서 공부중이라고,
잠시 시간을 내서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왔노라고,
그녀가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떠나고,
난 후회를 했다,
그녀의 안전을 위해서 택시 사진을 찍어둘걸하는,
그녀와 나의 만남은 아주 짦은 대면이었지만,
이상하게 지금까지 만났던 수많은 여행자들중,
유독 그녀와 빠이 터미널에서 아주잠깐 만남이었던,
김해 처녀가 생각이 많이나는건 왠일일까,
난 가끔 두 처녀 사진을 본다,
그리고,그리워,,